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5 19:32

Messerschmitt Bf109 E-3 (Trumpeter 1/32 ) - 01 Work in Progress

지난번 포스팅에서 밝혔듯 한바탕 난리 부르스를 춘 끝에 이녀석을 제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한달 반전 쯤이던가...  극소량이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었더랬지요.
그것도 1/32 킷트 치곤 무지 싼 38000원 !!

허나... 트럼페터제라는 점과 이상하리만치 낮은 가격으로 품절은 커녕 언제나 물량이 남았더랬습니다.

그. 러. 나...
국내 모싸이트에 간단 리뷰가 실린 이후 바로 품절 크리 !!
꽤나 화려해 보이는 구성과 뚜렷한 몰드!!  그리고 조립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을 듯한 설명서.
저역시 리뷰를 본 직후 이녀석을 구해보려 했지만 구할 길이 없었더랬지요.

얼마후 그 싸이트에 이대영 전 취미가 편집장님께서 이 킷트에 후한 점수를 주시는 한줄이 올라 왔더랬습니다.
역시나 비행기를 잘 만드시는 분의 평가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었더랬죠.

이리저리~ 손에 들고 작업 해 본 현재~
역시나 대실망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어울릴 듯 합니다.

보통 트럼페터 비행기 씨리즈엔 이런 평가가 따라 붙어왔습니다.

"런너 위의 명품~"

일단 트럼페터 비행기를 접해 보신 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실 한줄의 문구!!

물론 트럼페터 비행기들이라고 해서 모두 쓰레기는 아니겠지요.
몇해전 발매 되었던 1/32 Me262 처럼 명품의 반열에 오르기 손색없는 녀석들도 있으니까요.
저 역시 트럼페터제라는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이녀석에게 심하게 기대를 건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 !!
이전에 발매된 1/32 me262 씨리즈가 워낙 명품이었기에 이녀석들이 독일군 기체 만큼은 끝내주게 뽑으려는구나~싶었던 것과 
아무래도 이녀석보다 먼저 발매된 에듀어드사의 Bf109E형이 명품이었기에 후발 경쟁 상대로 발매되는 만큼 에듀어드제를 많은 부분을 참고로 가격은 다운 시키고 많은 부분을 간략화 시켜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려나 보다 싶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저의 짧막한 기대+ 상상일 뿐이었다는 것이 박스를 여는 순간 확인이 되더군요.

이녀석 이전의 비행기 킷트들이 "런너 위에 명품" 이었다면 이녀석은 "설명서 위의 명품" 이라고나 할까요.

즉 런너에서 띄어내기 전, 비닐 랩 상태에서 찬찬히 훓어만봐도 여기저기 문제점들이 보이더랍니다.
박스를 오픈하고 1분만에 봉인 작렬~!!

그 후 3~4일 동안 이녀석을 어찌할까 고민하다 주위에 설레발 쳐 놓았던 것도 있고해서 어떻게든 이녀석을 살려보자는 생각에 다시 꺼내들었는데...
그로부터 작업 5일째인 지금... 짜증만이 남네요.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가...
그냥 에듀어드제로 만족할껄...

이녀석 제작기에 앞서 간단히 문제점 몇개를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1) 동체 아래쪽의 전체적인 라인이 틀려있습니다.

2) 기체노즈의 형상이 틀려있습니다.

3) 콕핏의 모양이 틀려 있으며 위치 또한 잘못 잡혀있습니다.

4) 엔진노즈 아랫쪽 공기 흡입구의 크기와 형상 모두 틀려있습니다.

5) 에칭의 모양이 허술합니다.

5) 얇은 철판으로 이루어진 비행기라고 보기엔 모든 부품들이 너무도 두껍습니다.

6) 자잘한 디테일 부분으로 시작해 모든 부분의 크기나 디테일 몰드들이 엉성합니다.

간단히 눈에 띄는 점 정도가 이정도라면 감이 오실런지~
제작기가 조금 길어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잘나왔다던 키트도 귀챦아 팽개치는 상황에 과연 이녀석 조립은 마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흠...

멋들어지게 로테를 이루고 비행하는 109의 위용~
요젭 프릴러의 기체번호 5059  "Yellow 1" 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키트안에는 이외에도 하인츠 베어와 스위스 공군 소속기 데칼이 들어있습니다.
키트에선 전혀 살리지 못한 동체 아랫쪽의 라인이 잘 살아있네요...  (ㅠ.ㅠ )

보는이로 하여금 만족감을 주고도 넘칠만한 에칭 부품과 고무로 된 타이어 부품.
얼핏보기엔 시트벨트와 공기흡입구, 라디에이터 그릴, 휠 격납구 방수천등 딱 필요하고 요긴한 부품들로 구성이 되어있어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으나... 얼마나 잘 들어 맞는가와 모양이 정확한가는 별개의 이야기겠죠.

자~ 문제의 동체 부품입니다.
패널라인과 리벳의 모양은 예리한 -몰드로 잘 살려 두었는데 문제는 모양입니다.
주익끝에서 동체로 이어지는 라인의 109와는 전혀 상관없는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일본육군의 히엔을 보는 듯 하다고나 할까요.
사진상 보이는 단차 문제야 살짝 갈아주면 해결된다 치지만 이건뭐 살짝 갈아주는 문제로 해결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는 동스케일 타사의 109라던가 다른 스케일로 발매된 수많은 109 킷트 중 하나만 조립해 보았더라도 알 수 있는 점인데
어떻게 이런 부분을 대놓고 틀릴 수 있는가 싶군요.
결론은 뭐...109를 제대로 분석해 본적없이 개발이 이루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나름 109와 히엔의 교배종을 탄생시키고 싶었던가...

엔진 카울링 뒤의 MG17 위쪽으로 뚫려있어야 할 배출 구멍이 그냥 꽉~ 막혀 있습니다.
이는 과거 매치박스 키트에도 뚫어줬던 부분인데...  첨엔 이런건 좀 뚫어주지 싶었는데 만들다 보니 막혀있는건 약과구나 싶네요.

뒤쪽 꼬리바퀴 격납구의 형상이 애매~합니다.
이건 뭐 109E의 형상과는 전혀 상관없게 생겨먹었는데 이역시 히엔의 것과 비슷하더군요. 거기에 부품은 어찌나 두꺼우지 저거 갈아주는 것도 일이겠습니다. ㄲㄲㄲ

기체의 전체적 라인이 시작되는 가장 중요한 얼굴과 같은 곳!!
노즈인데 솔직히 E형의 카울링 모양이 조금 미묘하긴 합니다.
애매한 곡선들의 집합체라고나 할까요...
역시나... 키트의 것은 전혀 특징을 살리지도 못한채 너무 단순화 시켜 두었더군요.
거기에 기관총구는 너무 좁고 딱딱하고... 구멍사이로 보이는 프라스틱의 두께는 마냥~두껍기만하고...
여기저기 손이 참 많이 갈 부분입니다.

슬슬~ 본격적 수정 작업에 들어가 봅니다.
우선 꽉 막혀있는 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그후 단면을 최대한 얋아 보이도록 경사지게 갈아 주었습니다.
물론 실물의 형상은 이상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서 경사지게 보강판을 덧대 주어야 합니다.
이는 나중에 구멍 넗이를 수정 해 준 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각종 가스배출구명 또한 경사면만 표현 해 둔채 그냥 꽉~ 막혀있습니다.
허나 이점은 과거 발매되었던 모든 109E형들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으니 불만이라 할 순 없겠네요.
작은 드라이버를 예리하게 간 공구를 이용 구멍이 있는 듯하게 홈을 깊게 파줍니다.
경사면 자체를 조금 더 깊숙히 갈아 준 후 홈을 파주면 더 실감 날 듯 합니다.

엔진 시동용 크랭크 구멍을 일단 시원하게 뚫어 주었습니다.
나중에 황동봉을 이용 디테일을 심어 줄 예정입니다.
엔진 배기구의 경우 얇은 철판 한장으로 이루어진 모양과는 다르게 너무 두껍게 표현 되어있습니다.
손톱가는 미용 도구나 평면줄을 이용해 얇게 갈아 주도록 합니다.
위쪽이 갈아준 상태 , 아랫쪽이 킷트 그대로의 상태입니다.

엔진 배기구 앞쪽 흡입구의 경우 직사각형 모양으로 뚫려있으나 실물은 곡선을 그리도록 되어있습니다.
퍼티등을 이용하여 모양을 정형해 주어야 합니다.

키트에 표현되어있는 뒷바퀴 격납구의 경우 모양 자체와 두께 자체가 모두 틀려있으니 말끔히 갈아줍니다.
이부분엔 불필요하게 두꺼운 안살이 있으므로 갈아주는데 짜증이 나더군요

둥근 조각칼을 이용 박박~ 갈아 준 후 얇은 철판 한장처럼 갈아주었습니다.
또한 수평미익 앞쪽의 구멍또한 안살을 모두 제거하고 경사지게 갈아줌으로서 밖에서 봤을 때 얇아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동체를 수정해 주기위해 안쪽에 에폭시 퍼티로 덧살을 대줍니다.
아무래도 보통 어긋나있는게 아니다보니 그냥 갈아대다간 맞구멍이 나겠다 싶더군요.
또한 아랫쪽 패널라인이 지나는곳에 홈이 파져있는데 이역시 플라스틱빔을 이용 막아줍니다.
동체 접착후 지워진 패널라인을 다시 새겨주단 맞구멍 나기에 딱 좋게 해두었더군요.

동체의 접착전 플라판들을 이용 보강을 해줍니다.
동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패널라인을 다시 새겨주다 양쪽으로 쪼개지는 사태를 방지해 줄겸 해서~

곳곳에 보강판을 덧대주어야  합니다.
이리저리 쥐고 작업을 하다 양쪽이 뽀개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첫날의 작업으로 수정을 위한 기본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후부터가 진짜 수정작업이 되겠습니다.


덧글

  • 2010/03/15 21: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광열 2010/03/15 22:02 # 답글

    우마왕님 / 지적 감사드립니다. 당장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적 부탁드립니다. 아...망신... 부끄...
  • nn조nn 2010/03/16 08:17 # 답글

    우왕~ 뱅기도 만드시는군요
    퍼펙트한 제작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보강판이라..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두 만들때 참고해야 겠습니다. +_+
  • 신광철 2010/03/16 08:48 # 답글

    허허...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자기 이름 팔아서 약을 뿌리신건가효...; ㄲㄲㄲ...
  • harpoon 2010/03/16 09:20 # 답글

    전 과감하게 던지기 합니다.
  • Hassi 2010/03/16 09:45 # 답글

    저같으면 모르고 그냥 만들어 버릴텐데 말이죠.
  • 한정 2010/03/16 11:51 # 삭제 답글

    사서하는 고생이군요.ㅋ
  • 이광열 2010/03/22 12:13 # 답글

    nn조nn님/ 1/32 비행기는 워낙 좋아해서 말입니다. 나오면 무조건 사보곤 합니다. ㄲㄲㄲ

    신광철님/ 설마~ ㅎㅎㅎ

    harpoon님/ 워낙 설레발 쳐 놓은게 있어서 그러지도 못해염...ㅠ.ㅠ

    Hassi님/ 109 한테는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우리가 아껴 주어야 하는거지 말입니다~ !!

    한정님/ 그러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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