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12:09

Jagdpanzer IV L/70(A) - 02 ( tristar 1/35 ) Kit Reviews

분노의 L70 (A) 리뷰 이어가 봅니다.
이전 포스팅이 차체 상부 위주였다면 이제는 하부입니다.
상부는 노가다로 해결이 되었다면 하부는 딱 2배 이상의 노가다입니다.
"땀은 피를 구한다." 가 아니라 "땀은 시간 낭비다."

쉐르첸 걸이는 그나마 깔끔하게 잘 뽑혀 나왔습니다.
슬라이드 금형으로 뽑혀나온 차체 하부의 경운 양쪽 옆 판과 하부 판이 맞닿는 곳에 단차가 발생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체 하부의 A1/ A3 부품과 측면 판 그리고 서스펜션 부품이 밀착이 안되므로 손 봐주어야 합니다.
차체 하부에 붙는 A1/ A3 부품의 접착 핀을 잘라버리고 최대한 차체 측면에 붙도록 붙여주어야 합니다.

슬라이드 금형을 쓰면 뭐하나요~ 단차가 발생한다면 결국 손봐줘야 하는 건 마찬가지란 소리겠죠.

쉐르첸 걸이는 그나마 얇고 깔끔하게 잘 뽑혀 나와 만족스럽습니다.
파이프 모양의 기다란 구조물은 가운데 구멍까지 뚫어두었습니다.

문제는 쉐르첸 자체가 구려서 쉐르첸 걸이가 이쁘게 뽑혀 나왔음에도 별 가치가 없어져 버린다는 거... (ㅠ.ㅠ )

스프로켓 휠과 아이들러휠도 딱히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스프로켓 휠은 정중아에 박혀 있어야 할 리벳이 빠져 있고 좌우 부품 결합에서 상당한 틈이 발생합니다.
플라빔이나 에폭시 퍼티를 이용하여 일일이 메워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러휠의 경우 가운데의 몰드가 지저분하고 깊이도 일정하지 못할 뿐 더러 각 프레임의 깊이가 얕게 나온 감이 있습니다.
역시나 가운데 몰딩 부분 다듬기에는 불가능할듯하고...

여기서 내세울 수 있는 해결책은 스프로켓은 타미야 4호 H 여분 부품을 아이들러휠은 드래곤 4호 H/J 형 여분 부품으로 갈아주는 것이 여러모로 속 편하고 빠른 해결책이 되겠습니다.

서스펜션 부품의 예전의 그놈이 그대로 쓰입니다.
문제는 설명서 표기를 좌우뿐만 아니라 부품 자체번호까지 틀려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부착해 줘야 합니다.

S-24 / S-25를 각각  S-7 / S-8로  달아줘야합니다.

부품번호도 표기되어 있지 않은 서스펜션 가동 축은 S9 / S10 으로 달아주어야 합니다.

나머지 휠이 닿는 부붐도 모두 좌우와 번호 오류가 있으니 그림을 참조로 달아주어야 합니다.
S12 / S13 / S14 가  오른쪽이고  
S20 / S21 / S22 가 왼쪽입니다.


휠 뒤편의 경우 가운데 원형 가이드 부분 높이가 부족하여 서스펜션과 간섭이 발생합니다.
적당한 간격이 생기도록 돌출되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안쪽으로 쑥 들어가 있습니다.
역시나 손으로 알아서 간섭없이 배치해줘야 합니다.

후기 철제 휠의 경우 나름 쓸만하지 않을까 기대를 걸었는데...
이 또한 후부 서스펜션 접착 부위가 성형 불량인지 뭔지 일정한 깊이를 보이지 않고 지멋대로 깊이를 보입니다.
즉 일렬로 배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알아서 갈아주고 맞춰주어야 합니다.

공포의 검은 런너~ 두둥!!!
처음엔 검은색으로 사출된 플라스틱인 줄 알았지만...
그냥 쌩 고무부품입니다.
이것이 드래곤의 DS 트랙처럼 무수지에 반응을 하는 것도 아닌고로 역시나 완벽한 파팅라인 수정은 불가능합니다.

디테일 좋고 타이어 폭도 좋아졌는데...
아쉽네요.

말 그대로 이 킷트의 휠 부품을 쓰려면 역시나 굉장한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역시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드래곤 스마트 4호 전차 씨리즈에 남는 휠을 모아다 달아주는 방법 되겠습니다.
스마트 킷트 3대 분량 남는 휠이면 이 녀석 한 대분은 맞출 수 있습니다.

참 가지가지 고생입니다.

후기형 트랙 런너 입니다.
사출상태는 딱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디테일 역시 좋아 보이고 쓸 만은 한데...
역시나 정확한 모양은 아닙니다.
가운데 돌출모양이 없었다면 좋았을 것을...
역시나 해결책은 별매를 두르던가 진흙으로 덮어주던가~

반대면도 살짝 파팅라인이 생기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저냥 쓸만하겠군요.
측면의 트랙 연결핀 몰드가 흐릿하므로 역시나 킷트 것을 그대로 사용하자면 다듬질에 시간이 꽤 소요될듯합니다.

투명부품은 단촐한 구성으로 딱 필요한 부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투명도가 좋은 것도 사출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어차피 칠하고 접착하고 나면 별로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보너스로 들어있는 보병세트.
워낙 잘 팔린 인형세트이다 보니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군요.
그냥 킷트 박스아트와 분위기가 맞도록 동계복장 차림의 독일 육군 병사 세트가 들어 있다는 것 정도...?

인형 칠을 위한 색칠 가이드 표와 쉐르첸을 위한 설명서.

말 그대로 저 싸이즈대로 잘라 쓰란 소린데...
가만... 쉐르첸 분할 선도 표시 안 한 것이냐!!!!
말 그대로 원피스 쉐르첸!!!!
구판 드래곤 4호 씨리즈 설명서보다도 엉성하군요.
아휴... 이 키트의 최대 특징인 점을 그냥 저리 때우다니... 어쩔...

바로 이 모기장을 잘라 쓰란 소린데... 망사가 좀 두꺼운 느낌입니다.
게다가 설명서 대로 자른 후 3등분은 어찌하란 소린지...

에칭은 딱 필요한 정도만 들어 있습니다.
아니구나... 부족하게 들어 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겠군요.
쉐르첸 상하로 에칭이 붙어야 하거늘 상단부분만이 들어 있을 뿐 하단부는 생략입니다.
하긴...박스아트에서부터 원피스에 상단만 가이드가 붙어 있게 그려놓았군요.
그냥 속 편하게 안 달아 주는 게 정답일듯합니다...

데칼은 3대 분량의 데칼이 포합되어있습니다만... 이중 킷트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1대분만이 되겠습니다.
나머지는 기본 차대 형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손질이 필요합니다.
분할을 해둔 거 간단한 추가부품 두개만 넣어줬어도 좋았을 것을 말입니다...



대충 중요 부품들은 다 살펴본 것 같군요.
이 정도로 분노의 훑어보기 리뷰는 마치기로 하고 정리 들어갑니다.

처음 리뷰 시작에서 밝혔듯 이 킷트는 너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 꾸준히 지적받아오던 트라이스타의 모든 문제점을 떠안고 있는 비극의 킷트지요.

설명서 오류, 고증 오류, 형태오류, 디테일 부족, 성형 불량 ,단차 문제에 조립불량까지...
하나하나 따지자면 끝도 없을 정도고 조립하면서 느낀 점까지 더한다면 이걸 왜 샀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조립기에 들어서면 위에 살펴본 문제들이 더욱 피부에 와 닿을듯싶습니다.
문제점을 말하기는 쉬운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더욱 피곤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세상에 못 만들 물건은 없습니다.
이 녀석도 이런저런 해결책을 두고 조립해 간다면 분명 완성은 할 수 있겠지요.
허나 동구권 신생 메이커도 이 정도까지 노가다를 요구하진 않을듯싶네요.
최신 제품이 이 정도 수준이라니... 트라이스타도 정말 끝나가나 싶습니다.
앞으론 트라이스타에서 발매하는 4호 전차 씨리즈는 더이상 살 일은 없을듯싶습니다.
분명 똑같은 차체하부 , 서스펜션, 로드 휠이 들어갈 테니까요.
벌써 이점만으로도 타사의 그것들에 경쟁력에서 뒤처지게 되겠지요.

2011년에 걸맞은 디테일을 요구하진 않겠습니다. 적어도 조립에 문제는 없어야 하는것 아닐까요.

마무리로 한마디 더 보탠다면 똑같은 아이템이 드래곤에서 발매 예고중입니다.
분명 이 녀석보단 2~3만원 더 비쌀꺼라 예상하지만 그만큼 값어치 있는 투자일 것입니다.
이거사서 노가다 하느니 인건비라 생각하고 그냥 2~3만원 더 투자해 드래곤꺼 사는게 여러모로 현명한 선택이 될듯 싶습니다.
적어도 기존의 차체하부 부품들이라면 킷트 그대로 조립은 가능하다는 소리일테니 말입니다.

왠만해선 리뷰에 독설을 쓰진 않습니다만 진심으로 개판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멀쩡해 보이지요?
사진에선 안 보이나 차체 하부 전면장갑부터 측면까지 모두 수정을 가하고 나서야 이 정도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전투실은 조립 후에 문제점을 발견한 고로 수정도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진에선 전투실 전면 하부에만 연장했습니다만... 위,아래 모두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기에 용접선골 추가로 파주고 용접선 채워넣고 질감 표현하고...
차체 하부와 전투실 결합 방식과 높이 자체가 틀려 있으므로 이 또한 추가로 수정해 줘야 하고
휀더는 디테일 싹 고쳐 달아주던가 별매 에칭으로 갈아줘야 할 거고...

차체 후부 뒤판의 몰드는 그냥 시원하게 다 밀어버리고 자작해 달아줄 생각입니다.
거기에 키트 부품으로 해결 안 되는 부분은 죄다 다른 키트에서 이식해오던 해야겠지요.

정성적인 키트라면 이 정도까지 1시간에서 2시간이면 뚝딱 이겠으나...
아니군요.
킷트 뜯어서 상하판 올려두고 사진 찍으면 딱 이정도겠지만~ 이 녀석은 정확히 3일 걸렸습니다.

이 상태로 미련없이 봉인입니다.
서스펜션과 휠이 안 맞는 거 확인하고는 더는 진행할 맛도 안 나고 스트레스만 받는군요.
여기에 추가로 돈 발라주기도 아깝고 말이지요.

모형계의 "삼성"이 아니라 '삼청 교육대" 되시겠습니다.






덧글

  • 淸年_D 2011/09/23 13:36 # 답글

    뭐 이런 불친절한 키트가 다 있답니까 ㅎㅎ
  • yoodly 2011/09/23 23:17 # 삭제 답글

    깜장 타이어에 정말 깹니다.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구성한건지 참...
  • thinkagain 2011/09/24 14:12 # 답글

    고무 덩어리랑 쉐르첸....8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아~~님은 갔습니다.
    정말 트라이스타에 대한 낭만적인 사랑이 있었는데, 이렇게 환멸감을 주다니.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짬짬이 모아둔 트라이스타 키트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주기에 아깝고 팔기에 미안하고 쟁여두기에 짜증나고 만들자니 겁나니.
  • 大望 2011/09/26 05:30 # 답글

    트라이스타는 이제 번역하면 삼성이 아니라 삼중고로 해야겠군요.
  • 이광열 2011/10/02 12:50 # 답글

    淸年_D님/ 그러게나 말입니다...ㅠㅠ

    yoodly님/ 나름대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좋아했을지도 모를껄 생각하니...ㅎㄷㄷ 하군요.

    thinkagain님/ 일단 4호 씨리즈만 아니면 명품에 속하니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만약 4호 씨리즈라면...저에게 개당 만원에 양도하시면 됩니다. ^^

    大望님/ 모든 독설은 다 뒤집어 써도 좋을 상태이지요.
  • 2011/10/04 09:56 # 삭제 답글

    아 전 이 키트 모형점에 가서 상자 열어보고 그냥 덮었는데요... 쉬르첸을 오리라고? 하면서...
    살펴보고 사신게 아닌가보네요?
    일단은 옛날 드래곤것이나 그게 그거같단 생각이... (손 가는 점에서... 오히려 더 손 가려나요)
    그냥 사놓은 장점(?)을 살려 드래곤 것으로 만들어야 할까 봐요. 스마트킷으로 나온다던데...
  • 이광열 2011/10/06 14:48 # 답글

    갑님/ 런너샷 보고 잘라쓰는 것쯤이야 하고 덜컥 구입했는데 자세히 보니 쉐르첸 분할도 아니고 그냥 하나로만 그려놨더군요. 게다가 아래쪽 림은 생략되어있고... 예전 드래곤 철망 쉐르첸 정도 생각하고 샀는데 그나마도 안되네요...ㅠㅠ
  • 서창걸 2011/10/09 21:14 # 삭제 답글

    삼성 4호 C형 조립해보고 느낌이 좋았는데..(물론 고증이 완벽한 녀석도 아니지만요..)
    가지고 있는 D형을 끝으로 그만 산게 맞는 판단이었네요...
    38t나 마더 만들던 팀이 아닌가봐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회사라서 좀 아쉽습니다...
  • 이광열 2011/10/11 14:36 # 답글

    서창걸님/ 간만에 카운터 펀치라 생각하고 지른건데... 털썩...ㅠㅠ
  • 이혁준 2012/03/31 12:59 # 삭제 답글

    저도 지금 만들고 있는데 힘이 좀 빠지네요. ^^ 하지만 디테일 손보고 도장해서 완성 할렵니다.
    리뷰잘 봤습니다.
  • 이광열 2012/04/03 19:11 # 답글

    이혁준님/ 문제점만 부각시킨채 해결책은 아직 못올렸습니다. 괜시리 작업하시는데 열의만 뺏은건 아닌지 모르겠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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