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 18:58

아귀팀 4호 전차 D형 만들기 - 01 Work in Progress


현실 세계에 고증이 있다면 애니메이션에는 설정이란 게 있습니다.
고증이란 것이 때에 따라 변칙적이라면 설정이란 것 역시 때에 따라 제 맘대로 바뀌기도 하지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시장성을 위해서라면 원작자까지 가세하여 설정을 고무줄 늘이듯 늘렸다 줄였다 하는 반씨네가 있군요. (-_-; )

" Girls und Panzer "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4호 전차 D형 역시 애니메이션상의 메카닉인 만큼 분명 실재하는 4호 전차 D형과 곳곳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4호 전차들 또한 공장에서 생산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 장비 품을 개수한 차량이 상당량 존재하긴 합니다.
이는 부대단위에 따라 또는 사용되는 지역의 특성 및 편의에 따라 장비품 개수가 이루어진 경우입니다.

GuP 상에 등장하는 4호 전차 D형 또한 그러한 선에서 납득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들도 보이고 이와는 반대로 현실과는 전혀 무관한 만화 상에서만 존재하는 변화들도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현실 세계의 4호 전차 D형이 아닌 애니메이션 설정 상의 4호 전차 D형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기로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꼭 이렇게 만들어야 맞는 거야~ 이런 건 아닙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은 최대한 설정에 맞게 집어보자~ 이 정도지요.


애니 상의 장면을 캡처하여 설명하면 더욱 다채롭고 재미나게 설명할 수는 있겠으나 캡처하기 귀찮으니 ( 실은 하는 방법을 모르니 ) 그냥 Platz사의 박스 아트로 대신하여 설명하기로 합니다.
어찌 보면 이 박스아트야 말로 설정화 그 자체인 셈이니 작화에 따라 살짝씩 달라질 수 있는 캡처상의 디테일보다 이쪽이 더 났겠군요.

애니 상에서 아귀팀이 사용하는 4호 전차 D형은 학교 창고에서 폐차상태로 발견됩니다.
그 후 아귀팀 친구들이 열심히 닦고 조이고 하여 가동상태로 이끌어 내죠.
그리고 거듭되는 개수 끝에 D형이 H형 초기형까지 업그레이드 되는 놀라운 기적을 연출해 내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
차라리 D형에서 D형 장포신 개수 그리고 뒤이어 G 후기형 급에 이르는 쉐르첸 장착이라면 납득이 가게지만 말이죠... (-_-: )a
하지만 이것은 만화입니다. 그리고 언제인지 모를 미래의 일입니다.
따지고 들면 지는겁니다.
덕심으로 대동단결!!!

현재 1/35 스케일로 이 아귀팀의 4호 전차 D형을 재현해내는데 있어서 사용할수 있는 킷트는 4가지가 존재합니다.
타미야, 드래곤, 트라이스타 그리고 마지막은 Platz사의 제품 입니다.

국내의 많은 분이 아귀팀의 4호 D형을 만들기 위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킷트는 바로 드래곤의 4호 전차 D형입니다.
사방팔방 회 치기+ 3 in 1을 표방하고 나선 만큼 애니상의 상태로 만들어 주기에도 가장 손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명 타사의 물건중에도 같은 4호 전차 D형이 존재하긴 하지만...
타미야는 가장 오래된 물건이니만큼 전체적인 치수 문제를 뺀다 치더라도 기본 4호 전차 D형 위에 장갑을 강화한 버젼이라 아무래도 작중의 기본형 차대를 재현하기 위해선 공사가 필요합니다.
트라이스타 물건의 경우 뭐 말이 필요 없지요. 치수상, 형태상의 오류뿐 아니라 조립성도 좋지 않아 진정한 공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입니다.
드래곤의 경우 트라이스타와 마찬가지로 치수상, 형태상의 오류가 있겠으나 적어도 조립에 있어선 깎고 조이고 하는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드래곤이 분할면에서 3사 제품 중 가장 많습니다만 분할 많고 안 맞는 킷트보다야 분할 많고 적당히 맞아떨어지는 킷트가 작업하기에는 훨씬 났겠지요.

앞서 리뷰에서도 소개하였듯 Platz사에서 발매하고 있는 4호 전차 D형은 바로 드래곤 4호 전차 D형과 기본적으로 같은 물건입니다.
오히려 다운 그레이드 버젼이지요.
메탈 포신이나 각종 써비스부품들은 몽땅 빠져있고 가격은 올랐으니 말입니다.
http://kwang102.egloos.com/4788740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보았을 시 아귀팀의 4호 전차를 만들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킷트는 두말할 필요없이 드래곤의 4호 전차 D형입니다.
물론 이 얘기가 고증 적으로 잘 나온 킷트란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고증에 따라 정확히 만든다 치면 이쪽도 트라이스타 못지않은 대공사를 필요로 하니만큼 제대로 4호 전차 D형을 만드는 법에 대해선 다음에 따로 설명하도록 하지요.
앞서 밝혔듯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4호 전차 D형을 제대로 만드는 수정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애니 상 설정에 충실한 4호 전차 D형을 만드는 것입니다!!!

킷트를 골랐으니 이제 슬슬 작업에 들어가 봅니다.
우선 기본 차대 조립에 앞서 해결해줘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역시나 아귀팀의 4호 전차 D형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난제는 바로 차체 하부에 있습니다.
작중에서 아귀팀의 4호 전차 D형은 등장 시부터 Kgs.61/ 400 /120  중기형 40cm 트랙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만큼 실제의 Kgs 6110/ 380/ 120  38cm 트랙은 사용할 수가 없지요.
이는 별매로 판매되는 Kgs.61/ 400 /120  중기형 40cm 트랙을 따로 구매하여 사용해주면 됩니다.
모텔카스텐부터 후리울, 트라이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재질로 발매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사용해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문제는 바로 40cm 트랙을 움직이기 위한 스프로킷휠에 있습니다.
작중에 보이는 스프로킷휠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GuP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입니다!!!
얼핏 보면 기본 디자인은 38cm 트랙용 초기 스프로킷휠과 흡사하지만 40cm 트랙을 감아주기 위해 바퀴살 부분이 앞쪽으로 돌출되어 있지요.
이는 38cm 트랙용 스프로킷휠이 전체적으로 평면형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40cm 트랙이 사용된 F형 스프로킷휠에서부터 보이는 특징입니다.

3호 전차의 경우 38cm 트랙을 사용하기 위한 스프로킷휠(구형)이 40cm 트랙의 등장으로 스프로켓 휠 기본 디자인 자체가 변화되게 됩니다 (신형). 
이 과정 중 기존의 38cm 트랙용 구형 스프로킷휠에도 개수가 가해져 40cm 트랙을 사용할 있도록 하였습니다. 스프로킷휠 중앙부는 놔둔 채 교체 가능한 이빨 부분만 돌출되도록 개수를 가한 형식으로 이는 3호 전차를 포함 같은 차대를 이용한 개수 차량에도 일부 사용되게 됩니다.
4호 전차의 경우 38cm 스프로킷휠 자체가 E형에 이르면서 한차례 디자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후 40cm 트랙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40cm 트랙을 위한 신형 스프로킷휠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니 3호 전차의 경우처럼 38cm 구형 스프로킷휠에 40cm 트랙이 감기는 변형은 사실상 존재 불가능한 것이지요.

당연 실재하지 않는 만큼 모형으로 나온 어떠한 4호 전차 킷트에도 이런 모양의 스프로킷휠은 존재할 수가 없겠지요.
사실 Platz사에서 발매된 GuP 패키지 4호 전차 D형을 구했을 때 GuP 공식 킷트이니 만큼 이 부분을 가장 기대했었더랬습니다.
기대는 개뿔~ 역시나 드래곤 재포장 판이니만큼 그냥 40cm용 중기형 스프로킷휠만 떨렁 넣어주고 말았더군요.
런너하나 새로 파주지도 않을 거면서 가격은 왜 이렇게 올린 것인지...
차라리 반씨네서 이 물건이 나왔다면 이것저것 새로운 파트가 추가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정식 패키지 킷트에도 안 들어있다면 해결책은 단 하나!!!
직접 만들어 주는 것뿐입니다!!!
해서~ 만들었습니다.
 
휠캡부터 살펴보자면~
일반적 휠캡보다 돌출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휠캡의 두께만큼이나 아래쪽에 덧살이 더해져 돌출되어 있지요.
이는 스프로킷휠이 40cm 트랙에 맞게 돌출되어 솟아오른 각도만큼 함께 돌출되어 튀어 나온 것입니다.

킷트 내의 휠캡 부품에 같은 두께의 플라판을 덧대어주면 간단히 해결~
사진상은 살짝 두께가 낮게 되어있는데 휠캡의 두께에 꼭 맞출 경우 너무 튀어나온 느낌이라 살짝 낮은 플라판을 사용해 주었습니다.
최종 결합 후 맘에 안 들면 다시 갈아줄 생각입니다.

다음은 스프로킷휠 바퀴살의 작업인데...
이건 뭐 방법이 없지요. 자작할 수 밖에요.
킷트 상의 스프로킷휠 폭을 기본으로 바퀴살을 자작해 줍니다.
원래의 스프로킷휠이 평면식이었다면 이 개수된 스프로킷휠은 앞쪽으로 꺾이며 돌출된 식입니다.
돌출된 높이는 정확히 트랙이 넓어진 폭만큼이면 됩니다.
이후 원형 이빨 연결부에 접착해주면 됩니다.

휠캡의 접착 위치 역시 실제와는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바퀴살 가운데에 볼트 머리 하나가 오도록 접착해주면 됩니다.
실제는 바퀴살 양쪽 끝에 볼트 머리가 하나씩 오게 되어있지요.

이제 이놈을 복제 떠다가 사용해 주려 합니다.
이 작업을 두 번씩이나 하기엔 너무 귀찮군요. (-_-: )a

스프로킷휠 뒷면 부품과 이빨 부품은 킷트의 것에 그대로 맞출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중앙부만 새로 만든 물건으로 바꿔 조립해주면~
쨔쟌~ 완성~

오직 GuP 상에서만 존재하는 아귀팀 4호 전차 D형용 스프로킷휠 완성입니다~

아직은 바퀴살의 두께와 연결부를 더 다듬어 줘야 하는 상태입니다.
서페이서 한번 입히고 추가 작업에 들어가야겠군요.

설정에 맞춰 드래곤 Kgs.61/ 400 /120 중기형 40cm 매직 트랙을 감아보았습니다.
무리 없이 맞아떨어지는군요.
이제 이놈을 복제 맡기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 봅니다.


다음 포스팅은 기존 차대 조립과 장비 품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죠~









덧글

  • JOSH 2013/04/09 19:09 # 답글

    글 마무리에 '참 쉽죠?' 라도 나왔으면 화룡점정일거 같네요..

    값도 더 비싸게 받으면서 저런 점도 보완을 좀.... 바라는게 무리이려나요.
  • Centigrade 2013/04/09 19:45 # 답글

    엉엉 킹타이거 리뷰 해주세요 광열님 리뷰 보고 만들려고 했는데 벌써 위장무늬 그리고 있습니다
  • NOT_DiGITAL 2013/04/09 19:47 # 답글

    잘 봤습니다. 블루레이를 보면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제대로 재현하자면 대공사가 되겠다 싶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연재를 기다리겠습니다. ^^

    NOT DiGITAL
  • 에코노미 2013/04/09 21:36 # 답글

    그나마 라이센스를 받아서 나온 물건이 이런 상황이니... 결국엔 공사가 크게 벌어지네요 -ㅁ-
  • yoodly 2013/04/09 23:30 # 삭제 답글

    으흠... 잔잔한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포스팅!!! 지금까지 다른 걸 알면서도 모른체(?) 만들고 있었는데 이로써 설정도 무시하고 킷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 토나이투 2013/04/09 23:58 # 답글

    오 멋진고증입니다

    곰플레이어를 사용하신다면 CTRL+E를 누르면 캡쳐가 가능합니다
    따로 경로를 지정 안하시면 내문서의 곰프레이어 파일->캡쳐 항목에 저장됩니다
  • thinkagain 2013/04/14 17:24 # 답글

    본문과 무관한 댓글인데요.
    광열 님께서 조형한 인형들 한번 촤악~정리해서 보여주시면 안 되나요.
    왠지 낯가리고 부끄럼 많이 타셔서 안 해주실 것 같긴 한데..
    콜로라도 미니어처 싸이트에서 "kwangyeol lee"로 검색하면 쫙 나오긴 하는데
    (http://www.coloradominiatures.com/search.aspx?find=Kwangyeol+Lee)
    혹시 뭐가 빠진게 있나 해서요.
  • 이광열 2013/04/20 21:31 # 답글

    JOSH님/ 저 역시도 만들기 귀찮은 부분이라 "참 쉽죠~"라고 허세를 떨기가 쉽지 않군요. (ㅠ.ㅠ )

    Centigrade님/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워낙 사진과 설명할 부분들이 많다보니 공개를 미루게 됩니다. 이미 작성 해둔 드래곤 라스트 킹타이거부터라도 공개로 돌릴까 싶지만 어떨지 모르겠네요.
    GuP 제작기 끝나는 대로 바로 올리던가 번갈아 가며 올리던가 해야겠습니다. 리뷰 거리는 늘어만 가는데 포스팅 할 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는군요~ 뭐 리뷰 올리고 나면 한대 더 잡으시죠??

    NOT_DiGITAL님/ 나름 애니메이션 메카닉이다보니 실제와는 다른 부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쉽게 보고 덤빌 상대가 아니더군요...

    에코노미님/ Platz사는 애초에 수입상이지 개발 업체가 아니니까요. 멋대로 기대해보린 저도 참 바보구나 싶습니다...(ㅠ.ㅠ )

    yoodly님/ 저도 보이는대로 만들려고 덤비다가 곳곳에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이러다간 휀더의 미끄럼방지 문늬까지도 몽땅 밀어버릴 기세입니다!!!

    토나이투님/ 좋은 정도 감사합니다. VLC media player를 쓰는 통에 캡쳐에서 막혔었는데~결국 곰플레이어 새로 깔고 겁나게 캡쳐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포스팅 부터는 유용하게 쓸수 있을듯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thinkagain님/ 콜로라도 미니어처 에서 구할수 있는 물건은 올라와 있는게 전부인 듯 합니다.
    사실 저도 오래전 인형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군요.
    요거 하나가 잘못 올라와 있는데 이것도 제가 만든 물건이긴 합니다.
    http://www.coloradominiatures.com/MR-54001.aspx
    언젠가 새로운 원형사진들을 공개할때 지난 인형들도 쭉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올리도록 하지요. 지난 인형에 대한 관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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