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8 12:05

Messerschmitt Bf109 E-4 ( Dragon 1/32 ) - 01 Kit Reviews

가끔 포스팅을 하려다 보면 올릴 내용도 있고~ 사진도 찍어 두었는데~ 사진 싸이즈 줄이고 뭐하고 보정 작업이 귀챦아서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더랍니다.

에...이번이 딱 그 케이스군요.

이놈을 손에 넣은 게 작년 12월이었고 사진도 그때 다 찍어두었으나~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1/32 Bf109E형의 결정판 적 키트이기에 특별히 많은 사진을 찍어 두게 되었고 할 말도 참 많았더랬죠.
그러다 보니 내일 올려야지~내일 올려야지~ 맘만 먹고 있다가 4개월이 홀딱 지나버렸습니다...ㅠㅠ

게다가 MMZ 홈피에서 이 키트에 관련해 세차례 답변을 통해 언급하다 보니 뭐...대강 할 얘기는 그곳에서 다 해버린 고로 포스팅에 대한 열기가 싹 식어버리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시간이 지날수록 뭘 쓰려고 했던 건지도 까먹게 되고 말입니다.

그래도 귀챠니즘을 극복하고 얼마전 사진까지 수정해둔 거 간단한 소개와 수정포인트 정도만 짚어 보고자 합니다.

아!!!
물론 이 녀석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1/32 Bf109E형의 진짜 결정판 키트가 되겠습니다!!

박스아트는 Bf 109E-4 라는 이름으로 아돌프 갈란트의 기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BOB 당시 He111을 엄호하는 모습을 그려놓은 듯 한데... 뭐 그닥 박진감도 엄꼬~ 멋도 엄네요.
하세가와 박스아트와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그림이지요.
뭐...전형적인 드래곤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일단 키트의 지정은 E4형이지만 연료탱크와 폭탄이 함께 들어가 있으므로 E-7형과 Jabo 타입으로도 조립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박스 전면에 걸쳐 키트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뭐가 어떻고 얘는 이렇고 쟤는 또 저렇고~
역시나 여기저기~ 결정판 다운 면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아~드래곤이구나!!" 싶도록 빵빵하게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꽉 들어찬 나머지 전차키트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큰 런너들은 죄다 휘어져 있습니다... (-_- : )a

동체 분할은 최대한 실기의 분할과 비슷하게 되어 있습니다.
키트가 엔진룸을 정밀하게 재현한 만큼 정비 장면 등의 연출을 위하여 각 패널을 실기와 같이 조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체 몰드를 보자면 역시나 하세가와가 가는 방향하고 차이가 납니다.
하세가와의 경우 Bf109G-6 형이 처음 발매되고 K형에 이르기까지 패널라인이 두껍게 표현되어 있었으나 F형을 새로 발매하면서는 굉장히 얇고 정교한 패널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좀 더 실물에 근접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우리의 드래곤!!!
드래곤은 그런 거 엄썽!!!

그냥 두껍고 뚜렷하게 몰딩해 놓았습니다.
문제는 너무 지나치게 두꺼운 감이 있을 정도인데...
동체에 리벳 표현도 안 되어 있는데 페널라인만 너무 뚜렸하다 보니 뭔가 엉성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동체에 생략된 리벳이 문제인 건 아닙니다.
대전 초기 기체들은 보통 마무리가 잘되어 있어 리벳이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죠.
실제 사진을 봐도 리벳이 바깥쪽으로 드러나는 경우보단 리벳이건 패널라인이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깔끔히 마무리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세가와 F형을 보면 리벳 표현이 전혀 안 되어 있는 만큼 패널라인도 얇고 가늘게 표현해 놓은 것이 특징인데 어찌 보면 실기의 느낌을 그대로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렇다면 이 녀석도 그냥 두기는 뭣하고 라인에 손을 대주긴 해야 한단 소리인데...

해결 방법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는 
동체를 400번 이상 사포로 열나게 갈아주어 몰드를 약하게 만드는 법!!!
많이 갈아줄수록 얇고 가느다란 라인들로 바뀝니다. 물론 동체 라인이 변형되지 않도록 전면에 걸쳐 갈아주어야 합니다.
단순 노가다인 만큼 방법은 쉬우나 몸이 힘듭니다.

둘째는
퍼티로 라인들을 죄다 메우고 에칭 톱으로 다시 새겨주는 법!!!
가장 정교한 라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만...
다시 라인을 파주는 동안 퍼티로 메운 부분이 가끔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래가지곤 가느다랗고 정확한 라인을 뽑기 어렵습니다.
메우고 다시 파고 메우고 다시 파고의 반복이지요.
한마디로 조낸 귀찮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냥 동체 칠이 끝난 후 먹선을 넣지 않는 방법 정도가 되겠습니다.
요즘 추세가 패널라인이나 리벳을 은은하게 묻히게 하여 실기의 느낌을 살리는 게 대세인 만큼 세 번째 방법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요.

이 키트의 가장 큰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이 동체의 패널라인에 있습니다.
콕핏 바깥쪽으로 있어야 할 패널라인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세로로 된 라인의 경우는 우측면에는 새겨져 있는 반면 좌측에는 생략되어 있고 이거 뭐 기준 없이 대강 파다 만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마무리에 신경 못쓰고 급하게 발매된 느낌마저 드는군요.

어차피 라인 몇 가닥 파주면 되는 문제이니 큰 공사는 필요 없고 사진에 붉은 선으로 표시된 곳에 라인 몇 줄 추가시켜주면 됩니다.

또한, E형에서 F형에 이르기까지 동체 우측면에 있어야 할 환기 패널이 생략 되어 있으므로 이 또한 추가시켜 줍니다.

동체와 주익을 연결해주는 림 부분에도 리벳 하나가 생략 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새로 찍어 줍니다.
역시나 이 부분도 좀 거슬리는게... 스케일에 맞지 않게 그냥 홈으로 파여있는 리벳 모양은 볼수록 별로입니다.
이 부분은 역시 추가 작업이 필요할듯합니다.

또한, 캐노피의 결함이 앞,중간,끝 가릴 것 없이 일직선을 그리게 되어 있습니다.
실기는 E4형에 들어서면서 중앙을 제외하곤 단차가 생깁니다.
즉 연결 주위가 덧대어 지면서 단차를 이루게 되는데 키트에선 앞쪽만 어설프게 라인으로 처리되어 있으므로 조립 시 플라페이퍼를 이용해 덧살을 표현 단차를 만들어 주도록 합니다.

엔진 카울 아랫부분은 전체적으로 너무 볼록한 모양입니다.
측면에서 엔진 카울을 봤을시 상,하의 굴곡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야 하는데 거의 비슷한 정도의 곡선을 띄고 있습니다.
역시나 조립 후 아래 쪽이 평평해 보이도록 갈아내 주어야 합니다.

엔진 배기구 커버 역시 지나치게 두껍습니다.
얇은 철판 한 장으로 되어 있는 만큼 0.2mm 정도로 갈아 주던가 플라 페이퍼로 교체해 주도록 합니다.

또한, 배기구 커버 앞쪽 역시 사진처럼 각이 져 있는 형상이 아니라 곡선을 띄므로 이 또한 각을 살살 갈아 뭉개주도록 합니다.

스피너는 모터 캐논 총구가 뚤린 것 한가지와 모터 캐논 폐지 후 앞쪽 총구가 막힌 3가지 모양이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구멍이 뚫린 것 (J13) 막힌 것 한 가지만(A9) 쓰게 되어 있지만 이 부분은 만들고자 하는 해당 기체에 맞게 선택하여 붙여주면 됩니다.
총구가 막힌 3종은 앞쪽 결합 부위 라인이 빠져 있으므로 다시 파주어야 합니다.

엔진과 콕핏 사이의 방화벽 부위 패널은 통짜로 뽑혀 있습니다.
역시나 통짜 부품인 만큼 피할 수 없는 파팅라인은 깔끔하게 밀어내 주어야 합니다.
점검구의 경첩 또한 너무 엉성하므로 밀어버리고 런너 늘인 것으로 디테일업 해주어야 합니다.

주익 런너는 역시나 살짝 휘어 있는게 역시 드래곤!!!

주익 상면 휠베이 내부입니다.
DS 부품을 이곳에 붙여 먼지 막이 캔버스를 씌운 모양으로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익의 패널라인은 동체보다는 봐줄 만합니다.
400번 정도의 사포로 한번 싹 밀어주면 될 정도입니다.
역시나 리벳은 점검창 주변에만 살짝 표현해 두었습니다.

주익 러더의 볼륨감은 좋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콕핏 내부부품을 보자면 세세한 분할로 각 모양이 디테일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파일럿 시트는 뒷면에 약간의 디테일업이 필요해 보이지만 어차피 결합 후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므로 큰 문제는 없습니다.

F런너를 보면 콕핏과 방화벽 부분 그리고 Jabo 타입을 위한 부품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우선 F1 부품을 살펴보면 특이하게도 콕핏 바닥 부품과 주익 지지구, 랜딩기어 꽂을대가 한 부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 부품이 콕핏과 동체, 주익, 랜딩기어를 한데 묶어주는 중심 부품이란 소리지요.
여러 파트가 한데 모이니 잘 안 맞을까 봐 걱정이 생겼는데 막상 맞춰보면 오차 없이 잘 들어맞습니다.

계기판 부품입니다.
볼륨과 디테일 모두 훌륭합니다.
깔끔하게 칠해주고 클리어 한 방울 흘려 넣으면 그럴싸한 모양이 나올듯합니다.

주익 내부에 들어가는 MGFF 20mm 탄창 디테일도 표현해 두었습니다.
급탄 장면 재현을 위해서인지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재현해 두었습니다.

E/B Jabo 타입을 위한 SC250 250kg폭탄 부품이 써비스로 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진 부품은 Bf 110에 쓰였던 것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신규부품 일부를 조합하여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덧글

  • 조양묵 2011/04/08 13:48 # 삭제 답글

    뱅기는 영 관심이 없었는데 이광열님의 연속 포스팅으로 점정 끌리는듯한 이느낌은 뭔지...안돼...안돼...돼...돼..됀가요?...
  • ZAKURER™ 2011/04/08 14:36 # 답글

    Ta-152는 어디로... T.T

    - 드래건의 뱅기 시리즈 기대되는 걸요.
    어떤 면으론 90년대에 타미야가 뱅기 모형 시장 재진입할 때 보여준 느낌의 데자뷰 같습니다.
    잘 풀리면 뱅기 모형 시장 전체적으로 디테일 해상도가 올라갈 수도 있겠어요.
  • 조각모음 2011/04/08 16:02 # 삭제 답글

    고생했어연...ㅋ
  • 슈발리에 2011/04/11 13:19 # 삭제 답글

    아놬..이러면 안되는데...확~ 땡기네...;;
    그래도 리벳은 찍어주는 거시 32 스켈 프롭기의 로망이라능
  • 이광열 2011/04/14 18:01 # 답글

    조양묵님/ 이 기회에 1/32 뱅기에 도전해 보시죠. 키트 그대로 만들어도 자세 나와줍니다. ^^

    ZAKURER™ 님/ 이어지는 제작기는 동체 전체에 리벳 다 찍고 나서입니다...ㅠ.ㅠ 뱅기가 크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려연.
    확실히 이녀석을 보면 지금것 보지 못했던 다양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역시나 그동안 다들 당연시여기던 '뱅기는 이정도 디테일이면 돼~'라는 생각을 흔들어 놓고 있다고나 할까요?

    조각모음님/ 허허~ 이 무의미한 댓글은 뭐냐능!!! 좌빨이라능!!!!

    슈발리에님/ 하나 지르시란~ 까잇거 하루 쫒겨날꺼 각오하면 이정도 킷하나가 대수겠냐능~ ㄲㄲㄲ
    글고 이녀석은 리벳 안찍을 거임!!! 안그래도 찍을놈들 천지인데 뭐하러 이놈까지 사서 고생할까!!!
    물론 슈발 옵화가 대신 찍어준다면 받아줄수는 있다능~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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