2009년 11월 11일
30일의 30번째 생일...
지난 10월 30일은 만으로 30번째 생일이었습니다.
30일의 30번째 생일이라...
캬~
왠지 인생에 딱 한번 오는 날인 듯 한 느낌으로 설레임이 온몸을 마구 감싸안더군요~
앗흥~
넹...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아저씨 인증인 셈이지요...
한국 나이로 따져도 31이니...
형들로 부터 수차례 들어왔던 리얼 30대의 세계...
만으로 딱 30을 넘겨야만 느껴 볼 수 있다는 리얼 남자의 세계...
ㅎㄷㄷ~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29일에서 30일의 벽으로 넘어서는 순간 방불은 어김없이 꺼집니다.
그에 뒤이어지는 윤가리의 축하 공연~
요즘 둘다 워낙 바쁜 관계로 살짝 잊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역쉬~

매번 생일이면 사다먹는!!
매번 같은 케잌으로!!
매번 같은 멤버와!!
이러니 살이 찌겠지요... ㅎㄷㄷ
보이십니까??
30이란 숫자를 거부하고 싶어하는 저 절박함!!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나리만이 제 옆에서 코를 골며 누워있을 뿐이지요.
뭐...
보통 날과 같이 혼자 밥 차려 먹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아... 생일 축하 해주러 놀러오는 친구들 없냐구요??
그 인간들 제가 생일 인줄도 모릅니다.
저질 대인관계... 제길...
그것도 모자라...
눈치가 있는 것들이라면 싸이에 방명록이라도 남겨주는 센스를 보여야 하것만!!
다들 메신져에~ 쪽지질에~ 메일질~ 들 입니다.
그토록 죽어가는 싸이 좀 살려 달라고 애원했겄만...
하여간 나쁜 생퀴들 입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어둑어둑~해질 무렵~
역시나... 윤가리의 퇴근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가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생일 때만 되면 우동이 왜그리도 땡기는지...헐...
슬금슬금 걸어서 밤바람을 느끼며~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그때마다 차례표 뽑고 기다려야 하는 관계로 최근엔 발길을 끊었었는데...
뭐...
이제 30이니 만큼 어른의 여유와 미소로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역시나 어른의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입니다~
껄껄껄~

별로네요.
맛도 별로~ 양도 별로~
게다가 간은 왜이리 짜게 된건지...
괜시리 기다린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뿐...
어른의 미소와 여유는 순간 사라지고 마는데...
"데카르챠!!"

튀김 몇조각과 장어 몇개 집어 먹고 나왔습니다.
배 부르고~
날씨도 참 좋고~
나이만 먹어가고~
그만큼 배만 나오고~
축하 전화 한통 없고~
선물 하나 안들어오고~
이것이 말로만 듣던 리얼 30의 세계??
# by | 2009/11/11 12:12 | 잡설... | 트랙백 | 덧글(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