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포스팅이 되겠군요.
이제 리뷰는 그만 올려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이렇게 또 리뷰를 올리게 됩니다. (ㅠ.ㅠ )
아무래도 Nbfz 리뷰를 회사별로 시작한 만큼 마무리까진 깔끔히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 소개하는 싸이버 하비 Nbfz Nr.2 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Nbfz 의 인잭션 킷트들의 시작을 알린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등장한 작년 여름 정말 등장 자체가 놀라움 자체였지요.
고가의 레진 킷트들만 존재하던 마당에 이렇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비교적 염가의 인잭션 키트가~
그것도 드래곤 ( 싸이버 하비 )에서 내준다니~
독빠 입장에선 이보다 반가운 뉴스가 또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당시 드래곤이 아닌 싸이버 하비로 발매되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만 뒤이어 양산형을 드래곤으로 발매했지요.
결국, 각기 다른 형식을 하나씩 나눠 가진 셈인데
싸이버 하비는 Krupp 시제형 Nbfz Nr.2 를 드래곤은 Krupp 양산형 Nbfz Nr.3/5 를 각기 회사의 특성에 맞게 나눠 발매한 셈입니다.

키트의 설명서에 따르면 이 도장을 노르웨이 투입 당시의 위장무늬로 지정하고 있으나 실전 투입당시 어떤 사진에서도 위와 같은 위장무늬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독일 국내 테스트 당시 사진에 적당히 상상을 추가한 결과가 아닐까 싶군요.

이 복잡한 차량을 이렇게 단순하게?? 싶을 정도로 텅텅~비어 있지요.
나의 Nbfz한테 니들이 이래도 되나 싶어요~ (ㅠ.ㅠ )
트랙마저 매직 트랙이 아닌 런너 조립식이라 썰렁함은 더하게 느껴집니다.
이전의 제품들에서 보여주던 화려한 분할과 넘쳐나는 써비스 부품은 전혀 없습니다.
말 그대로 타미야식 초간단 설계입니다. 어찌보면 타미야보다 더한 수준이지요.

이런저런 결합 필요없이 여기에 밑판만 떡하니 붙이면 한방에 차체 완성이지요.
타사에선 복잡하게 분할해 놓은 것과 달리 그딴 거 없습니다~ 무조건 한방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단순화시킨 만큼 많은 부분에서 디테일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차체에 붙는 텐션 조절기나 기어 드럼이나 이런 거 다 없습니다.
그냥 연결봉 하나로 끝입니다.

어뮤징하비는 생략되어 있었고 트럼페터는 틀린 위치에 잡아 두었었지요.
허나...문제는 이 용접선 표현이 너무 투박하다는 것입니다.
각이 살면서 끄트머리에만 살짝 얇게 선으로 용접 선이 새겨져 있어야 함에도 이건 너무 굵고 투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각이 많이 깨져버리지요.
이점은 차체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너무 투박하다 못해 각을 몽땅 깎아 먹으면서 거칠게 몰드되어 있지요.
이래선 각이 딱딱 살아 있는 차량 특유의 맛이 깨져버립니다.
그 아래쪽 골에 새겨진 용접선 두께가 가장 적당한 두께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과도 두께 차이가 너무 큽니다.
결국, 수정 방법은 용접 선이 새겨진 위치에 플라빔을 덧대어 각을 다시 잡아주고 그 위에 다시 용접 선을 살짝 새겨주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전에 어뮤징 하비 Nbfz 리뷰 당시 어설픈 표현보다는 차라리 없는 게 났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을 두고 한 소리였지요.
거칠게 몰드되어 차량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각이 흐트러질 바엔 차라리 생략되어 있더라도 각이 살아 있는 쪽이 더욱 실물에 가까운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실제 차량 사진에서도 이렇게 눈에 띌 정도도 아니고 뚜렷한 사진을 통해야만 눈에 띄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도대체 뭘 보고 이리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틀려 있어 대대적인 추가 수정작업이 필요합니다.
1) 차체 상하부 연결 부위에 보강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는 트럼페터와 마찬가지지요.
역시나 플라판을 덧대어 만들어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휀더 고정부의 이중 육각볼트 모양 또한 살려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 밑으로 하나씩 위치한 대형 볼트 역시 밀어버려야 합니다.
도대체 뭘 보고 저리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틀려 있어 대대적인 추가 수정작업이 필요합니다.
2) 기관총 탑 연결 기부 앞쪽의 차체 상판 길이도 짧습니다.
1~1.5mm가량 늘여주어야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전면뿐 아니라 측면까지도 모두 수정을 해주어야 하니 역시나 수정 불가능합니다.
너무 일이 커져 버리지요.
이 부분은 트럼페터도 짧게 나왔고 어뮤징 하비 쪽이 가장 정확한 길이를 보입니다.
3) 전면 라이트 고정부의 리벳 수와 위치 또한 틀려 있고 라이트 경첩 부위도 너무 크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크기를 높이와 폭 모두 반정도 줄여 주어야 합니다.
4) 전면 관측장의 위치와 크기 모두 틀려 있습니다.
크기가 1.5배 정도 오버 싸이즈에 위치도 틀려 있어 이건 뭐 말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그냥 구멍 막아버리고 관측 창은 자작해 주어야 합니다.
Nbfz Nr.2의 관측창 위치는 Nr.3/5에 비교해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지만 키트의 것은 그래도 너무 낮은감이 있습니다. 휀더를 접착 후 그 휀더의 위치와 동일선에 아랫부분을 맞추면 알맞는 위치가 나옵니다.
용접선이 너무 두꺼워 지다보니 그 아랫쪽 빗물받이도 우너래 위치보다 아래로 쳐지게 되고 그에 따라 관측창도 아래쪽으로 밀려버린게 아닌가 싶군요.
5) 이전에도 수차례 지적한바 있는 전면을 가로지르는 용접 선은 밀어주어야 합니다.
앞서 어뮤징하비 Nbfz 리뷰 때도 밝힌 바 있지만, 이는 사진상의 빗물 자국을 두고 잘못 추측해 낸 부분으로 저 위치에 용접 선이 있을 이유 따위는 없겠지요.
싸이버하비 이전에 발매 된 레진 킷들과 그 참고가 된 Jentz 책의 Doyle의 일러스트를 검증없이 그대로 참고하여 생긴 결과로 보입니다.

현재 발매되고 있는 그 어떤 킷도 이 부위가 정확히 표현된 녀석은 없습니다.
모두 기본 구조를 잘못 해석하고 있지요.
즉 3사 모두 제대로 만들고자 한다면 모두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1) 엔진 데크 개방 부의 표현이 되다 말아있습니다.
양쪽 끝에만 홈이 파여 있고 가운데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홈을 쭉 그어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2) 엔진 데크 흡입구 장갑은 역시나 꺾임 각이 부족합니다.
이는 어뮤징 하비와 가까운 형상으로 앞서 올린 트럼페터 것을 참고로 더욱 경사지며 꺾이게 갈아주어야 합니다.
3) 반 원꼴 돌기의 모양이 틀려 있습니다.
역시나 말끔히 밀어버리고 받침부터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향후 올릴 제작기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5) 엔진데크 꺾임부에 배치되어 있어야 할 리벳 라인이 모두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 추가해 주어야 할 부분이고 위치는 어뮤징 하비 또한 오류로 보입니다.
이 역시 제작기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지요.
한마디로 그냥 넘어갈 부분은 한 군데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어찌 보면 94년 Doyle의 도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이 드래곤-싸이버 하비이고 그러다 보니 그 오류 또한 그대로 따르고 있어 역시나 90년대 기준의 Nbfz 형상입니다.

이 역시 지난 레진 킷들의 오류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지요.

Kpupp사의 시제형 포탑과 양산형 포탑은 얼핏 보기엔 상당히 비슷해 보여도 곳곳에 다른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 물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각 장갑의 연결 방식으로 시제형은 리벳 고정방식을 취하고 있고 양산형에 이르러 용접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드래곤-싸이버 하비의 오류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각 측면 장갑의 경사각이나 큰 틀에서 양산형과 차이점을 상당히 정확하게 살려내고 있습니다.
허나 이것도 디테일로 들어가면 조금씩 오류를 보입니다.
1) 측면 햇치 위쪽으로 있어야 할 햇치 고정구(?)가 생략 되어 있습니다.
이건 자작해서 달아주는 수밖에 없지요.
2) 측면 햇치 가동 경첩은 2 분할 이어야 하는데 3 분할식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역시나 수정이 필요합니다.
3) 포탑 측면 후부에 붙는 호이스트 고리 위치 또한 키트의 지시보다 살짝 앞당겨 주어야 합니다.
4) 후부로 가면서 꺾여 올라가는 단차의 위치가 살짝 뒤로 더 밀려나야 합니다.
덧살을 붙여 0.5mm 정도 후퇴시켜주어야 합니다.

Krupp사 시제형 리벳연결식 포탑은 뒷부분이 평면에 가운데가 V 꼴로 쳐진 모양을 보입니다.
양산형 포탑과 큰 차이점 중 하나지요.
허나 드래곤 -싸이버 하비의 Nbfz는 이 시제형 포탑에 디테일만 수정해주다 보니 양산형 포탑마저 뒷 장갑이 평면으로 나와버렸습니다. 드래곤 Nbfz 양산형의 가장 큰 오류점 중 하나이지요.
이는 이후 이어질 드래곤 Nbfz Nr.3/5 리뷰를 통해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T자형 분할 선과 그를 이어주고 있는 리벳 자국이 보이실 겁니다.
과연 전차 포탑 상판을 이렇게 복잡하게 분할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 역시 앞선 어뮤징 하비 Nbfz 때 언급한 바 있듯 빗물 자국을 오판한 용접선 위치를 기본으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분할 선을 잡다 보니 리벳 조합에서도 똑같은 위치에 분할 선을 두고 있는 것 이지요.
디테일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역시나 미련없이 말끔하게 몽땅 매워 버려야 할 부분입니다.

역시나 내부 디테일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외형 정도만 간략하게 묘사해 둔 셈이지요.

내부 몰드 이딴 거 없이 죄다 외형만 묘사하고 있지요.
결국, 모든 햇치류는 선택사항 없이 닫아둘 수밖에 없겠지요.
아니면 안쪽을 자작해주던가 말입니다.

키트의 것은 양산형의 모양으로 시제형은 뒤쪽 단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끔하게 아래쪽과 연결되어야 하지요.
또한, 윗부분에 있어야 할 경첩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자작해서 달아주어야 합니다.
할 얘기가 많다 보니 뭔가 또 빼둔 게 있진 않나 싶군요.
워낙 오류가 많다 보니 일일이 언급하기도 벅차군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덧글
보다보니 실물이 보고 싶어져서... 사버렸어요. 어뮤징 하비.
원래 디오라마 아이디어 없으면 신제품 나와도 별 신경 안쓰는데...
킷 리뷰보다 사게 된 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이젠 이걸로 노르웨이 디오라마도 생각해봐야 할듯...
2호 전차 정도는 생각해본게 있는데... 이 전차는 사이즈가 있으니 전차 중심의 배경 정도 갖춘 베이스가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