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ther Ausf. G ( dragon 1/35 ) - 08

아르덴느 전투 자료집으로 유명한 Battle of the Bulge Then and now 의 290 페이지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진 한장이 눈길을 끕니다.

라글레이즈에 방치된 파이퍼전투단 소속의 판터 202호 차량의 사진으로
독특하게도 포탑에는 찌메리트 코팅이 되어있고 차체에는 아무런 코팅이 안되어있는 판터 G형의 사진인데...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전장에서 회수 된 차량의 포탑을 띄어다 재생한 차량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뭔가 일관성 없어 보이는 것이 나름 독특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더군요. 
거친 표면의 포탑에 이와는 반대의 미끈한 차체라~

하여 언젠가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던 터였는데~

마침 Duel in the mist 에 이런 판터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더군요.
이 또한 다이믈러 벤츠 공장에서 조립된 9월 생산형 판터 일부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코팅이 폐지되기 전 이미 코팅 작업이 끝나있던 포탑을 이후 생산된 차체에 그대로 올린 것이다~란 설명과 함께 말입니다.

사진을 둘러보자니~ 표면이 불규칙하고 거친 질감을 가진 것으로 봐선 일반적인 바둑판 무늬로 보입니다.

포탑 전면에 걸쳐 퍼티를 발라 주었습니다.
거친 붓을 이용 대충 쿡쿡~찍어 주듯이 바른 후 칫솔을 이용하여 표면을 두드려 줍니다.
이러한 작업을 2차례 이상 반복 해 주다보면 실물에 행해진 것과 흡사한 표면이 나오게 됩니다.

표면이 굳기 시작하면 그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칸을 나누어 줍니다.
대략 바둑판 무늬가 새겨진 판터들의 경우 8칸에서 12칸 으로 나누어진 것들이 보이는데
모형에 적용 시키기엔 10칸으로 나누는 것이 쉽고 적당해 보이므로 10칸으로 나누어 새겨 주었습니다.
이미 집에 있는 판터 A형 3대에 이 작업을 해본 적이 있는지라 30분도 안걸려 무늬 새기기가 끝나버렸습니다.

대충 코팅을 끝내놓고 Duel in the mist 에 실린 232호차의 코팅을 찬찬히 훑어 보는데...

아씨.. 9칸짜리네...

이걸 9칸으로 고칠까 그냥 10칸으로 놔둘까...
2틀에 걸친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다시 손대기도 귀챦은데 그냥 놔둘까...
그래도 1칸 차이가 전체적으로 볼 땐 이미지 차이가 있으니 고쳐줄까...

네...
그냥 고쳐 주기로 합니다.
코딩이 끝났던 표면 위에 다시 퍼티 떡칠을 해주었습니다.
살짝 이전 코팅의 흔적은 남아있으나...
어차피 다시 줄무늬를 넣어주면 티도 안나므로 그냥 고고씽~

쨔잔~
고쳐 주었습니다.

9칸으로 코팅을 다시 새겨준 후 다시 찬찬히 훑어보는데...

엥??

이게 다이믈러벤츠사에서 행해진 독특한 패턴이라고??
그냥 일반적인 바둑판 무늬가 아니고?? 
아니었던거야??

하여, 사진속의 번호 232를 살짝 그려주고 분석 해 봅니다.

사진 주석으로는 " 대각선으로 홈이 파여져 있는 코팅 방식이고 이는 다이믈러 벤츠사에서 행해진 독특한 스타일이다~"라고 설명이 나오는데...

흠...

아무리 둘러봐도 대각선으로 보이진 안더군요.
번호를 기준으로 양옆으로 통과하는 라인들을 살펴 보아도 번호와 같은 방향을 이루며 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 사선으로 보이진 않는데 말이죠...

역시나 사진 가지고 백날 뚫어져라 쳐다보느니 사진과 똑같이 칸을 나누고 그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까지 도달하게 되더군요.

하여~ 다시 코팅을 새겨주기로 합니다.
이미 두차례에 걸친 코팅 작업으로 표면이 너무 두꺼워져 있기에 그냥 다 싹 ~밀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발라줍니다.

거친 표면 질감 작업이 끝난 후 그 위에 번호를 붙혀 보았습니다.
사진을 참고로 번호를 정위치에 자리 잡아 준 후 번호를 중심으로 사진 속의 라인을 일일히 그려줍니다.
가로, 새로 보두 꼼꼼히 계산해 가며~기울기와 불규칙한 정도와 간격 등등

사진속 판터의 뒤집어진 각도와 사진을 찍은 각도 모든 경우를 종합하여 최대한 사진과 가깝게 라인을 그어 준 후 이를 기본으로 무늬를 새겨 보았습니다.

흠...역시나 설명속 대각선은 보이지 않는군요.
불규칙하게 라인이 그어진건 사실이나 이를 대각선으로 표기했을리는 없고...
또한 판터들마다 라인은 일정한 것과 불규칙한 것들이 존재하니 이를두고 구분을 지었을리도 없고...

역시나 이 이상의 접근은 불가능 하더군요.

설명이야 어찌되었건 실물 사진을 토대로 라인을 최대한 똑같이 그어 주었으니 사진 설명을 확실히 파악은 못하였어도 틀린 것은 아닌셈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족해야겠죠.

예비 트랙걸이 위에 트랙을 걸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지금것 9칸이니 10칸이니 수직이니 대각선이니 다 필요없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이 이에 위장망과 위장나뭇가지 까지 더해진다면... 헐...
뭐가 보이기는 할까요... (ㅠ.ㅠ )d

슬슬~끝이 보이긴 하네염~




by 이광열 | 2009/08/22 23:00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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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9/08/22 23:57
근데 티거2 포르쉐형은 찌메리트 안 된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은 사실인가요? 안 된 것을 본 듯도 싶어서.
Commented by 이광열 at 2009/08/23 00:09
rumic71님/ 테스트를 위한 시제 차량을 제외하곤 아직까진 코팅이 안된 포르쉐형 티거2의 사진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포르쉐형 야크트티이거의 경우엔 코팅이 안된 놈도 존재하나...뭐 언젠가 툭하고 튀어나올 수도 있겠지요. ^^
Commented by 전차맨 at 2009/08/23 06:37
판터를 가지고 열심히 달리시는군요. ^^

다임러의 판터가 저런 특징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입니다.
찌메릿도 특이해 보이는군요. 인형만 잘 만드시는줄 알았더니 모델링도 쵝오이십니다. ㅎㅎ
Commented by nn조nn at 2009/08/24 09:14
이건 따라하기도 힘들어 보여요,.. +_+
Commented by 김대희 at 2009/08/27 11:47
마치 유명기타리스트 강습교본 같습니다. 초보가 따라하기엔 너무 먼 스킬 ㅎㄷㄷㄷ
Commented by 이광열 at 2009/09/18 01:37
전차맨님/ 독일군 전차는 만들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달린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nn조nn님/ 별로 그럴 것도 없어염~ 키트 하나 사다가 갈아 주는거...그게 다인걸요...

김대희님/ 스킬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기본에 충실하자... 이정도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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