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지른 물건들을 살펴보니~
그간 지름을 미뤄왔던 품목+ 신제품이 뒤섞이다 보니 이래저래 다양하게 많이도 질러댔군요.
올해도 지름신 끊어내기란 이미 틀린 것 같습니다.
새해 다짐이여~ 안녕~
지난 회에 이어지는 지름 품 소개입니다.

모델카스텐에선 A 세트 이외에도 B 세트를 추가로 발매 중에 있습니다.
이 인형은 이미 동사에서 레진 인형으로 발매한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즉, 그 인형들의 염가판 플라스틱 버젼이란 얘기지요.
이전에 발매된 레진 인형의 경우 마리당 가격이 250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가격에 비한다면 엄청 저렴해진 셈이지요.
물론 가격차이만큼이나 레진 인형과 플라스틱 인젝션 인형사이에는 사출 상태, 그에 따른 추가 작업량에 있어서 분명 넘사벽이 존재합니다.
이 차이가 때때론 일반 모델러들이 극복하기엔 너무 큰 벽으로 와 닿을 때도 많죠.
허나 사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분들껜 이 인젝션 판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구성은 독일 장교 두 명 ( 장교복 / 비행복 ), 귀부인, 정비사와 애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일차대전 복엽기 앞에 쭉~ 세워두면 그대로 스냅 사진 같은 컷이 나오겠군요.
복엽기의 선택이야 Roden 이나 Wingnut Wings 에서 발매되는 고품질 제품들이 많으니 어떤 선택이던 멋진 그림이 나오겠습니다.

박스에는 43~45년이라 표기되어있지만 간단한 디테일 수정을 통한다면 그 이전 시기의 전차병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60년대까지의 소비에트 연방의 전차병으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세트이기도 합니다.
MB사의 홈페이지에서도 보여주듯 이 세트는 T-34/85에 맞춰 쓸 수 있도록 나온 킷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러시아군 전차에 태워주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MB사의 인형은 현재 발매되고 있는 인젝션 인형 회사 중 가장 주목해 보고 있는 회사입니다.
많은 분이 미니아트사의 인형을 손꼽으시지만, 개인적으로는 MB사나 즈베즈다사의 인형이 확실히 한 수 위라고 여겨집니다,
조형의 퀄리티나 동세 및 상황재연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더군요.
뜬금없이 이 세트를 왜 질렀는고~ 하니 간만의 의뢰로 만들어 볼 생각에 질러보았습니다.
뭐 말이 의뢰지 실상은 그냥 강압이라는 표현이 더 잘 맞아떨어지겠군요~
내 인형 만들기도 귀찮은데 남의 인형 고쳐서 만들어 줄 생각하니 더더욱 귀찮군요. 에휴...

크레타 섬을 공략하는 독일 공수부대 세트로 착지 후 낙하산을 끄어당기는 공수부대원 인형 덕에 꽤나 화제가 되었더랬습니다.
이런 과감한 상황 표현이 메이커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터라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런 인형을 이제사 지르게 되었으니~ 이거 참~
즈베즈다 박스아트에 경우 종종 박스 그림과는 다른 포즈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공수병 세트의 경우는 그래도 포함된 인형을 그대로 그림을 통해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이 킷트 역시 각각 상황에 맞게 재미난 연출이 가능할 듯하여 박스를 열어보기 전부터 잔뜩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부터 조립해 볼지도 큰 고민이군요~
뭐~ 어떤 녀석이 되었든 만드는 재미하나만큼은 쏠쏠하리라 생각합니다.

이것과 같은 물건이 이탈레리에서도 발매되고 있지요.
1976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이래저래 당시 물건다운 냄새를 물씬~풍기는 제품입니다만 구성이 워낙 풍성하고 재미나 말 그대로 만드는 재미 하나만큼은 쏠쏠할 듯~ 싶습니다.
요놈은 잘 묵혀두었다가 틈날 때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고프군요.
당시의 느낌을 제대로~느껴보면서 말이죠.
운전병 인형까지도 킷트에 든 놈을 그대로 수정해서 말입니다.

Meng사에서 갑작스레 예고하고 발매한 프랑스군의 대형 기차놀이 전차 " Char 2C " 입니다.
이건 진짜 진짜 진짜로~ 인잭션으로 나올 줄 꿈에서도~절대절대~예상조차 못 했던~ 그러한 물건입니다.
물론 그러한 만큼 발매예고 뜨기가 무섭게 선주문까지 걸어놨었더랬지요.
10미터가 넘어가는 거대한 덩치와 딱 봐도 뭔가 기괴하고 열차 같은 풍모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잡상노트에나 실릴법한 디자인입니다,
차내 승무원이 12명이나 들어가는 괴물 중의 괴물이지요. 그렇다고 성능이 괴물급이란 건 절~대로 아니고요.
이건 뭐 어떻게 만들고 자시고도 없이 그냥 키트 그대로 만들어서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나와주는 물건입니다.
여러 면에서 타미야의 B1 bis를 참고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킷트의 분할이나 디테일, 사출 색과 상태 역시도 딱 타미야 제품을 보는듯합니다.
조립성 역시 간단한 분할로 인해 타미야 제를 만드는 듯하고 말이지요.
이거 조립해서 타미야 B1 bis와 나란히 세워두어도 볼만할 것 같군요.
연말/연초 지름 품 공개는 다음으로 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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