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또다시 사진 수정의 귀찮음에 굴복하여 일주일이란 시간을 흘려보냈군요.
낼름낼름 리뷰 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Nbfz Nr.1 과 Nr.2 에만 쓰인 원형타입 기관총 탑은 외관상으로 얼핏 보면 같은 물건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물건입니다.
상판의 각도와 그에 따른 높이의 변화, 거기에 또 따라붙는 빗물받이의 형상.
이 모든 점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Nr.1의 기관총 탑은 뒤쪽으로 경사지며 살짝 올라가는 형상이고 Nr.2의 기관총 탑은 경사면을 없애고 평면으로 바뀌면서 높이도 살짝 낮아져 빗물받이의 위쪽이 제거 되어 있는 꼴입니다.
결국, 5대밖에 안 만들어진 차량이지만 Nr.1과 Nr.2 그리고 Nr.3/5는 각기 다른 기관총 탑을 쓰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타사의 것들과는 다르게 기관총 탑의 내부는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열린 관측 창으로 보이는 두께는 지나치게 두꺼우니 만약 관측 창을 열어두시고자 한다면 두께를 반 정도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하긴... 총 탑 내부도 없고 관측 창 디테일도 없는 놈을 굳이 열어둘 이유는 없겠군요.

햇치의 경우 잠금장치가 몰드되어 있긴 하나 좀 엉성한 편이라 역시나 열어두고자 한다면 별도의 디테일 업이 필요합니다.

전방 휀더의 경우 Nr.1과 Nr.2 공용으로 양산타입 Nr.3/5와는 확실히 다른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차후 Nr.2 리뷰를 올릴 때 언급하겠지만 Nr.2의 경우 실전을 거치며 휀더에 손상을 입고 그 후 Nr.3/5와 같은 전방 휀더로 바뀌게 됩니다.
흠... Nr.1 리뷰에 Nr.2 얘기를 왜 하고 있는건지... (-_-: )a

기본 프레임에 미끄럼 방지판을 덧댄 단차까진 재현하지 않았으나 이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역시나 정성스럽게 스티로폼 지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숨어 있기에!!!

무엇이 그리도 소중했단 말인가...

A 런너는 로드 휠과 서스펜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똑같은 게 무려 4판!!!
거기다 왜인지 알 수 없는 에칭 쪼가리까지 겹쳐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에칭판에 대해선 잘 안 맞는다는 양 회장님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http://blog.naver.com/clearblue1/90128009051
보시다시피 딱 들어맞지 않고 우그려 뜨려야 하는 상황까지 갔지요.

문제는 이렇게 튀어나오는 에칭의 길이가 틀린 것이 아니라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즉 옆면에 딱 밀착되는 것이 아니라 서스펜션 암과 같은 높이까지 돌출되는 것이 맞는 형상입니다.
결국 이 에칭부품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받쳐 줘야 하는 양쪽 핀이 짧게 나옴으로써 고정이 안 된다는 것이지요.
뭐... 방밥이라면 이 에칭 부품을 고정해주는 양쪽 핀 부분을 다시 만들어 달아 줘야 한다는 것.
여기서 주목해 볼 것은 에칭부품으로 재현된 부분 또한 Nr2, Nr3/5와는 다른 독자적인 Nr.1 만의 모양으로 이를 놓치지 않고 트럼페터가 정확히 잡아냈다는 것에 일단 박수!!
많이 컸구나 트럼페터!!!
예전의 트럼페터가 아니야!!!

에칭은 총 두 장으로 휀더의 연결 부분과 환기구 그릴 그리고 서스펜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포신의 경우 플라스틱 부품 이외에 번쩍이는 메탈포신을 포함해주고 있어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일단 간지 나자나연~

이러한 발전에 놀랍고 이걸 또 언제 다 다듬어 연결하나에 놀라게 됩니다.
트랙의 기본모양은 좀 밋밋한 감은 있으나 나름 훌륭하다고 봅니다.
어뮤징의 그것과 비교한다면 외부 몰드의 형상은 많이 떨어지나 로드 휠과의 마찰 면이 평면으로 된 것은 오히려 어뮤징보다 더 정확하게 재현된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파팅라인 제거까지 날로 먹을 순 없겠지요... (ㅠ.ㅠ )

역시나 트랙과 연결핀이 분리되어 있다 보니 디테일 면에서나 다듬은 후의 몰드면에서나 앞서긴 합니다만...
역시나 연결에 있어선 배로 노가다가 되겠군요.
여기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바로 연결에 있습니다.
이 핀 부분이 약간 짧고 세모꼴인지라 트랙을 연결해준 후에 지탱을 하지 못합니다.
즉 가동식 트랙인데 가동식으로 만들기엔 약하다고나 할까요.
어뮤징하비의 트랙은 핀이 적당히 뻑뻑하게 들어가 고정상태를 유지했다면 트럼펫터의 것은 그나마도 들쑥 날쑥~이라 접착제 없이 연결상태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속 편하게 가동식 트랙이라기보단 세분화된 연결식 트랙이라고 보는 편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합니다.
이렇게 해서 트랙 핀 부분 몰드가 확실히 살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어디겠습니까~ ㄲㄲㄲ

어뮤징도 마찬가지고 트럼페터도 마찬가지고...
점점 일거리만 늘어난다는 얘기군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 디테일이 더 산다면야 뭐 불만은 없습니다.

역시나 한 대밖에 없는 차량인 만큼 도색 지정 예도 딸랑 하나뿐이군요.
Nbfz Nr.1의 경우 사진상으로 3가지 도색이 눈에 띕니다.
도색 가이드와 같은 스프레이식 위장무늬와 하드엣지 위장무늬 그리고 단색(추정).
역시나 시기에 따라 칠이 다시 행해진 탓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흔한 국적마크 한번 안 그려졌으니...
결국, 한대뿐인 차량이지만 도색에 있어선 실제 수량보다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꺼 막 이래~ 조낸 조흔거얌~
확실히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엄청 정성이 들어가긴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간단 박스 오픈 기입니다.
대충 키트에 대해 정리해 본다면 앞서 리뷰 시작에 밝혔듯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Nbfz 시장에 유일한 라인메탈 포탑 시제형이라는 것만으로 이미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크룹사들의 차량들과 분명히 다른 Nr.1 만의 특징들도 정확하게 재현해 냈다는 점에선 무조건 박수를 보냅니다.
적어도 기본 고증 면에선 크게 꿀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점을 들자면 역시나 장점인 '존재의 의미'와 '기본 판을 잘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 다라는 점입니다.
그 외의 세세한 디테일이나 표현 방식에서는 역시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지요.
어뮤징 하비 Nbfz 처럼 어디 어디가 틀렸고 9군데만 고치면 된다는 식의 결론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즉 기본판 이외에는 모든 면에서 손을 대주어야 한단 소리입니다.
훌륭한 기본판 위에 부족한 몰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군요.
결국, 손대면 손댈수록 완성도는 더욱 높아지겠지요.
앞으로 드래곤이나 어뮤징 하비에서 라인메탈 포탑 Nbfz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역시나 존재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녀석임엔 틀림 없습니다.
뭐 어뮤징 하비의 Nbfz와 트럼펫터 라인메탈 포탑을 결합한다면 손쉽게 쓸만한 Nr.1이 나오긴 하겠군요.
설마... 그렇게까지 해서 이 녀석을 만들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계신 분은 안 계시겠지요. ^^
정식 제작기에 앞서 한 다리 더 걸쳐본다면~

거기에 왼쪽 견인로프 연결 고정부는 대각선으로 붙어 있지요.
연결 고리 또한 키트의 형상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역시나 Nr.1을 만들기 위해서 추가로 손봐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어려울 것은 없고 차체 하부 전면에 0.3mm 플라판을 이용 4.75cm x 1.45cm로 재단하여 붙여주시면 됩니다.
특히한 점은 위 사진처럼 연필 선으로 그어놓은 오른쪽 연결고리 부위는 다시 잘라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른쪽의 견인 고리 고정구는 정방향으로 또 다른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용접선을 모두 밀어낸 후 모서리로 옮겨주었고 모든 리벳을 다시 박아주었습니다.
측면 장갑의 리벳 위치는 3사의 해석이 모두 다른데 모두 정확한 것은 없습니다.
한두 개씩 생략해 먹거나 위치상의 문제가 있다거나~
그중 문제가 가장 심한 것은 역시나 트럼페터로 크기와 위치 모두가 틀려 있습니다.
결국, 한쪽 면에 100여 개에 달아하는 모든 리벳을 밀어내고 다시 박아주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얼핏 들으면 쌩노가다 처럼 들리겠으나 막상 해보면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로 인한 디테일 차이는 엄청난 것이지요.

크룹포탑 꺼져!!! 내가 제일 잘나가!!!!
이 매력에 등 돌릴 수 있겠는가!!!
다음은 충격과 공포!!
낚시의 달인!!!
트럼페터 Nbfz Nr3/5를 소개해 보도록 하지요.
덧글
리뷰 엄청 기대중이라능~
MO님/ 흥!!! 늦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