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7 12:12

AMX-13, Takom과 Tamiya 당신의 선택은?? Kit Reviews


갑자기 불어닥친 AMX-13 풍년입니다.
프랑스를 필두로 29개 국에서 사용했던 또는 지금도 사용 중인 인지도 하나만큼은 탄탄한 전차입니다만...
아무래도 대전 물도 아니고 냉전기의 미국이나 러시아의 주력 전차도 아니다 보니 모델러에겐 그리 큰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긴 현용물 중에도 만들꺼리가 지천에 널렸는데 AMX 따위~

그런 탓인지 그간 AMX-13 모형이라곤 수십 년 전에 발매된 Nichimo와 Heller사의 제품군이 유일했지요. 
Heller사는 아무래도 자국 전차인 탓인지 꽤나 여러 종류의 베리에이션 킷트를 끊임없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AMX-13/75 기본형을 시작으로 AMX-13/90 , AMX-13/155 , AMX-13/V.C.A , AMX-13/V.C.I , AMX-13/V.T.B , AMX-13/D.C.A, AMX-13/105 등등 시대가 흐름에 따라 개수, 발전되어가는 변형들을 거의 내놓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품질이 현재 모델러들의 눈을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모자란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이템 자체도 어정쩡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제품마저도 그저 그런 수준이다 보니 역시나 이걸 찾는 모델러도 드물 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모델러들의 눈은 높아져만 가고 모형시장에선 나올만한 아이템들은 전부 나왔다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시대가 바뀐 만큼 취향도 바뀐 것인지...아니면 말 그대로 WOT의 영향인지...
이유야 무엇이 됐건 이제야 제품다운 제품들이 나오는군요.


이렇게 겹치기로 제품이 출시된다는 것은 모델러에게 있어 분명히 반가운 일임은 틀림없습니다.
말 그대로 골라 집을 수 있는 소비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행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이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불필요한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두 제품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를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제조사의 명성이 엇비슷한 경우라면 더더욱 고민은 배가 되겠지요.
거기다 당연스레 따라붙을 넷상의 여러 리뷰들과 제작기를 보고 있노라면 내 취향과는 상관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경우도 분명히 생길 테고 말입니다.

물론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고민 없이 그냥 모형 점에 들어가서 깡그리 척척~ 집어들고 좋은 파트들만 쏙쏙 골라다가 조립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이런 배짱 좋은 짓을 할 수 있는 우리 모델러가 아닙니다... (ㅠ.ㅠ )
이것이 현실!!!

그러한 만큼 선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 드리고자 Takom과 Tamiya의 두 제품을 두고 각각 제품들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쓰~윽 맛만 보고자 합니다.

Takom과 Tamiya~
분명히 양쪽 제품 모두 최신 품이니 만큼 어느 정도의 완성도가 보장되는 것은 당연할 테고... 그렇다면 내 취향과는 어느 쪽이 더 가까운 것일까~ 한번 살펴보기로 합시다.


시장에 먼저 강력한 한방을 펼친 것은 Takom입니다.
Takom에선 현재 AMX-13/90 , AMX-13/75 SS11 ATGM , AMX-13/75 2 in 1 - 이렇게 3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역시나 Tamiya와의 비교를 위해 가장 기본형에 속하는 " AMX-13/75 2 in 1 " 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국제분쟁의 한가운데서 포화를 직접 주고받은 것은 이쪽이 가장 유명하니 말이지요.

2 in 1이라 표기되어 있으니 뭔가 거창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별달리 특이할 것은 없고 기본형을 중심으로 IDF형을 제작할 수 있도록 특유의 기관총 거치대와 공구함이 별도의 런너로 포합되어있습니다. 

런너의 사출형태는 우리에게 익숙한 봉형의 게이트가 아닌 레진 킷트와 같은 판형이기에 약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런너에서 분리할 때 넉넉한 간격을 두고 절단해야 부품에 대한 손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야 어떤 경우에든 런너에서 분리 후 습관적으로 퍼티 마무리를 하기에 그닥 큰 상관은 없더군요.
더불어 언더 게이트 형식으로 연결된 만큼 절단을 총 2번에 걸쳐 이루어져야 다듬기에 수월합니다.

구성은 말 그대로 풍성합니다.
킷트 자체는 분명히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꼼꼼하게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옵션들은 전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어 있는 터라 이것만으로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군요.

함께 포함된 에칭은 경쟁작이라 볼 수 있는 Tamiya 보다 배로 구성이 알차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라이트 가드의 재현방식이 참으로 마음에 드는군요.
이건 플라스틱 통짜로 사출해낸 Tamiya 와는 분명히 비교불가 수준입니다.

방수포 역시 소프트비닐 재질로 포함하고 있어 특유의 자잘하게 구겨진 실전적인 모습을 뛰어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프트비닐이라는 소재 탓에 호불호가 갈릴 듯하지만 말이지요.
일단은 들어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합니다.

연결식 트랙 역시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선 취향에 따라 큰 점수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제 경우도 두말할 것도 없이 이쪽을 선호하긴 합니다.
Takom의 AMX-13은 전부 철제형 트랙을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고무 패드 장착형을 재현하고 있는 Tamiya와 분명히 다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모델러들이 생각하는 험지의 실전 투입 전차를 꾸미기엔 Takom쪽이 더 알맞기는 합니다.

제일 궁금한 부분은 두 달여의 시간차를 두고 발매된 Tamiya제와의 기본적 품질 비교일 것입니다.
일단 구성면에선 앞서 밝혔듯 Tamiya에 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 이상 푸짐한 에칭과 소프트비닐로 재현된 방수포(물론 이 역시 취향이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 연결식 트랙의 포함은 Tamiya와의 경쟁에서 분명한 Takom 킷트만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킷트의 주를 이루고 있는 기본 파트들 또한 그럴 수 있을까요??
이러니저러니~ 아무리 서비스가 좋더라도 일단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부분은 전차 자체의 품질이어야겠지요.

분명 전체적으로 세밀한 몰드들도 잘 살아 있고 웬만한 디테일들은 놓치지 않고 재현하고 있어 디테일 상으로는 굳이 Tamiya에 밀릴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형태로 들어가 보자면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고 말지요.

가장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우선 차체 하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프로킷 휠의 형태에서부터 양사의 것이 서로 다르게 해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맞는 것이냐 묻는다면 일단은 Tamiya가 더 정확한 모양을 재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Takom 상당한 디테일을 재현하고 있습니다만 기본 형태가 부정확한 덕에 큰 의미는 없을 듯하군요.
바퀴살 역시 너무 두터워 엉성함이 배가되는 느낌입니다.
결국, 디테일 외에는 형태와 볼륨감 무엇하나 살려내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지요.

이러한 차이는 로드 휠 부분에선 더욱 벌어지고 맙니다.
일단 양사 모두 용접 식으로 된 로드 휠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Tamiya는 일체형으로 재현한 반면 Takom은 안쪽으로 생기는 단차를 재현하기 위해 타이어를 분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할에도 불구하고 기본 형상 자체는 상당히 왜곡되어 있습니다.
중앙부의 볼륨감은 뒤떨어지고 삥 둘러쳐진 용접부는 단순 몰드화시키는 과정 중 실제 형태가 왜곡된 것도 모자라 상당히 엉성한 꼴을 이루고 있습니다.

Tamiya의 그것과 직접적인 비교를 해보자면 상황은 금방 파악되지요.
볼륨감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용접부는 잘못된 단순화 탓에 실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정체불명의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볼륨감은 둘째치고 기본적인 형상 왜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면 디테일을 몽땅 수정해줘야 하는 문제인데...
그것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형상이 어긋나있는 만큼 대대적인 공사가 아니고선 제모습을 찾아가기란 불가라는 얘기지요.

그림처럼 미묘하지만 분명히 시각적 차이가 큰 주변 둘레의 수정을 시작으로 생략된 용접 선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더불어 형태가 불분명한 휠캡의 리벳과 뭉그러진 디테일 몰드 또한 전부 다시 만들어 주어야겠지요.
문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결국 휠의 부족한 볼륨감까지 해결해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ㅠㅠ

역시나 헤비 웨더링으로 커버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겠군요.

차체에도 눈에 띄는 두 곳에 용접 선이 과감히 생략되어 있습니다.
과거 같으면 이 정도야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겨졌겠지만 아쉽게도 최신 제품으로서는 당연 지적받을 사항이지요.
역시나 사진의 위치에 가로지르는 용접 선을 추가해 주어야합니다.

또한, 차대의 전면 각도와 길이 또한 Tamiya와 비교해보면 미묘하게 다릅니다.
Takom의 것이 약간 짧게 나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후부 장갑에 부착된 아이들러 휠 장력 조절장치의 경우에도 볼륨감이 부족하고 부착 위치마저 부정확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경우가 킷트 전체에 걸쳐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지요.

포탑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은 계속하여 발견되는데 포탑 상부의 크기는 전체적으로 작아 보이고 포신도 짧습니다.
게다가 머즐브레이크와 연결되는 포신 부분의 돌출부도 재현되어 있지 않고 말이지요.

무엇보다 포탑 하부의 각도와 형상이 틀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보다 더욱 납작하게 누운 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아무래도 포탑 하부 단면부의 두께를 표현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로 그만큼 각도가 누워버린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였다면 방수막이 자리할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또한, 라운드의 형상과 후부 단면의 경우도 형상이 틀려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방수포를 접착하면 어느 정도 눈속임으로 커버가 되긴 합니다.
그렇다고 기본이 잘못 재현된 것이 덮어지진 않겠지요.
더불어 용접선 표현도 곳곳에 끊긴 곳이 많고 각부의 디테일 역시 표현하다 만 곳이 상당하군요.
아무래도 꼼꼼히 디테일 업 하시는 분들이라면 솔직히 추천 드리고 싶지 않군요.


결국, 킷트는 전체적으로 구성만이 푸짐할 뿐 기본 차대는 오류투성이에 엉성한 곳이 차대와 포탑 전체에 걸쳐 곳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볍게 즐기기엔 충분히 재미난 제품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별매 도움 없이도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장받고 있으니 말이지요.
뭔가 가득한 서비스 부품 덕에 일시적인 포만감이 드는 것이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시되어야 하는 기본 차체에서 오류는 그러한 포만감을 이내 실망으로 뒤바꿔 버립니다.
이는 마치 Dragon사의 Sdkfz 251 씨리즈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Takom에서 발매가 된 지 2달여의 시간차를 두고 발매된 Tamiya의 " French Light Tank AMX-13 " 입니다.
아무래도 첫 타자인 만큼 초기 양산형 (2C) 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IDF 버젼이나 다른 베리에이션이 나올지는... 알 수가 없군요.
워낙 베리에이션 전개에 뜸을 들이는 Tamiya이다 보니...
물론 Takom과 마찬가지로 IDF 버젼과 SS11 ATGM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나 IDF 버젼의 경우 요즘 꽤나 IDF 라인업에 꾸준히 공을 들이는 만큼 분명히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제품 자체는 두말 필요없는 Tamiya 스탠더드입니다.
Tamiya다운 깔끔하고 명확한 몰드와 비교적 단순한 조립성, 거기에 딱 기본 써비스만이 제공되는 더도 덜도 따질 것 없는 Tamiya 스탠더드~

트랙 역시 시간이 지나면 바스러질 일체형 연질 트랙을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 형식은 Takom과 다른 고무 패드가 부착된 것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 고무 패드는 운용 상황에 따라 탈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아무래도 모델러들이 만들려는 거친 전장의 그것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물론 Tamiya가 재현하고자 하는 유럽 내에서 운용한 프랑스군 차량에 사용하기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세부적인 표현- 용접 선이나 표면 질감 등- 각부의 디테일과 전체적인 형상을 따지자면 역시 Tamiya 답다~라는 말밖에는 딱히 떠오르는 수식어가 없군요.
그 덕에 Takom제에 비해 구성면에서 밀리는 듯하지만 전체적인 정확도와 완성도는 훨씬 앞서 있습니다.
현존 명실상부 AMX-13의 결정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칭이라곤 딸랑 이거 한 장이 전부입니다.
Takom제의 에칭 구성과는 분명 비교되는 부분이지요.
역시나 옵션을 이용한 디테일 업은 소비자의 몫으로 돌리는, 딱 지금껏 제공한 Tamiya만의 기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야박하되 기본은 철저히 지킨다~ 라구나 할까요??

하지만 그 야박한 서비스가 결국 어정쩡한 결과를 낳고 마는데...
사진상의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을 주목해 주기 바랍니다.
이곳 역시 환기 팬과 마찬가지로 그릴이 부착되는 곳으로 Tamiya에서는 당연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입장에선 제대로 그릴을 부착하자면 저 4곳 역시 각자 알아서 해결을 해주어야 하는 셈이지요.
해결을 위해선 자작을 하거나 별매품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 경우 킷트에 포함해준 그릴은 역시나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결론은 환기 팬 그릴만으로 만족하고 적당 선에서 완성을 하던가 아니면 별매품을 사다 쓰시던가~
서비스를 주고도 오히려 어정쩡한 상황으로 내몰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Tamiya입니다.
이럴 거면 그냥 자사 별매품을 싸게 내주시던가...그것도 아니면 아싸리 포기하고 맘 편히 별매 에칭을 찾아 쓰도록 해주시던가...

게다가 앞서 Takom 제품을 설명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라이트가드의 경우 Tamiya는 딱 스탠다드입니다.
그냥 통짜 플라스틱으로 재현~
두꺼움을 해결하는 건 스스로의 몫!!

물론 Takom제의 에칭 써비스를 보지 않았다면 ' 뭐 플라모델 킷트가 다 이렇지~' 싶었겠지만...
보고 난 이상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ㅠ.ㅠ )

스프로킷 휠은 위에 이미 언급한 바 있듯 기본적인 형상은 훌륭합니다.
다만... 형상이 훌륭한 만큼 디테일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스프로킷 휠 허브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디테일은 몽땅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새겨진 볼트의 형상도 두루뭉술하던가 크기가 미묘하게 달라 결국 완벽한 만족도를 주지는 못합니다.
역시나 몰드의 수정과 디테일 추가는 불가피하겠지요.

그래도 다행이라면 기본 형태는 좋은 만큼 간단한 볼트 이식과 같은 작업으로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Takom처럼 도저히 길이 안 보이는 것에 비하면 양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로드 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휠캡 주변을 둘러치고 있는 육각볼트 머리 위엔 원형 돌출부가 전부 생략되어 있고 휠캡 역시 주변을 두르고 있는 소형 볼트가 몽땅 생략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앙의 디테일 역시 그다지 뚜렷하다고 말하기엔 아쉬움이 남고 말이지요.

물론 이 역시도 디테일 업을 통해 극복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분명 기본 형태가 좋으니 이나마도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이걸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는 건지...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하다고 화를 내야 하는 건지...
물론 후자가 맞겠지만, 경쟁작이 워낙 별로여서 그런지 전자 쪽으로 기우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Takom에 감사하라 Tamiya!!!

이런 몇몇 부분의 불만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나 차량 전체에 걸쳐 부착된 각종 구조물의 형태나 디테일도 뛰어나고 Takom에서 지적한 포탑의 전체적인 형상이나 포신의 형상 또한 정확하고 말이지요.

특히나 차체 각 부위별- 특히나 후부 - 디테일에 있어서 Takom과는 비교가 안 되는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러 휠 장력 조절장치 같은 경우 복잡한 형상만큼 그냥 넘어가기 애매~한 부분인데 확실히 이런 부분에선 Tamiyar가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착 위치나 형태등 모든 면에서 말이지요.
진정한 뒤태미녀라고나 할까요?



Takom과 Tamiya 두 킷트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신나게 떠들어봤습니다.
역시나 두 제품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될듯합니다.

기본 형태와 정확도야 어떻든 그저 AMX-13 처럼 보이면 된다, 무엇보다 구성이 좋아야!! ~ 싶으신 분들은 " Takom "
부족한 옵션이야 따로 선택하면 그만이고 멋진 완성작은 베이스가 받쳐줘야 그나마도 가능하다!!!
~ 싶으신 분들은 " Tamiya "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과연 양사가 앞으로 AMX-13 베리에이션을 쭉쭉~늘려갈 것인가입니다.
AMX-13/D.C.A라던가 AMX-13/V.C.I정도는 나와주면 좋을듯한데...
안 그래도 비인기 품목인 AMX-13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팔리느냐에 따라 결정되겠지요.
게다가 만약 이런 베리에이션 전개가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Tamiya 보단 Takom 쪽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군요.

만약 타미야에서 베리에이션이 나온다면 아무래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IDF 아이템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라이트와 공구상자, 트랙을 바꾸고 기관총 거치대와 각종 액세서리 그리고 IDF 전차병 인형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분명 이것은 시간문제일 뿐 확실히 발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흠... 그러고 보니 좀 더 기다렸다가 Tamiya의 IDF 버젼을 지를 것을 그랬나...
이외에는 아무래도 바리에이션에 있어서 야박한 Tamiya이니 만큼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오히려 이후의 라인업을 따져보자면 AMX 쪽이 아닌 Sherman 쪽이 될 수도 있겠지요.

Sherman 차대 + FL-10 Turret의 조합으로 말입니다.
당장 이전에 나온 M1 Super Sherman의 차대에 이번 AMX-13의 포탑만 올려도 출시 가능할 테고...
혹시 압니까??
영국군 아이템을 좋아라 하는 Tamiya이니 만큼 Asuka제 재포장이 아닌 신금형 M4A2/M4A4 를 시작으로 FL-10 Turret 결합모델까지 쭉 이어질지~
이번 6월에 발매되는 M10 중기형에 새로이 제작된 중기형 서스펜션이 포함되는 것만 봐도 한 번에 끝낼 것은 아닌 게 확실하고 말이지요.
포탑과 서스펜션이 새로이 준비되었으니 까짓것 M4A2/M4A4 차대 하나 파버리자!!!  이렇게 통 큰 결단만 내려준다면~ㅎㄷㄷ
에이~ 설마~

이외에도 우리 모델러들이 할 수 있는 마개조로는 M24 Chaffee와의 결합이 있겠습니다.
AMX-13 차대 + M24 Turret으로 말이지요.
그럼 남는 파트들은 어쩌냐구요?
안심하십시오.
M24 차대 + FL-10 Turret을 올리면 되니까요.
결국, 서로 바꿔치기만 할 뿐 그 어떤 것도 남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이쪽까지 제품으로 나와줄지는 Sherman과의 조합보다 더 미지수겠지요. (@.@ )


뇌내망상은 이쯤에서 접도록 하고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리뷰나 제작기를 통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올릴 글들이 밀려 있는 만큼 언제가 될진 장담할 수 없군요.
... 사실 왠지 다시 리뷰 올리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 최대한 이번 글에 나불나불 털어보았습니다.


데헷~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6/04/27 14:09 # 답글

    결국 마지막에 이집트 군의 마개조 셔먼이 등장하는군요. 심지어 프랑스가 AMX-13만들때 했던 채피로 만든 프로트타입까지... M50 슈퍼셔먼은 드레곤제 킷 밖에 본 적이 없는지라 많이 아쉽습니다.

    프랑스가 참 고마운 것이 어느 나라도 활용을 안 한, 나치독일제 판터전차 포인 KWK 42 7.5Cm l/70을 이렇게 현대에 쓸 수있도록 만들어주는 국가가 없거든요. 전설의 8.8Cm L/70도 포신 좀 잘라서 부활시켜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을지... 1950년대까지 야크트 판터를 사용했던 프랑스이니만큼 그 아쉬움이 더 큽니다.

    한데, 두 킷다 포신에 대한 평가는 없습니다. 포신만큼은 별매품을 써야 하나요? 왜냐하면 머즐 브레이크의 재현도는 두 재품 다 같습니까? 그게 궁금해서 입니다.

    M50 슈퍼셔먼용으로 나온 CN-75/50용 포신+머즐 브레이크를 파는 것을 어렵지 않게 구글검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포신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 존다리안 2016/04/27 18:20 # 답글

    60mm 고속포를 단 칠레군 셔먼만 나오면 끝입니다.
    http://zondarian.egloos.com/m/5965764
  • 포스21 2016/04/27 19:00 # 답글

    생긴게 참 특이한 전차죠. 10년도 전 밀리터리 잡지 에서 본기억이 납니다.
  • 허정민 2016/04/27 20:01 # 삭제 답글

    시간이 지나면 바스라질 연질트랙 부분이 참 시원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후.........다른부분은 몰라도 연질궤도나 연질 제질 부품들에 대한건...요즘 타미야든 드래곤이든 참 답이없네요.
    드래곤 ds든 타미야 연질이든 지혼자 끊어져있거나 아크릴로만 도색했는데도 한 3개월있다가 바스라지는 꼴을
    세번정도 겪고 나서는 모든 연질트랙키트를 별매궤도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ㅠㅠ
    누군들 "그냥두르고 붙이면 끝"인 벨트식 궤도의 편의성이 싫을리가 없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질 근본 신뢰성이 문제가있는데..

    대체 저래도 연질궤도가 좋다는 사람들은.. 모형 리뷰만 보고 댓글만달고 실제 만들어본적은 없는사람들 아닌가...싶고
    한번씩은 보고있으면 진짜 쥐어박아주고싶더군요.
  • HanB 2016/04/28 02:02 # 답글

    명쾌한 정리와 review 감사합니다. Takom 제품을 만들다 보면 Trumpeter 제품이 연상되곤 하는데, "형식이야 어떻든 나는 이것저것 마구 집어넣을 거야"라는 듯한....ㅎㅎ
  • 엑스트라 2016/04/28 08:24 # 답글

    이름만 본다면 타이야가 역시 기술력이 월등히 앞선다고 보는데......
  • 希望論 2016/04/28 14:38 # 답글

    말씀하신 내용만 보자면 일단 타미야키트를 사고 나서 추가 지출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군요 ㅎㅎ 일단 베이스만 정확하다면야 그릴같은 추가공작은 무너진 형상 잡는것보다야 훨씬 간단한 작업인지라.. 아무리 중화권 업체가 성장했다고 해도 전작인 이지에잇도 그렇고 이번의 AMX까지 저런 복잡한 실루엣을 제대로 잡아내 금형으로 재현하는 기술은 역시 타미야쪽이 老舗답게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 thinkagain 2016/04/28 16:29 # 삭제 답글

    오호, 역시 광렬 님의 리뷰는 재밌고 알찹니다. 감사합니다.
    중간 부분, "일단 구성면에선 앞서 밝혔듯 Tamiya에 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에서 타미야는 타콤의 오기인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심 차종이 아니라 패쓰지만, 만약 구입한다면 타콤입니다.
  • rumic71 2016/04/28 18:20 # 답글

    * 모형지가 잘나가던 왕년 같으면 '양쪽을 섞어 완벽판 공작' 같은 기사가 나왔을터인데...
    * 이제 SK105도 나올 수 있는 걸까요? 이미 나왔던가?
  • BlueMoon 2016/04/29 22:46 # 답글

    중국메이커들은 쓸데없이 연결식궤도랑 에칭넣어서 값 올리느니 그냥 스텐다드로 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일본에서 치프틴 사려고보니 가격이 원...
  • 구스 2016/04/30 10:01 # 답글

    나의 선택은 타미야.
  • 이광열 2016/05/04 13:18 # 답글

    무지개빛 미카님/ 포신은 위에 써두었는데 너무 휙~지나가도록 짧게 언급했나 보군요. 타미야 쪽이 우세입니다. 길이나 형상이나 모두 타콤보단 타미야 쪽이 정확합니다.^^ 타콤은 길이도 길이지만 형상 자체도 틀려 있어서 그대로 사용하기엔 좀 모자란 감이 있어 보입니다.

    존다리안님/ 이건 M50 포탑 가져다 개조하는 쪽이 더 빠를 듯합니다. 어느 세월에 이것까지 제품화될지~영~

    포스21님/ 확실히 한번 보면 기억에 남는 외관인 것 같습니다. 뭔가 애매~하게 생겼죠??

    허정민님/ 답이 없어 보이는 이 트랙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이게 왜 아직까지 쓰이는지 쉽게 수긍이 가실 겁니다.
    그 이전 도색 안 되고 뻣뻣하고 불로 지져야만 연결할 수 있는 트랙을 보완하고자 나온 것이 지금의 트랙이지요. 당시 도색도 되고 접착제에도 반응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우에 따라 갈라질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대안 품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도 쭉~쓰이는 것이겠죠. 세미커팅 트랙이나 연결실 트랙을 넣어주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겠지만 그건 또 다른 불만을 불러오게 됩니다. 바로 조립성 문제지요. 이는 소비자의 킷트 구매 성향을 어디에 맞춰야 하느냐는 문제로 이어지고 각 제조사 입장에선 자신들의 주 고객층의 요구에 맞게 선택하여 넣어주게 될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들 입장에선 무엇을 넣어주던 취향과 맞지 않으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업체 측에선 여러 가지를 종합,판단하에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쪽을 선택하여 포함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보다 나은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겠지요.

    HanB님/ 가끔은 그런 점 때문에 절대 킷트화 되지 못할거야~ 생각하던 것들이 덜컥덜컥 나와주어 단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엑스트라님/ 확실히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 이광열 2016/05/04 13:31 # 답글

    希望論님/ 확실히 이번에도 어느 정도 이름값은 톡톡히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중화권 메이커들은 자신들끼리의 경쟁만으로도 만들어야 할 제품이 넘쳐나고 그만큼 발매 텀이 짧아지는 만큼 공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thinkagain님/ 차량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다면 누구라도 타콤을 선택할 것 같긴합니다. 어차피 관심차종도 아닌데 구성 좋으면 일단 끌리는 건 어쩔 수가 없지요. ㅠㅠ

    rumic71님/ 확실히 그랬겠지요. 각각 제품별 기사 하나씩 나오고~ 짬빱되는 필진 혹은 편집장은 과감하게 섞어서 그럴싸한 제작기로~ 사실 이쪽이 비교 평가하기에 수월하긴 하죠. SK 105는 아직 소식이 없군요. 설마 이것까지 나올까요??

    BlueMoon님/ 확실히 아무리 써비스가 좋아도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손대기 찜찜하긴 하지요. 게다가 그게 눈에 띄는 문제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하긴 요즘 같은 시대에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이긴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게 또 이것저것 끼워주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지라... ㅠㅠ

    구스님/ 100% 그럴것 같습니다. ㅎㅎㅎ 확실히 이번 킷트에 대한 취향 차이도 극명하게 갈릴 것 같아요.


  • Jagdlöwe 2016/05/12 12:07 # 삭제 답글

    저 셔먼 차체에 AMX-13 포탑 달린 친구는 요번 시즈오카 하비쇼에 나오나 봅니다. 드래곤 부스에 저 친구 사진이 있네요.
  • 이광열 2016/05/12 17:41 # 답글

    Jagdlöwe님/ 만세!!! 드래곤 만세!!! 근데 드래곤 차대 M4A4는 살짝 뒤떨어지는지라...이게 어떤 식으로 수정되었을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엔진데크와 후부 패널이 지금 포스터 상으론 M4A4 그대로 들어가는 듯해 아쉽군요. 어차피 드래곤 불필요 부품 중에 M4A2용 후부 패널과 엔진데크가 들어가 있으니 수정이 어렵진 않을 듯 한데~ 뭐 선택식 부품으로 2in1으로 나올 수도 있고~ 여튼 좀 더 공개되는 걸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 HanB 2016/05/14 22:47 # 답글

    역시 드래곤이네요. AMX-13 경쟁에는 아직 관망 상태이지만 유명 바리에이션이나 파생형을 먼저 선점한 후 AMX-13 본차량은 먼저 출시된 경쟁사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해서 me too로 간다 라면 굿인데요ㅋ 그렇게된다면 타콤 제품은 예전 trumpeter의sd.kfz.7 시리즈들처럼 비운의 역작이 될 수도 있겠네요^^
  • 이광열 2016/05/20 12:14 # 답글

    HanB님/ 그래 준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군요. 워낙 바리에이션질 좋아하는 드래곤이니 웬만한 건 전부 내놓을 듯하고 말입니다. 설마 여기서 이걸로 끝??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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