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20:50

NeubauFahrzeug Rheinmetall ( Trumpeter 1/35 ) - 01 Kit Reviews

모형판에 NeubauFahrzeug 전쟁이 시작된 지 이제 1년이 지나가는군요.

작년 가을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매된 Cyberhobby  Nbfz Nr.2를 시작으로 Nbfz 삼국전이 시작되었지요.
이 삼국전의 특징이라면 어느 누구도 미리 예고하지 않은 상태로 발매 전쟁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싸이버하비 갑작스런 " Nbfz Nr.2 " 등장!!!

뒤이은 트럼페터의 역습!!  " Nbfz Nr.1 " 발매!!!

니들 다 비켜!! 양산형이 최고야!! 드래곤의 " Nbfz Nr.3/5 " 발매!!!

여기에 질세라  정체불명의 신생 메이커, 어뮤징하비까지 가세~ 승리는 나의 것!! " Nbfz Nr.3/5 "  등장!!!

이어지는 트럼페터의 예견된 " Nbfz Nr.3/5 " 양산형까지!!!


이 전쟁에서 트럼페터는 라인메탈 시제형 Nbfz Nr.1과 양산타입인 Nbfz Nr.3/5 를 내놓았고 현재 Nbfz Nr.2호까지 발매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트럼페터제  Nbfz 씨리즈의 경우 타사의 것들에 비해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이미 결정판 적인 어뮤징 하비의 제품이 있는 판에 말이죠.

그나마 존재 가치로서 아직 어필할 수 있는 녀석은 처음 발매된 Nbfz Nr.1 라인메탈 포탑 정도겠군요.
둥근 형 포탑에 각진 포방패, 상하로 배치된 75mm KwK L/24 주포와 37mm KwK L/46.5 부포, 거기에 포탑을 감싸듯 설치된 프레임 안테나는 우리 눈에 익숙한 독일 전차의 특징과는 완전 다른 모양이지요.
이러한 개성이 강한 포탑 덕에 양산 타입과는 다르게 그 존재 가치가 '아직까진" 유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어뮤징 하비에서 이 라인메탈 포탑까지 발매된다면 역시나 이 킷트 또한 추억 속의 제품이 되겠지요.

저의 경우 앞뒤 가리지않고 일단 질러놓은 죄로 이녀석을 그냥 버릴수는 없으니 만들기는 해야겠고 만들수록 장점보단 단점들이 더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까발려 놓았으니 되팔수도 없고 예의상 리뷰정도는 해야겠지요.

아직까진 유효한 Nbfz Nr.1 라인메탈 포탑과 왜 샀는지 폭풍 후회만 몰려드는 Nbfz Nr 3/5 차량의 리뷰를 연달아 올려보도록 하곘습니다.



많은 분을 그대로 낚아올린 박스아트 입니다.
이 박스아트 그림으로 치면 정말 덩치가 어마어마하겠지만~
실상은 4호 전차보다 약간 긴 정도입니다.
그림에선 차체 전면부가 지나치게 길게 그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마저 약간 작게 그려둔 덕에 마치 러시아군의 다 포탑 전차 T-35만 해 보이는군요.

그래도 라인메탈 포탑 특유의 기괴함은 그대로 살려두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바로 이 포탑 하나 보고 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ㄲㄲㄲ

박스를 열어보면~
더이상 예전의 트럼페터가 아님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뭔가 빽빽하고 정돈된 느낌이 드는게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주는 군요~
일부 런너는 다시 한번 스티로폼 지로 포장해 주는 센스까지~ (ㅠ.ㅠ )d
왠지 사길 잘했엉~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동체 부품입니다.
상하 분할방식으로 차체의 중앙을 뚝~ 잘라놓았습니다.
그 덕에 상하부 접착 후 접합선을 반드시 수정해주어야 합니다.
이 분할 선은 측면의 서스펜션 보호 장갑 사이로 보이는 부분이라
귀찮더라도 퍼티등을 이용 꼭 마무리해 주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모양은 잘 살아 있습니다.
역시나 아쉬운 건 그 안의 자잘한 디테일이지요.

전면 상하부의 접합부를 보면 앞서 소개한 어뮤징하비의 그것과 다른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어뮤징하비 Nbfz를 리뷰할 때 언급한바 있는 상하부 접합부의 보강판입니다.
역시나 그런 거 없엉~ 그냥 매끈하지요~
실물에선 형식 상관없이 모든 차체에 들어가는 부분이므로 플라판을 덧대어 반드시 재현해 주어야 합니다.

사이드 휀더연결 보강판 부분의 리벳 머리 역시 이중구조의 육각볼트모양을 살리지 못하고 그냥 둥근 머리 리벳 모양입니다.
역시나 다른 킷에서 적당한 놈을 잘라다가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러 휠 텐션 조절 장치 따윈 재현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연결부만 떡하니 붙어 있을 뿐~
다행히 전면 휀더를 붙이면 가려지는 부분이니 휀더 까 뒤집을 생각 마시고 온전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동체에 그대로 붙어 있는 스프로켓 흴 축을 보면 대번에 엉성함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어뮤징 하비에선 나름 4호 전차 비슷한 드럼 형태를 재현한 반면 역시나 연결부만 하나 떡하니 붙어 있을 뿐입니다.
모양은 마치 KV 씨리즈처럼 표현해 두었으니...
물론 조립 후에는 스프로켓 휠과 트랙에 의해 완벽히 가려지므로 그냥 넘어가도 되긴 합니다.

엔진 데크에서도 역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시면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지요?
바로 불필요하게 박아둔 리벳 머리입니다.
Nbfz의 엔진 데크는 양 분할식으로 서로 마주 보고 열리게 되어 있는데 키트에서는 하나의 판으로 묘사해 두었습니다.
거기에 후부와 마찬가지로 리벳 고정방식으로 표현했지요.
그러면서도 양쪽 끝으로 6개의 경첩을 표현해두었으니...

엔진 점검 한번 할 때마다 리벳 머리 다 풀고 통째로 들어내라고!!!!
경첩은 훼이크일 뿐!!!
이거 어찌 가동해야 하는 건데!!!


수정방법은 가운데에 분할 선을 새로 파주고 리벳 머리들은 모두 밀어내면 됩니다.
어렵지 않게 간단히 수정 가능합니다.

차체 용접 선의 경우 정확한 위치는 아니어도 나름 빠짐없이 표현해 두었습니다.
너무 도드라지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역시나 더욱 정확한 완성도를 원하신다면 싹 밀어내고 위치를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골에 새겨진 용접선 역시나 정확한 골이 아닌 그 옆으로 묘사되어 있으므로 싹 밀어내 주고 다시 새겨줘야 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즉 용접 선을 빠지지 않고 새겨준 건 고마운데 위치가 부정확함으로 그냥 밀고 다시 작업해야 한다는 거.
오히려 번거롭기만 해졌다는 거... (ㅠ.ㅠ )

특히나 운전석 햇치와 전면 창 사이의 각은 둥그스름하게 처리되어 있어 각을 다시 잡아주고 용접 선을 새겨주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아무것도 표현 안된 어뮤징쪽이 재현하기에는 더 편합니다.
앞서 어뮤징하비 Nbfz 리뷰에서 "용접선 표현은 차라리 없는 쪽이 속 편하다"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운전석 주변 햇치 가드 림은 표현되어 있지 않고 문짝에 몰드로 표현되어 있어 닫아줄 때라면 모르겠으나 열어둘 것이라면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거기에 리벳 또한 위치가 바깥으로 밀려나 있고 크기도 약간 큰 편이라 싹 밀어내고 다시 만들어 주는 쪽이 더 편하겠습니다.

전면 관측 창의 경우도 어뮤징하비처럼 개폐 선택식이 아닌 닫아둔 형태로만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만큼 내부 관측 창 디테일도 전혀 없지요.
역시 여러모로 햇치를 닫아두는 쪽이 정신건강에 이롭겠습니다...
관측 창 위쪽에 빗물 받이가 있어야 하지만 생략되어 있군요.
용접선 바로 아래에 밀차시켜 곡선 형태로 만들어 붙여 주어야 합니다.

전면 라이트가 부착되는 곳의 리벳 머리는 개수가 틀려 있습니다.
두 개를 더 추가해 주어야 하고 위치도 전체적으로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 킷트 존재 가치 최대의 이유!!!
개성 만점 라인메탈 원형 포탑입니다.

기본적인 형상은 잘 살아 있습니다.
크롭사의 포탑과는 역시나 완전 다른 매력이 있군요.

전면 관측 창 옆으로 파팅라인과 포탑 상판과 측면의 연결부에 수축 자국이 있으니 퍼티 한 번 쓱~발라다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용접선 표현은 역시나 빠짐없이 해두었지만, 위치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완벽한 모양을 원하신다면 싹~밀어내고 모서리 쪽으로 다시 새겨주어야 합니다.

탑승 햇치와 관측 창 주변에 빠짐없이 빗물받이를 재현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너무 두껍다는 것.
역시나 정확한 모양과 두께를 위해선 플라판으로 자작해주는 길밖엔 없겠군요.
싹 밀어내고 "ㄴ" 자 모양으로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부분은 E 런너 입니다.
차체와 포탑 그다음으로 눈에 띄는 부분들이 집약되어 있지요.
측면 장갑과 햇치 그리고 공구류 부품들.

측면장갑의 전체적인 싸이즈나 형상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무수히 박혀있는 리벳 머리들은 죄다 크기가 작습니다.

또한, 아이들러 휠 텐션 조절장치와 연결되는 장갑은 대형 육각 볼트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없엉~
죄다 둥근 머리 리벳 모양입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이와는 반대편인 왼편 장갑으로 리벳 머리 기본 싸이즈가 작게 나오다 보니 이보다 더 작은 리벳 머리들은 몽땅 생략되어 있습니다.
귀찮아도 더욱 완벽한 모양을 원하신다면 역시나 리벳 작업은 전부 다시 해주어야 합니다...(ㅠ.ㅠ )

용접선 표현은 빠짐없이 해주었습니다만... 앞서 차체의 경우처럼 정 위치가 아니므로 역시나 몽땅 밀어내고 재작업 해주야 합니다.

측면 햇치의 보강 림 또한 차체에 새겨지지 않고 햇치에다 박아두었습니다.
앞서 운전석 햇치와 똑같은 작업으로 해결할 수 있겠으나 어차피 서스펜션 내부 장치가 전혀 표현되어 있지 않으므로 열어둘 일도 없겠군요.

이거이거... 기본 틀 말고는 죄다 재작업을 해주어야 하니 일이 점점 번거로워지는군요.

측면장갑 햇치 안쪽입니다.
잠금장치들은 나름 친절히 몰딩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뮤징하비가 별도 에칭화 한 것과는 달리 그냥 일체형 몰드이기에 그대로 열어두기에는 아쉬움이 남겠지요.
그냥 닫아주기로 합시다.
저거 일일이 따내서 손보고 다시 붙이고 하기도 번거롭고...

차체에 붙는 각종 디테일 부품들입니다.
몰드나 디테일면에선 딱히 불만스러운 점은 없습니다.
와이어 커터의 디테일과 클램프의 모양도 잘 나왔군요.

클램프의 디테일이 보이십니까?
두께도 적당하고 모양도 좋기에 그대로 다듬어 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에칭처럼 너무 각이 진다거나 얇다는 문제점도 없고 말입니다.
이 키트에서 최고로 맘에 드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게다가 잠금 걸이 부위에 나름 굴곡까지도 신경 써서 재현해 주었으니 굳이 에칭이 아니더라도 완성도면에서 딱히 떨어지진 않겠군요.
앞으로 모든 트럼페터 제품이 이 정도만 되어주었으면 싶습니다.
정말 쵝오~ b(ㅠ.ㅠ )d

Q 런너는 포탑을 이루는 디테일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너를 따로 신경 써서 스티로폼 지로 감싸둔 것이 예사롭지 않군요.

요게 몰까~ 하는 기대감에 쌱~포장을 벗겨보면~

두둥~
포탑 주위를 감싸는 프레임 안테나입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박스 안에서 부러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준 것이군요~
친절하기도 하여라~

크룹사 포탑 비켜!!!
크룹사의 포탑이 각지고 포방패가 굴곡이 졌다면 이 라인메탈 포탑은 딱 정반대입니다.
포탑이 원형이고 포방패가 각진 모양이지요.
거기에 주포 배열도 딱 반대!!!

전체적인 모양은 상당히 잘 잡아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연결 방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주포 드럼 부위와 포방패의 연결부가 용접 식으로 묘사해 놓았습니다만... 실물은 리벳 고정방식으로 보입니다.
실제 사진에선 주포드럼 주위를 각기 다른 싸이즈의 리벳들이 감싸고 있지요.
역시나 수정이 필요합니다.

75mm KwK L/24 주포와 37mm KwK L/46.5 부포는 플라스틱 부품 이외에도 메탈 포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걸 두고 이 플라스틱 부품을 쓰실 분은 안 계시겠죠~??
그래도 꼼꼼히 포구까지 뚫어 주었군요.

다음으로 이어갑니다.






덧글

  • 우마왕 2011/11/21 23:44 # 답글

    NeubauFahrzeug에 대한 관심은 대략 구데리안 수준인지라.... 다행!
  • yoodly 2011/11/22 03:06 # 삭제 답글

    다른 건 몰라도 클램프는 드래곤 보다도 우월한 것 같군요. 앞으로 이렇게만 뽑아 준다면야 트럼페터 제품을 마구 질러댈 용의가 있습니다.^^;
  • 전차맨 2011/11/22 08:12 # 삭제 답글

    고수의 리뷰는 언제나 모델러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굿리뷰 잘 보고갑니다. ^^'
  • 아흐퉁판쪄 2011/11/26 20:04 # 답글

    나 이거 거의 다 만들었는데 ㅠㅠ
    하나도 안 고치고 거의 그대로 만들었는데 ㅠㅠ
  • 이광열 2011/11/29 17:43 # 답글

    우마왕님/ 그렇다면 이녀석부터 지르셔야지요!! "노가다"로의 초대 (ㅠ.ㅠ )

    yoodly님/ 요즘 트럼페터 여기저기 신경 많이쓰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핵폭탄급들도 상당히 끼어있지만 말이죠...

    전차맨님/ (__ ) 꾸벅~

    아흐퉁판쪄님/ 허허~ 어차피 키트 그대로도 자세는 충분히 나와주니 큰상관 있겠는가~ 허허허
  • 우마왕 2011/12/08 19:41 # 답글

    구데리안은 딴짓할 시간에 4호전차나 잘 만들라고 했다능... ㅋㅋㅋ
  • 이광열 2011/12/17 09:48 # 답글

    우마왕님/ 실제가 그러했듯 모형도 수습안될 정도로 방만하게 펼쳐둬야 진정한 독빠아니겠습니까 ~ㄲㄲㄲ 게다가 4호의 길도 너무 험난해여...(ㅠㅠ)
  • 우마왕 2011/12/17 14:07 # 답글

    1. NeubauFahrzeug

    아니 뭐 아예 지르지 않았다...는 아니고 Nbfz Nr.3/5는 어뮤징제를 하나 샀으니 나중에 꽂히면 만들지도 모르겠다 정도? Nbfz Nr.1나 Nbfz Nr.2는 돌아가는 판세를 보고 나중에 (혹여 개정판이 나온다면) 질러볼 생각이 있다 정도? 하지만 적극적인 수준은 아니라능

    2. 4호전차

    4호가 심난하다 한들 NeubauFahrzeug만큼 하겠냐능.

  • 이광열 2011/12/31 20:28 # 답글

    우마왕님/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하긴 이번에 새로 발간된 책자 소개를 보니 소개된 몇컷에서부터 오류를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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