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6 16:43

MG Acguy ( bandai 1/100 ) - 02 Work in Progress

기본 표면정리가 끝났으니 서페이서 작업에 들어갑니다.
덩치도 큰 녀석이니 만큼 타미야의 캔서페이서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요.
보통 MG급이면 180ml 캔 서페이서로 두 대는 뿌려줄수있겠지만...
이번엔 내부 프레임도 일일이 분해해서 뿌려주는 만큼 딱 이 한통이 들어가게 됩니다.

애초에 분해 -> 재조립과정에서 어께와 골반부의 가동기믹에 한하여 런너 땐 자국 정도만 정리 해주려 했습니만...
막상 다듬다 보니 내부 프레임이 그럴싸한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부 프레임 전체에 걸쳐 다듬게 되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색칠까지 끝낸 상태에서 장갑 벗겨낼 일은 없을 거라 이럴 필요 없는데도 말이죠.
이래서 다듬기 작업 이전에 이 녀석을 어느 정도로 완성할지를 먼저 고민해 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건프라에 있어서 내부 프레임은 야동입니다... 야동...

왜 이렇게까지 된건진모르겠지만... 어쨋건 정성 들여 다듬어 놓은 뼈대이니만큼 서페이서도 정성스럽게 먹여보았습니다.
뿌리면서도 계속 갈등이 되더군요.
어차피 외부장갑 장착하고 나면 보이지도 않을 거 왜 다듬었지?   왜 서페이서는 먹이고 있는 거지?
아웅... 그렇다고 멈추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그래도 이렇게 뿌려놓고 보니 그럴싸 하군요.

내부의 표현과 디테일은 보시는 바와 같이 ㅎㄷㄷ합니다.
그럴싸하지요?
내부 골조도 이중 프레임으로 되어 있어 뭐랄까~볼륨감에 공간감까지 느껴지니 이 어찌 손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외부장갑 일부를 피격당한 상태로 만들어 저 아까운 내부 프레임이 살짝살짝 드러나 보이게 하는 것도 재미날듯하군요.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말입니다.

내부 프레임 중 좌우가 접착되는 부위는 모두 몰드가 지나가는 처리를 해두어서 별도로 접한선 처리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다리의 경우만 봐도 HGUC 앗가이의 경우 접합선 수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MG는 몰드 처리를 해버렸습니다.
이래저래 작업하기 편하게 해주네요.
지금 보니 왼 팔꿈치 쪽에 뭔가 묻어버렸군요.
역시나 1200~2000번 사포로 다시 한번 표면정리를 해주어야겠습니다.
 
내부장갑이 마르는 동안 외부장갑도 뿌려줍니다.
어찌 보면 내부보다는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요.

남아도는 런너에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하고 슥슥~ 뿌려주면 끝이니 뭐 별달리 어려울 건 없군요.
다만, 큰 덩어리 장갑 이외에도 각종 작은 외부 장갑들이 있어서 그런 것 하나하나까지도 런너에 고정해 뿌려주려니 귀찮기 짝이 없지 말입니다.
내부칠 따위 포기했다면 그냥 내부 프레임에 고정해 둔 채로 슥~한번 뿌려주면 끝날일을...
시간 낭비에 노동력 낭비, 서페이서 낭비 그 자체로군요.

그래도 장갑 한부분 한부분 깨끗이 서페이서 먹고 말끔해지는 표면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은 좋습니다.

두둥~ 앗가이!!! 대지에 서다!!!
서페이서 작업 완료입니다.

내,외부 모두 서페이서가 굳은 후 살짝 외부장갑을 끼워맞추는 순간~
이 얼마나 고대하던 순간이던가!!!

모형 만들면서 이때가 가장 잼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이후의 작업 상황을 상상하며 맘껏 꿈에 부풀 수 있는~
서페이서 먹여놓고 나니 덩어리감 장난 아니군요.

서페이서를 먹이기 전과 확실히 비교되는군요~
동체의 볼륨이 워낙 크다 보니 서페이서 먹인 후 만족감도 큰듯합니다.
앗가이가 디자인만 봤을 땐 좀 아담한 기체인 줄 알았는데...헐...
등빨 장난 아닙니다.
HGUC에선 그리 크게 안 느껴 졌는데 말이죠.
역시나 스케일이 커지니 만족감도 커집니다.

목 부분은 나중에 색칠 시 분해를 고려하여 살짝만 고정해 두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뜬 게 보이는군요.

칼날 손 (?)은 일부러 갈아내지 않고 두툼한 키트 상태로 두었습니다.
뭔가 두꺼운 장갑을 찢고 들어갈 목적이니만큼 너무 날카로운 쪽보다는 두터운 쪽이 무기로서의 효과도 좋을듯하더군요.

늘어나는 팔의 부분은 정작 0079 건담에선 별 효과가 안 나타나지요.
칼날 손 또한 동굴 지붕을 찍고 도망칠 때나 사용하지 뭐 딱히 격투씬도 없었고 말입니다.
08소대에 들어서야 저 늘어나는 팔과 칼날 손을 사용한 과감한 액션을 구경할 수 있었지 말입니다.

역시나 앗가이라면 한쪽팔은 늘여놔줘야 간지가 나지요~
신축되며 가동하는 부위인 만큼 각종 웨더링 효과를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칠에 있어서나 웨더링에 있어서나 마킹에 있어서나~ 참 여러 가지로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지요.

앗가이군의 전매특허!!!
왕따포즈~

이 녀석으로 뭘 만들지 생각도 해보지 않은채 그냥 다듬질 시작한 터라~ 이다음을 어찌 진행할지 감이 안오는군요.
당장은 1200번 사포로 한 번 더 갈아준 후 군제 서페이서 1200번으로 추가 마무리해주겠지만...

당분간은 이 상태로 책상 구석에 짱박아 두렵니다~

그나저나~ 머리 장갑 곡선 예술입니다 그려~ 허허허








덧글

  • 우마왕 2011/05/26 22:41 # 답글

    역시 최종적으론 왕따 포즈로 완성되겠군요.
  • 슈발리에 2011/05/27 00:40 # 삭제 답글

    귀염둥이 벗겨놓으니 터프한면도 보이네...ㅋㅋ
    이건 아무리 봐도 건담 메카닉이 아니라 캐릭터물같다능..;;
  • 이광열 2011/07/02 02:08 # 답글

    우마왕님/ 역시나 그쪽이 대세지요~ 그것말고 다른 액션포즈를 취하기엔 좀 어정쩡한 면도 있고 말입니다.

    슈발리에님/ ㅇㅇ. 원래 지온군 해산물들이 병기라기보단 그냥 막 그린 느낌이 강한게 사실이라~ ㄲㄲㄲ
  • 아흐퉁판쪄 2011/07/02 16:11 # 답글

    당분간은 이 상태로 책상 구석에 짱박아 두렵니다~ 라니~!!!!
    어여 완성 하시란~!!!
  • 이광열 2011/07/04 10:31 # 답글

    아흐퉁판쪄님/ 에어브러쉬 돌릴 형편이 아니라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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