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16:14

T-34/85 No.112 Factory production ( Academy 1/35 ) - 02 Kit Reviews



D 런너는 차체 상판 런너입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T-34/85 라인업을 발매하면서 두고두고 사용하게 될 런너겠죠.

차체 왼쪽 측면에 붙는 공구상자까지 런너에 배치되어 있는 걸로 봐선 근대화 개수 버젼까지 쭈~욱 발매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예측되는 것이 베트남군 운용버젼이라던가~
시리아군 운용 버젼 같은 것들 말이지요.
서..설마 대공 기관총 마운트를 달고 있는 시리아군 형까지??
에이~ 설마!!! b(@,@ )d

몰드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게 사출되어 있습니다.
얼핏 보았을 땐 크게 눈에 거슬리는 부분 또한 없고 말이지요.
다만...
자잘하게 거슬리는 부분은 여기저기에 있군요.
흐음~

일단 차체 전면부부터 살펴봅시다.
차체 전면 장갑이 측면장갑보다 살짝 짧게 몰드되며 부족한 공간만큼 용접 선이 자리하고 있군요.
이래서야 용접 부위를 방어할 수가 없지요.
적 전차에 한 방 얻어맞기라도 한다면 용접라인 따라 쭉쭉 갈라지고 맙니다.
이는 대전 초 독일 전차들이 장갑 모서리 부에 용접을 함으로써 쉽게 볼 수 있던 문제점이었지요.
당연 112 공장제 T-34/85 역시 이 용접부위가 이런 식으로 적나라하게 노출되지도 않고 말입니다.
웬일인지 과거 드래곤 T-34/85의 오류가 그대로 전수된 (?) 느낌입니다.
이는 처리 방식이 공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AFV Club이나 즈베즈다처럼 기본적으로 노출되지 않아야 정상입니다.
수정 방법이라면 역시나 0.5mm플라 각제를 덧대어 양 끝을 연장해 주고 측면 장갑과의 결합부에 용접흔을 채워 넣으면 됩니다.
만약 아카데미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한 금형 수정 없다면 앞으로 발매가 점쳐지는 모든 T-34 라인업에서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될듯합니다.

더하여 전면장갑의 양쪽 끝단, 그러니까 휀더 옆쪽으로 붙는 두 개의 원형 돌기 물을 살펴봅시다.
동그랗게 파인 몰드에 사각의 리벳 머리만이 살짝 돌출되어 있군요.
이는 다른 공장형의 특징으로 적어도 실사진에 보이는 112 공장형에서는 전체가 돌출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183/174 공장형 차대에 112 공장형 포탑이 얹혀진 상태라면 별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그렇게 우기기엔 후부 패널의 배치가 또 모순점이 되겠지요. ( 공장에 따라 후부 패널과 경첩의 결합 상태가 다릅니다. )
이는 앞으로 전개될 다른 공장제를 염두에 둔 설계라 친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아카데미에서는 종종 서비스로 여러 종류의 리벳 머리를 런너에 배치해 주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이 돌출부를 그런 식으로 따다 붙이도록 처리해 주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군요.
정작 필요할 때 필요부품을 넣어주지 않는 얄미운 아카데미입니다.
그냥 추후 발매될 다른 공장형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여기며 자작하여 만들어 주기로 하고 쿨하게~넘어가도록 합니다.

다음은 엔진 데크입니다.
엔진 데크의 경우 포탑 지름과의 간섭을 피하고자 접속 부가 꺾여 들어가 있는데 상부의 라운딩이 지나치게 들어가 있군요.
그러다 보니 엔진 룸 덮개와 양쪽 흡입 슬릿의 길이가 0.5mm 정도 짧아졌습니다.
엔진 룸 덮개야 공장마다 차량마다 부착 위치가 어느 정도 편차가 있고 포탑에 가려지니 그런대로 넘어간다 치지만 엔진 상판 슬릿에 경우는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그대로 지나치기엔 난감해집니다.
이는 포탑이나 다른 구조물의 위치 판독에 착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포탑 후부가 길어진 이유 역시 이러한 착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판단됩니다.
분명 설계과정중 상면을 그린 도면 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올테니 말입니다.

현재까지 크게 눈에 띄는 오류는 이 정도 입니다.
자잘한 용접 몰드의 빈약함 등은 뭐 문제라고 여겨지지도 않는군요.
사실 이 부분 만큼은 즈베즈다 T-34가 가장 그럴싸하게 재현해 두고 있습니다.
현재 아카데미 킷트 상 몰드되어있는 용접 선의 크기는 측면 휀더 연결 부위 같은 세세한 모서리에 있으면 딱 알맞을 두께 같은데 말이지요.
정작 그러면서도 측면 휀더 결합 용접 선은 빠져 있네요.
이 역시 즈베즈다 외에는 재현해 둔 회사가 없으니 문제라고 여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타사들의 장점을 모두 결합하여 접목하는 게 큰 어려움이었을까?? '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후발주자로서의 장점은 바로 앞서 발매된 제품들의 단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며 장점은 그대로 답습할 수 있다는데 있는 게 아닐까요?

트랜스밋션 환기부 역시 꼼꼼하게 재현 되어 있습니다.
에칭으로 포함된 그릴을 붙이게 되면 훤히 들여다보이는 부분으로 이 정도 재현이면 선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전 타미야나 즈베즈다 제품엔 그릴이 몰드 된 부품만이 들어있어 구멍 뚫고 그릴 잘라 붙이는 노가다가 꼭 뒤따라 붙었는데 말이죠.

H 1 / 2번은 대전 말부터 장착된 각진 형태의 휀더로 역시나 바리에이션 전개를 위해 분할해 두고 있습니다.
몰드 자체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더불어 휀더 결합부까지 깔끔하게 분할해 두고 있어 휀더가 제거된 박력 있는 모양으로 만들기에 편하겠습니다.

휀더 역시 이렇게 분할해 둔 것을 보면 둥근 휀더를 장착한 44년 모델들뿐 아니라 더 나아가 최초의 장포신112 공장형까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걸게 만드는군요.

I 런너는 차체 하부와 각종 구조물입니다.
이건 뭐 단포신형에서부터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배치로군요.

하부 각각 패널이 전부 분할이 되어 있는데 각 잡는데 전혀 어려움 없이 조립 가능합니다.
몰드와 사출 자체가 워낙 깔끔하여 그대로도 척척~ 잘 들어맞는군요.

트랜스밋션 커버는 환기그릴부가 뻥 뚫린 것 (I 8)과 몰딩으로 처리한 것(I 7) 두가지가 제공됩니다.
역시나 손쉬운 조립을 선호하는 마트 소비자나 나이어린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인 것일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차체 후부 패널까지 연결되는 파이프 연결 사각 홈이 뚫려 있지 않습니다.
킷트 그대로 조립하기엔 간섭이 발생하고 말지요.
T-34/76에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그런 듯한데 이 정도는 부품 안쪽으로 간단하게 칼로 따낼 수 있도록 몰드를 표시해 둘 수 있지 않았을까 싶군요.
그냥 스스로가 알아서 간단하게 칼로 네모나게 따내 주어야 합니다.

44년형 재현을 위한 둥근 휀더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킷트 상에도 마킹 한대 분을 지정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용지물일 듯하군요.
이 얘긴 마킹 얘기 때 이어가도록 하지요.
역시나 이번 킷트를 위한 선택식 부품이라기보단 앞으로 발매될 차량들을 위한 부품으로 보는 게 타당할 듯합니다.

나왔다!!! 아카데미 의지의 필살기!!!
I 22 부품은 운전병 햇치로 과감한 주조 질감이 들어가 있군요.
분명 쇳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남아 있긴 합디만 킷트에서 표현해 놓은 것은 누가 봐도 박력 만점 격정적인 주조흔이지요.
당연 실물의 그 느낌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도 멉니다.

그냥 깔끔히 밀어내는 것이 정답일 텐데~
문제는 주조 질감 사이사이에 묻혀있는 몰딩을 안 다치게 갈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갈아내다 몰드가 날아가 버린다면 자신의 실력을 탓하는 수밖에...ㅎㄷㄷ

공구상자 역시 측면을 분할해 둠으로써 손잡이와 고정부의 디테일을 살려두고 있습니다.

I 6는 헤드라이트 부분으로 아쉽게도 투명 부품이 아닌 일반 성형입니다.
이걸 그대로 사용하실 분이 몇이나 될는지.
그냥 실전 사진에서 그러하듯 깨져나간 걸로 표현하는 쪽이 훨씬 실감 나겠군요.
역시나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 부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G 14번은 전방 MG 고정부입니다.
마운트 고정부의 나사 골 몰딩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G 11번은 양 분할식 소형 햇치로 발매될 것이 뻔히 예견되는 T-34/76을 위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단부 꺾임도 확실하고 내부 관측 창도 별도로 재현해 두고 있습니다.

킷트에서는 44년형 포탑에 사용하도록 지정해 두고 있습니다.

M 런너는 앞으로 불 보듯 뻔히 전개될 모든 T34 라인업에 들어갈 런너로 자세히 보면 T-34/76 초기형의 일직선 파이프식 손잡이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뭐 단포신 T-34/76라인업까지 100%라는 얘기겠지요.

그렇다고 드래곤 처럼 모든 공장별 세세한 바리에이션이 전부 나와줄 것 같지는 않고 타미야나 즈베즈다 처럼 대표 모델 몇 종만 발매될 듯합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선 드래곤이나 마퀘텍의 T34 라인 업처럼 각각 버젼 별로 하나씩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말이지요.
독일군 운용 버젼까지 쭉~ 말입니다.
독일군 운용 버젼도 부대별로 차이점을 둔 개수 포인트가 있으니 이 또한 좋은 아이템 우려먹기 꺼리일 텐데 말이지요.
하긴~ 현재로서의 아카데미가 그런 세세한 포인트까지 알아채고 신경 써 줄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지요.

P 런너는 프레스 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수 버젼이 아니라면 이렇게 후기형 프레스 휠이 들어가 있는 게 맞겠지요.
타이어 부위의 몰드는 패튼 박물관에 전시된 738 차량을 참고한 듯하군요.
몰드가 조금만 더 샤프하게 뽑혀 나왔다면 참 좋았을 듯싶습니다.
몰드가 뚜렷해서 나쁠 건 없지만 이 부위 만큼은 있는 듯~ 없는 듯~ 최대한 얇게 자리해야 맛이지요.

바퀴의 6각 머리 볼트는 각각 다른 싸이즈의 크기를 정확히 구분해 두고 있습니다.
다만, 볼트 고정 후 튀어나오는 고정부 원형 돌기는 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2중으로 뚜렷하게 몰드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역시나 남들보다 뛰어나기 싫은 나름 겸손의 미덕이었을까요??
물론 타사의 것 중 똑같이 재현이 생략된 것들이 있으니 아카데미만의 문제라고 지적하지는 않겠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치고나갈수 있는 포인트마다 주저하는 아카데미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덧글

  • 신광철 2015/03/12 16:26 # 삭제 답글

    바리에이션을 풍부하게 재현하겠다는 상당히 야심찬 기획으로 만든 모양인데, 이거 원... 싶네요.
  • deepthroat 2015/03/12 16:49 # 답글

    즈베즈다랑 섞어서 조합을 해야 할까요?
  • 이광열 2015/03/12 16:52 # 답글

    신광철님/ 바리에이션 전개시 추가 부품 구성에 수정 파트 몇 넣어주고 기본 판 수정해 주면 별 탈없이 바리에이션 전개는 이루어질듯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아카데미의 개선 의지에 달린 문제겠죠.

    deepthroat님/ 아카와 즈베즈다를 섞어도 트랙 같은 부분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저라면 그 값에 속편히 드래곤 T-34/85를 사고 말겠죠.
  • 신광철 2015/03/12 17:08 # 삭제 답글

    메르카바 4의 경우, 후속 제품에서 개선하긴 했는데, 그거야 없던 걸 만들어 준 케이스라 무난했습니다만, 해놓은 걸 없애야 할 판이니 쉽지 않을 듯하네요.
  • 엑스탈 2015/03/12 18:53 # 답글

    포탑보다는 오류가 적은것 같아 다행입니다.지적 받은 부분을 피드백해서 차기 T-34/76에는 손봐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43년형이면 한번 구매해 보고 싶네요.
  • 무지개빛 미카 2015/03/13 09:57 # 답글

    왜 저렇게까지 주조표현에 아카데미는 열의와 성의를 다 바치는 걸까요? 그것도 재현이 전혀 필요없는 승무원 탑승용 문짝에....
  • 김덕래 2015/03/13 11:08 # 삭제 답글

    비행기 키트들도 실기엔 전혀 없는 리벳이나 패널라인이 표현되어 있으면
    그것을 퍼티로 다 메우고 사포로 갈고 하는
    작업이 여간 성가신 작업이 아닙니다.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이야 하지만,
    왜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을 하게끔 하는지를 생각하면 하품나오지요.
    이번에 아카데미의 T-34/85 키트도 이와 같아서 고단하게 하는 하는 키트입니다.
    뭐 인생이 원래 고단한 것이지만,

    위 본문의 내용처럼 이 전차의 키트화는 분명히 후발주자이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요.
    이미 매우 좋은 품질로 나온 타 회사의 T-34가 존재하는데도
    그것을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여겨지게 하는 이 회사의 시스템은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의문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네요.

    작업환경이 열악해서인지..
    아니면 몇 안 돼는 모델러들 보다 불특정 다수의 마트 소비자를 위해서인지...
    설령 이런 추리가 사실이라고 해도 이건 상식에 어긋난 기획이고
    고쳐져야하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 여기 저기 댓글들에 보여지는 금형 제작비가 만만치 않다는
    소식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어떻게 이런 결과물로 보여주는지....
    왜 이런 식의 실수를 되풀이 하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차라리 이런 식의 키트 개발이라면 드래곤이나 AFV CLUB 의 키트들을
    그대로 카피해서라도 내 놓는게 모델러들이나 일반 소비자들을 생각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배성수 2015/03/13 12:52 # 삭제

    아카데미사 개발실에 개발을 할 인력이 없습니다. 개발실이 사실상 폐지된 수준이지요.
    그래서 제품 개발을 모두 외주를 주고 있는데 외주 비용이 낮아- 외주 업체는 딱 받은
    만큼만 만들고 있지요. 외주 업체로서는 지급 받은것 이상의 품질을 만들어줄 이유가
    없고-그러니 제품의 연구에 들이는 시간은 지극히 제한적 입니다.

    또한 직접 개발을 하던 시기에도 타 회사 제품의 장단점을 알기위해...타 회사 키트들을 구매해서
    만들어보거나 자료집등과 대조를 한다던가 하는 분석 작업이 필요합니다만...
    아카데미는 이 작업에 필요한 타회사 키트나 자료집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습니다.
    드래곤 전차 사는데 들어가는 3만원인가 4만원인가가 결제가 안되었던게 현실 이지요.

    답답한 개발실 직원이 사비를 들여 샘플 키트를 구하는게 현실이고...더 어처구니 없는것은
    개발실 직원이 사비를 들여 구매한 키트를 집으로 가져가면 회사 샘플을 집으로 가져
    간다고 도둑놈이라고 욕하는게 아카데미사의 현실 입니다.

    이런 사유로 그간 실력 있는 직원들을 많이 잃었고....그 결과물들이 지금 나오는 키트들이라고
    해야겠지요. 포탑링을 파내고 포탑을 달아야하던 M36전차가 나왔을때- 아무리 제작비 절감이
    필요해서라고는 하지만....그렇다고 그 지경의 제품을 발매한건 플라모델 역사상 최초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 이광열 2015/04/13 00:12 # 답글

    엑스탈님/ 후속작도 이런 수준이라면 진짜 답안나오는 거죠. ㅠㅠ

    무지개빛 미카님/ 역시나 뭐하나라도 추가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을까요?? 과욕이 부른 대참사 정도로 생각하렵니다.

    김덕래님/ 역시나 아카데미만의 무엇인가를 바라는 건 이제 무리인가 봅니다. 역시나 모든 건 전문성 부족에서 생겨난 문제겠지요. 결정판을 원하는 것도 아닌 평 타만을 바래야 하는 소비자의 심정이라니... 이게 어째 입장이 서로 뒤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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