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Nbfz는 워낙 틀린 점이 많아서 할 얘기들이 많다 보니 글 거리도 많아지고 ~
그만큼 쓰기도 귀찮아지고~
그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니 또 일주일이 훌쩍 지나버리고~
생각난 김에 이렇게 마무리 지어봅니다.
어휴...

3사의 해석이 가장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 중 하나지요.

나름 용접 선도 재현해 두었고~ 경첩 몰드도 뚜렷뚜렷하고~
그러나 몰드가 뚜렷하고 좋다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깔끔해 보이는 몰드도 고증 앞에서는 여지없는 오류투성이가 되어버립니다. (ㅠ.ㅠ)
일단 전체적인 높이도 높거니와 포탑의 형상, 비율도 틀려 있고 경첩의 모양도 틀렸습니다.
뭐... 그냥 다 틀렸다고 말하면 잔인하겠으나... 사실이 그러합니다.

잘 보시면 여러 군데 차이점이 눈에 띄실 겁니다.
앞서 언급한 점들을 하나씩 비교해보면
1) 기관총 탑 상면의 길이와 비율에서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딱 보면 아시겠으나 어뮤징하비의 길이가 더 길지요.
햇치 앞쪽으로의 공간이 더 길어지면서 트럼페터와 비교해 보았을시 더 넓은 공간이 생깁니다.
이는 두말할 필요없이 어뮤징 하비쪽이 더 정확합니다.
2) 기관총 탑 상면의 생김새가 다릅니다.
어뮤징하비것이 부채꼴로 뒤쪽이 넓어지는 꼴이라면 트럼페터의 것은 앞에서 뒤쪽으로 그냥 11자 형입니다.
그러다 보니 햇치 옆쪽으로 생기는 공간의 형상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 역시 어뮤징하비가 맞습니다.
3) 햇치 개폐를 위한 경첩의 모양, 그 앞쪽의 "ㅗ" 모양의 돌기물의 위치나 꺾임 모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역시...두말하면 잔소리!!! 모두 어뮤징하비가 정확합니다.
결론은 상면 구조는 전체적으로 어뮤징하비의 완승이라는 소리지요.

1) 전체적인 높이에서 서로 차이를 보입니다.
트럼페터가 0.5mm정도 높지요.
이는 트럼페터보다 어뮤징하비가 정확합니다.
앞서 언급한 Nbfz Nr.1의 리뷰에서 언급했듯 http://kwang102.egloos.com/4650321
라인메탈 Nr.1의 기관총 탑에 비해 크룹사의 Nr.2는 상판이 평면으로 바뀌면서 뒤쪽뿐 아니라 앞쪽도 같이 낮아졌고 여기에 각진 형태로 바뀐 것이 Nr.3/5의 기관총 탑입니다.
허나 트럼페터의 경우 뒤쪽의 경사각만을 낮춰놓고 있습니다.
이는 상부 전체를 낮춰줘야 하는 문제인지라... 역시나 몰드를 모두 밀어내고 낮춰줘야 한다는 소리지요.
이 경우 전면 장갑에 붙는 기관총 드럼의 형상까지도 변화를 주기 때문에 수정이 쉽지 않습니다.
2) 포탑 측면 앞쪽의 장갑 꺾임 부의 각도가 서로 다릅니다.
이는 3사 모두 다른 모양을 보이는데 그 중 가장 정확한 것이 바로 트럼페터입니다.
이는 차체와 결합 시 대번에 눈에 띄는 것으로...

이점을 유일하게 살린 것이 트럼페터 입니다.
어뮤징하비마져도 틀린 점을 트럼페터가 멋지게 살려내고 있지요!!
허나...이게 다입니다.
다 틀려놓고 이것 하나만 맞춘 셈이니... 굳이 이거 하나로 정확하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요...(ㅠ.ㅠ)

바로 차체 앞쪽 양끝단의 휀더와의 결합부입니다.
Nr.1에서는 모두 에칭으로 이루어진 것이 이번엔 일부가 몰드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Nr.1의 경우 휀더 전면부 지지대가 한쪽에 2개씩 총 4개로 이루어졌고 Nr.3/5는 하나씩 줄어들어 2개로 이루어지며 나타난 차이점입니다.
역시나 우리의 트럼페터~ 놓치지 않고 잘 살려놓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몰드에서도 수정작업이 이루어졌느냐...
결코, 아니지요.
이번 몰드 수정은 어디까지나 형식차이에서 오는 차이를 재현해놓은 것뿐이니 손봐줘야하는건 이전 Nr.1 리뷰와 달라진 것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http://kwang102.egloos.com/4650321

앞서 Nr.1 리뷰에서 빠뜨린 점 하나만 더 추가로 짚어보고 넘어가자면~
바로 요 엔진 데크 위쪽의 흡입구 덮개 장갑 형상입니다.
끝쪽으로 확 꺾여 내려가는 형상은 트럼페터가 제일 정확합니다.
어뮤징하비는 그 꺾임이 너무 부족하지요.
이로써 어뮤징하비 오류 하나 더 추가요~
이전 Nr.1의 리뷰에서 언급 안 하고 넘어간 부분 중 하나인 주입구의 형상도 집어보자면
어뮤징하비가 원형으로 돌출된 반면 트럼페터는 반원꼴로 돌출된 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시나 이는 어뮤징하비가 더 정확합니다.
뭐...트럼페터것은 싹~ 밀어내고 자작해서 달아줘야 한다는 소리지요.

전면 휀더는 Nr.3/5에 이르러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역시나 별도의 런너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허나 어뮤징하비 처럼 파손 후 다시 추가되면서 바뀐 경첩은 재현하지 않았고 기본형만 묘사해 두었습니다.
이외에도 Nr.3/5에서 변경된 소화기와 소형 배기구 부품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앞서 Nr.1 리뷰에서 언급하였듯 크룹사 Nbfz에서 변형된 서스펜션 부분 에칭입니다.
형상이 달라진 만큼 완전 새로운 에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서스펜션 형상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3사의 Nbfz 모두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스펜션 암 고정부의 모양이나 두께, 휠의 폭 등등.
그러나 3사의 Nbfz중 정확한 물건은 없습니다.
모두 몇 가지씩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오류점들은 단순히 약간씩의 추가작업을 통해 수정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죄다 '덧대고~ 깎고~ 갈고~' 하는 좀 번거로운 작업들입니다.
거기다 대당 10세트의 서스펜션을 지니고 있으니...
마음먹고 덤비면 할 수는 있겠으나 그 단순 반복 노가다 작업을 과연 누가 하고싶을까요~ ㅎㄷㄷ
각 회사별 차이점에 관해선 나중에 3사 비교 리뷰를 통해 언급하기로 하고 이번엔 트럼페터의 서스펜션에 대한 얘기만 해보지요.
1) 측면으로 노출되는 에칭 부품의 모양이 아쉽고 양쪽이 하나로 연결된 파트가 아닌 양 분할식이 맞습니다.
2) 휠 폭이 좁은 편이라 안쪽으로 0.2mm 정도 덧대 주어야 합니다.
그리되면 휠 폭은 넓어지면서 휠 사이의 간격은 그만큼 줄어들겠지요.
3) 휠 연결구의 두께는 너무 두껍게 나왔습니다,
역시나 절반정도의 두께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4) 서스펜션 암의 두께는 너무 얇게 나왔습니다.
안쪽으로 0.5mm 정도 늘여주어야 합니다.
5) 차체와 서스펜션 암 연결구의 형상이 틀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므로 과감히 패쓰~해 줍시다.
형상만을 두고 따져본다면 대충 5가지 정도의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차체와 결합을 한 이후 보이는 부분은 극히 한정적이므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Nr.1에서 별도로 포장해 준 것을 이제 함께 포장했다는 차이 정도.
번쩍번쩍 간지 작살입니다.

"10"호의 경운 흰색이던 노란색이던 선택해서 붙여라...뭐 이런 뜻 같습니다.

"8" 호와 "10" 호 두종 그리고 "Luhrig".
"8" 호로 만드실 경우라면 전면 휀더를 띄어 내던가 경첩을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역시나 이것을 포합해 준 것은 어뮤징하비가 유일합니다.
"10" 호의 경우 글꼴이 다릅니다.
현재 확인되는 "10" 번은 모두 '1'의 위쪽에 꺾임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백색 10" 번의 경우 사진 확인이 가능한 것은 독일 국내에서 찍힌 것으로 국적마크의 형상이 다릅니다.
키트처럼 백색 테두리 형태가 아닌 속이 꽉 찬 전형적 대전 초기의 마크입니다.
앞서 어뮤징하비의 리뷰 때도 언급했던 "Luhrig" 마킹은 이 트럼페터에서도 포합해놓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쓸 수 없는 데칼 입니다.
이는 Nr.2에 쓰인 것이지 Nr.3/5와는 관계없습니다.
결론은 키트에 포함된 것 중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냥 뚝딱뚝딱 끼우면 끝이니...
트럼페터 역시 단촐한 구성이라 키트 그대로 조립할 경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결국, 이 그림 한 장에 낚여 이 키트를 지르고 말았지요.
기관총 탑이 깨끗이 맞아떨어지게 그려놨다는 그 하나만 보고 덜컥 지른 것인데... 분명 그림 상으로는 포탑의 각도나 뭐나 별문제 없어 보였지 말입니다... (ㅠ.ㅠ)
하긴... 설명서 그림 하나 떨렁 보고 지른 저도 참 바보 같군요.
풋~
대충 쓱~한번 흝어보고 난 후의 소감이라면
역시나 이전의 Nbfz 킷트들이 모두 그러하였듯 그냥 Nbfz처럼 보이는 정도입니다.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거의 답이 없다는 소리지요.
Nbfz Nr.1 때는 없던 문제마져 새롭게 추가된 양산형 포탑과 기관총 탑 형상 문제로 더해지니 이건 디테일 추가 수준이 아닌 공사 수준으로 발전해 버리고 맙니다.
형상은 형상대로 디테일은 디테일 대로 모두 고쳐주어야 한다는 소리지요.
트럼페터의 Nbfz Nr.1이 존재 가치로서 기본적인 형상만으로서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 치면
이번 Nbfz Nr.3/5는 그냥 좆망입니다.
이미 똑같은 물건이 결정판적인 어뮤징하비에서 발매되고 있는 상황이니...
같은 회사의 라인업이지만 Nr.1과 Nr.3/5 의 평가는 재미나게도 극과 극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포탑과 기관총 탑은 대공사 한번 해주면 될듯하고...
디테일은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 반가운 물건이 하나 나와주었습니다.
바로 "Voyager model"의 에칭 세트입니다.
http://www.voyagermodel.com/productdetailscn.asp?itemid=PE35453
포함된 내용을 보면 역시나 생략된 각종 디테일 부분들을 추가해 주는 구성입니다.
모두 트럼페터에는 빠져 있고 어뮤징하비에는 포함된 부분들이지요.
구성을 보다 보니 역시나 더 절망감이 밀려드는군요.
트럼페터킷트 값+ 대공사 한판 + 에칭 값+ 에칭작업
이리해도 어뮤징보다 딸린다는 소리입니다.
그냥 어렵게 트럼페터 선택 마시고 어뮤징하비 사십시요.
트럼페터 Nbfz 리뷰가 어째 어뮤징하비 Nbfz 찬양으로 끝을 맺게 되었군요...
여기서 끝은 아니고 어뮤징하비를 향한 찬양질은 드래곤 Nbfz 리뷰를 통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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