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6 23:56

Pz.Kpfw. III Ausf.E (1/35 Dragon ) - 01 Work in Progress

드래곤 3호 전차 F형 발매 예고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잠깐 소개 해드린 적 있던 녀석입니다.

http://kwang102.egloos.com/4349910

그 포스팅에서 이 녀석에 관한 소개는 대충 다 한 것 같고...
천천히 조금씩 만들어 완성하려 했으니 역시나 드래곤에서 신제품으로 발매하는 즉시 봉인되어 어딘지도 모를 곳에 짱박힐 것이 확실시되기에 그런 비극을 막아보고자 서둘러 조립 마무리까지 가볼까 합니다.

발매 직후에 만들어 본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군요.
그때야 조립이 끝난 녀석을 건내받아 설명서 대로 칠만 했었기에 이 녀석에 대해 뜯어보고 자시고 할 기회조차 없었더랬습니다.
부품 하나하나 다듬으며 만져보는건 이번 작업이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역시나 직접 한 부품씩 뜯어보니 여기저기 오류 투성이인 물건입니다.

형식을 떠나 형태적으로 잘못되어있는 부분부터 형식 차이에서 오는 오류까지 아주 가지가지더군요.
이 녀석은 애초에 G형과 같이 사용할 것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녀석이기에 E형 이라기보단 G형에 가까운 특징들을 보입니다.
E형이라기보단 그냥 G형에 3.7mm 단포신을 달아둔 형태란 것이 더 올바른 설명일 듯하군요.

하여... 어차피 발매될 이번에 신금형으로 발매되는 E/F 형으로 만들기보다 3.7mm 전차포 탑재 G형 초기타입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제작기는 E형으로서의 오류와 형태적으로서의 오류 모두를 수정하며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오류 중에 하나인 포방패 부분입니다.
보시다시피 포방패 외측 아래쪽 프레임이 일직선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실물에선 MG 바로 아래쪽에 U자로 홈이 파여 맞닿는 형태입니다.
킷트와 같은 일직선은 초기 3호 전차들과 E형을 이용한 지휘전차에서나 확인 가능한 모습입니다.

관측 구와 주포 아래쪽보다 MG 아래쪽 프레임 라인이 위로 올라서야 하므로 플라판을 덧대어 높이를 수정해 줍니다.
접착제를 듬뿍~발라 단단히 고정되도록 해 줍니다.

수정이 끝난 후 입니다.
MG 부품을 끼워 넣었을 때 공간 없이 딱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플라페이퍼를 이용해 폭도 살짝 좁혀 줍니다.

주포 옆 전면 관측 창의 경우도 너무 큽니다.
키트대로라면 주포가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전에 관측구 장갑이 닿아버립니다.
실물과 같이 주포 주퇴기의 폭과 같도록 위아래로 1mm씩 줄여줍니다.

포방패를 끼워 넣어 봤습니다.
관측구 장애 없이 주포는 최하 각을 이룰 수 있어야 하며 MG와 아래쪽 프레임 홈이 거의 맞닿아야 합니다.
 
포탑 상판의 볼트 위치도 잘못되어 있습니다.
키트에서 묘사해 둔 모양은 G 후기형~ H형에 이르러서야 바뀐 위치입니다.
즉 E형이건 F형이건 G형이건 모두 해당하지 않습니다.

퍼티를 이용하여 볼트 자국들을 메워 줍니다.
역시나 홈을 메울 경우 퍼티가 굳으며 수축이 생기므로 두어  번 반복적으로 발라주도록 합니다.

서로 다른 크기의 리벳을 찍어줄 공구입니다.
커다란 리벳은 하세가와에서 나온 탱크리벳터를 이용해 줍니다.
작은 리벳류는 주사기 바늘 자른 것을 이용해 줍니다.

도면과 실제 차량의 사진을 참고로 리벳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역시나 도면만 참고하기보단 실제 차량의 사진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위치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리벳뿐 아니라 모든 부착물의 위치를 확인할 때도 해당되겠지요.

차체 앞쪽에 생략된 리벳들도 같이 찍어 주었습니다.
역시나 뭔가 디테일이 들어가니 괜스레 흐뭇해~ 지는군요.

신호탄 발사구는 왼쪽의 것은 몰딩이 되어 있으나 오른쪽의 것은 별도로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더군요.
오히려 반대의 경우였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위치의 변화가 전혀 없었던 오른쪽이 별도 부품화라...흠...

어쨋건 별도로 부품화 되어 있는 것은 몰딩이 되어 있는 것보다 두꺼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래선 뭔가 이질감이 생길 수밖에 없겠지요.
하여 접착 면을 갈아주도록 합니다.
몰딩 되어 있는 쪽과 계속 비교해 가며 높이를 맞춰주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꽤나 오류투성이인 포탑 측면 디테일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15년 전 명품으로서의 한계가 이곳저곳에서 드러나는군요... (-_-" )




덧글

  • 大望 2010/04/17 12:48 # 답글

    이광열님 제작기 보면서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조각모음 2010/04/19 21:03 # 삭제 답글

    훗~ 드래곤 발매가 빠를지 완성이 빠를지가 이녀석의 운명이 달렸군요..
    전 그냥 봉인될거라 보고있습니다...ㅋㅋ
  • 조양묵 2010/04/20 17:29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선물 받은 3호 전차가 있는데...매력적인 전차더군요...
    조립을 못하는 상황이라 광열님의 새로운 작례가 불을 뿜으니 기쁠 따름입니다.^^
  • Hassi 2010/04/23 13:34 # 답글

    수정포인트를 착착 집어내시는군요. 어떻게 찾아내시는지 신기할따름...
  • 이광열 2010/04/27 00:01 # 답글

    大望님 / 감사합니다~ ^^

    조각모음님/ 빙고~ 앞을 내다 볼 줄 아시는 득여~

    조양묵님/ 이미 드래곤에서 발매가 되었고... 봉인 준비중입니다. ㅎㅎㅎ

    Hassi님/ 키트 부품을 자료집과 실제 사진들을 참고로 비교해 보면 틀린 포인트 들이 쏙쏙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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