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1 14:31

NeubauFahrzeug Nr.3/5 ( Amusing hobby 1/35 ) - 03 Kit Reviews

어뮤징하비의 NbFz 3/5 마지막 리뷰입니다.

A 런너는 서스펜션과 휠 그리고 리턴롤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서스펜션 구조물과 더불어 조립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애초 기획된 서스펜션 구조물은 이놈들이고 추후 디테일과 조립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다시 제작된 것들은 다른 런너를 통해 분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스펜션 스프링 부분은 측면 장갑 속에 가려지는 전체 모양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높이가 각각 다른 것은 실제 서스펜션 스프링이 장착되는 높이가 달라서 그러한 것입니다.
킷트의 설명서에서는 각종 측면 햇치를 열었을시 드러나는 부분에만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즉 측면 햇치를 열어두길 원하시면 이놈들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각종 관측 창과 라이트 부품은 투명런너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각종 관측 창 부품은 타사에 것들에선 과감히 생략한 부분으로  햇치를 열어두기 위해선 꼭 필요한 부품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포탑 전면의 대형 관측 창의 재현으로 부품이 워낙 크고 눈에 확 들어오는 위치기 때문에 나름 디테일을 살리는 포인트가 될 부분입니다.
운전석 관측 창의 경우 전투시가 아니라면 시야 확보를 위해 모두 열어둔 채 운행을 하므로 어찌 보면 빠지기엔 대단히 섭섭한 부분이 되겠지요.
 
트랙은 트럼펫터와 마찬가지로 모델카스텐에서 사용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디테일은 훌륭하나 앞서 포스팅에서 밝혔듯 형태상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안쪽을 살짝만 더 납작하게 해주었으면 딱 좋았을 텐데 말이죠.
NbFz로선 유일하게 실물 확인이 되는 부분 중 하나로 ( 아이들러휠 ,텐션 조절기 ,트랙이 남아 있습니다 ) 그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에선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체 부품은 슬라이드 금형으로 깔끔하게 뽑혀 있습니다.
분할 선이 가려지도록 휀더가 지나가는 각도를 염두에 두고 상/하를 분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접합선 수정을 안 하고 아예 넘어가기란 미안해 지겠지요.
 
차체 전면부를 보면 이중으로 꺾이는 부분이 보이는데 차체 결합 시 상하로 나뉘는 부분에 한 겹 더 보강 장갑을 씌운 것으로 역시나 이를 재현한 것도 어뮤징 하비가 유일합니다.

차체의 결합 방식에서도 드래곤이 모든 측면 부를 용접으로 연결한 것과는 다르게 전면부는 용접을, 엔진데크 부위는 리벳 고정 방식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KV 결합방식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트럼펫터의 경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방식으로 분할 선마져 무시되고 있지요.
하긴...엔진데크도 양분할식 오픈이 아니라 리벳 고정으로 표현해 두었으니... 기대하는 것이 무리겠군요.

처음 포스팅 시 지적했던 이 킷트 최대 약점 중 하나는 바로 모서리 용접 선이 표현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골에 새겨진 용접선 표현은 두께에서 가장 적당하지만, 너무 기계적으로 단순하게만 표현되어 있지요.

다행히 각 부위의 각은 잘살아있다는 점이 반대로 최대의 장점일 것입니다.
골에 새겨진 용접 선을 참고로 각 모서리에 얇게 새겨주면 됩니다.
용접 선의 두께는 곧 장갑의 두께와도 연결되는 부분으로 최대한 각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얇게 새겨줘야 합니다.
골에 새겨진 용접 선의 경우도 런너 늘인 것으로 다시 새겨주는 쪽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선 트럼펫터의 것은 차체 상판으로 용접 선이 새겨져 있어 몽땅 밀어내고 어뮤징과 마찬가지로 모서리로 이동시켜주어야 합니다.
드래곤의 경우 3사의 것 중 가장 정확한 위치에 표현되어 있습니다만 역시나 그 폭이 넓고 거칠어 용접 선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폭이 넓은 것이야 수정할 방법이 없고 거친 몰딩은 살짝 갈아내어 무수지 접착제를 한번 발라주면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보다 나은 효과를 위해서는 모서리에 플라빔을 덧대어 각을 다시 잡아주고 앞서 두회사의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새겨주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전방 라이트 결합부와 리벳은 3사의 것들 중 어뮤징이 가장 적당한 몰딩을 보입니다.
드래곤과 트럼펫터의 경우 디테일을 과장되게 새겨둠으로써 디테일이 좋아 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미묘하게 두터운 감이 있지요.
라이트 결합부의 리벳 역시 어뮤징쪽의 개수가 가장 정확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차체를 양분했을시 그 가운데에 리벳이 오는 것이 아니라 살짝 옆으로 밀려 있어야 합니다만...
3사 모두 정 가운데에 리벳이 박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더욱 정확히 재현하시고 싶은 분들은 약간씩 옆으로 밀어내어 붙여주어야 합니다.

운전석 햇치에 보이는 햇치 가드 림도 3사의 것들 중 유일하게 재현했습니다.
트럼펫터와 드래곤은 햇치 자체에 몰딩을 새겨두어 그것이 림이 아니라 햇치의 몰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방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용접선은 포탑과 마찬가지로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용접선은 예전 크롬웰사의 레진 제품부터 드래곤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부분으로 차체의 정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사진 속에 보이는 그 라인이 용접 선으로 해석되어야 하느냐는 보류입니다.
어뮤징사의 홈피에 명확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으나 용접 선처럼 보이는 라인은 일직선으로 뻗어 있지도 정중앙을 통과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라이트 뒤쪽으로 연결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지요.
즉 보기에 따라 용접 선이 될 수도 있지만 단순 빗물 흐른 자국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포탑 상판에 새겨진 용접 선도 위 사진과 다른 사진들을 참고해 보면 역시나 정가운데를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데칼은 단촐해 보이지만 이게 실전에 쓰인 번호의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현재 사진에서 발견되는 모든 종류의 마킹을 전부 포함한 것은 아닙니다.

드래곤은 넘버링을 흰색으로 트럼펫터는 노란색과 흰색으로 반씩 재현해 두었습니다.
물론 실제 사진에선 흰색으로 확인되는 것과 미묘하게 색상차이가 나는 것 두가지가 확인됩니다 ( 덧칠해서 지워진 흔적 제외 ).

이외에도 독일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다른형태의 철십자 마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설명서 이외에 추가된 작은 설명서엔 잭 받침의 에칭과 큐포러 셔터 조립에서 추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킷트의 설명서는 NbFz에 관한 많은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첫 페이지 뒤편에 나오는 실 차량에 관한 해설은 비교적 최근 정보들을 바탕으로 쓰여 있습니다.
각 차량의 사용 시기와 진출 반경문제는 현재도 몇 가지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사진들이 지금 현재에도 추가로 극소량이지만 발견되고 있으므로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조립설명엔 시기별 추가된 부분과 차량에 따른 특징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조립 시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차량이 무엇인지를 정해두고 꼼꼼히 체크해보며 진행해야합니다.

도색과 마킹에 있어서도 꼼꼼히 신경 쓴 부분이 보입니다.
트럼펫터와 더불어 여기에도 포함되어 있는 "Luhrig"마킹은 설명서의 표기와는 다르게 "9'번 차량에 쓸 수 없습니다.
실제 9번에 쓰인 것은 전혀 다른 것으로 "Luhrig"는 실전에 투입된 시제형 2호에 쓰인 마킹입니다.
잘 모셔두었다가 NbFz 2호를 만들 일이 있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드래곤이나 트럼펫터가 실전에 쓰인 위장무늬를 표현하고 있는것과는 다르게 실전 위장무늬에 관해선 따로 그려두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키트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은 끝났습니다.
어차피 이 키트에 관한 대략적인 평은 이미 처음에 밝혀두었으므로 딱히 더 할 말은 없군요.
리뷰 진행 중 세 가지 단점을 더 찾았으므로 처음 포스팅에 추가해 두겠습니다.

9가지 단점이라고는하나 꼼꼼히 따지기로 탈탈털어 나온 결과이고 그중 크게 손이 가는 것은 차체 전면의 용접 선과 기관총 탑의 형상 수정문제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수정 가능한 부분이니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이 정도 수정이야 여타 다른 킷들에서도 무수히 발견되는 부분이니까요.
그래도 아쉬움이 큰 이유는 이 오류들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홈피에 올려둔 사진만 치밀하게 분석되어 반영되었으면 줄일 수 있는 오류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게 뚜렷하고 디테일한 사진을 구해놓고, 그것을 홈페이지에 떡~하니 걸어두고 반영을 전혀 못 했다면 역시나 변명의 여지가 없겠죠.

그러나 이러한 아쉬운 11가지의 오류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발매된 NbFz 중 가장 결정판 적 키트임에는 확실합니다.
현재에 절판된 레진킷 3종과 현재 발매되고 있는 3사의 NbFz 3/5 중에서 고증 면이나 구성 면에서나 종합적으로 가장 결정판이라고 여겨집니다.
단 한 장의 사진에서 발견되는 차량 별 특징도 모두 재현해 내기 위해 빠짐없이 부품으로 포함해둔 것만 봐도 더이상 추가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개발팀의 고증적 깊이와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역시나 여러모로 비교 대상일 수 밖에 없는 드래곤과 트럼펫터의 NbFz에 있어선 차후 정리되는 대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펫터 NbFz 3/5에 경우 라인메탈 포탑 시제형이 있으므로 추가로 딱히 살 이유를 못 느꼈지만 3/5 타입에 희망적인 부분이 발견됨으로 추가로 질러야 하는가를 두고 깊은 고민 중 입니다. 일단 설명서 그림 상으로는 가장 정확한 기관총탑을 그려내고 있는바 이  한 가지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드래곤의 NbFz 3/5에 경우 앞서 어뮤징에 가한 잣대로 보자면 드래곤 홈피에 올라온 사진들 만으로도 16가지 이상 오류가 확인되는바 도저히 지를 엄두가 안 나는군요. 


다음 포스팅은 제작기를 통해 간단하게나마 수정포인트를 한번 집어보고자 합니다.


덧글

  • 전차맨 2011/10/11 14:46 # 삭제 답글

    이미 허벅지를 찌르고 찔러서 참으바..
    더 참아야 하느니라. -,,^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만든 키트임에 분명하네요. 굿~~
    and 그림의 떡. ㅎ
  • yoodly 2011/10/11 17:30 # 삭제 답글

    와, 정성이 들어간 킷이군요. 어뮤징에서 발매할 다른 킷들에 대해서도 기대가 큽니다. ^^

    상세한 리뷰, 수고 많으셨습니다.
  • 서창걸 2011/10/12 12:55 # 삭제 답글

    3편에 걸친 리뷰 잘 봤습니다..

    다른건 다 좋은데 트랙은 가동하면서 서스펜션이 고정이네요...
    금속 스프링넣고 조립 설계만 조금 바꾸면 서스펜션도 가동할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 이인선 2011/10/12 15:15 # 삭제 답글

    무조건 지르고 말았습니다 ^^
  • 아흐퉁판쪄 2011/10/13 10:36 # 답글

    결국 지르고야 말았다능...;ㅁ;

    아마 오늘 받을 수 있을 걸 생각하니 이미 가슴은 두근두근 콩닥콩닥 ㅋㅋ
  • 大望 2011/10/15 02:56 # 답글

    어떤 개객끼가 피곤하게 한건 아닌가요? 댓글까지 막으신 마지막 글이 가슴이 아프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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