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22:41

킹타이거 대전 1 Kit Reviews


하루가 멀다 하고 킹타이거 관련 새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이번 기회에 킹타이거 얘기나 살짝~ 해 보려고 합니다.
역시나 진작에 작성해두고 게으름 등의 이유로 글 공개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_-:)a
매번 '오늘만큼은 정리해서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도 어느덧 넉 달을 넘기고 말았군요.

1993년, 타미야의 신금형 킹타이거 발매 이후 10여 년 동안 킹타이거 시장은 분명 타미야만의 세상이었습니다. 
1/35 시장에 마땅한 경쟁작이 없었으니 말이지요.
물론 니치모 사에서 박스 아트를 바꾸며 꾸준히 발매해 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금형 자체가 오래된 킷트인 만큼 신금형 킹타이거와 품질면에서 비교가 되질 못 했지요.
그러던 중 2004년, 갑작스레 드래곤이라는 당시 신흥 강자가 뛰어들며 타미야vs 드래곤이라는 양대 구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런저런 메이커들까지 가세하며 말 그대로 킹타이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택의 폭의 넓어졌습니다.
물론 또 어디서 깜짝 발매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라고 글을 작성했지만 잠잠했던 트럼페터에서도 포문을 열었더군요~

그런 이유로 더 늦기 전에 아래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킹타이거 킷트들을 간단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1/35 스케일  
2. 헨셸 포탑 한정
3. 현시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킷트

물론 70년대 발매되었던 초창기 타미야의 킹타이거, 그리고 그와 혈전을 벌이던 니치모사의 킹타이거가 있지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현시점에서 그대로 쓰기엔 무리가 따를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쉽지 않은 물건들이다 보니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요.
또한, 단순 메이커별 킷트의 소개이기 때문에 몇 가지 장단점만을 거론할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향후 킷트별 리뷰를 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자세히 거론하도록 하지요.

킷트의 소개 순서는 발매 순으로 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 볼 킷트는 Tamiya의 1/35 "German King Tiger Production Turret" 입니다.
아무래도 연륜 있는 밀리터리 모델러에게 '킹타이거'를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킷트가 바로 이것이겠지요.

1993년, 완전 신금형으로 발매된 이 킷트는 신금형 킹타이거의 등장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을 뿐만아니라 이외에도 접착제에 반응하며 도색까지 가능한 신소재 트랙을 포함하고 이와는 별도로 연결식 트랙과 엔진 그릴 에칭은 별매로 판매에 들어가는 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며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주목을 받았던 킷트입니다.
또한 타미야의 상징과도 같은 효과적인 분할과 간편한 조립성은 지금까지 그 어떤 메이커도 감히 따라올 수가 없을 것 같군요.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현재까지도 꾸준히 즐겨 찾는 영원한 베스트 셀러 킷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매 시기가 20년이 넘는 킷트인 만큼 현시점에서 보자면 곳곳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합니다.
간략화의 타미야인 만큼 이곳저곳 기본적인 디테일만 묘사해 뒀을 뿐 요즘 소비자들이 바라는 수준의 디테일은 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킷트가 발매될 당시만 하더라도 요즘 같은 화려한 분할은 물론 깨알 같은 디테일이 요구되지 않던 시절이었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 물론 이는 타미야가 추구하는 제품에 대한 철학이 짙게 배어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형만 따져 보아도 타사의 킹타이거 킷트들과 비교하여 포탑의 전면 높이가 높습니다.
물론 타미야의 오류입니다.
왜 이런 커다란 오류가 생겼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전면장갑 위쪽에 용접된 빗물 막이 림까지 기본 전면 장갑 높이에 포함하며 일어난 오류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뭐... 정확한 이유는 타미야만이 알고 있겠지요.
가장 눈에 띌만한 곳에 나타나는 오류인 만큼 어찌 보면 치명적인 결함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선 타사의 것들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더하여 처음 소개 당시엔 파격적이던 신소재 트랙 역시 시간이 지나며 부스러져 버리는 저주에 걸려있으니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타미야의 커다란 숙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사의 것들이 현재까지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장점 또한 지니고 있으니~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된 포방패와 자연스러운 용접선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현재까지 그 어떤 메이커도 따라잡지 못하는 부분으로 역시 타미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어찌 보면 밀리터리 모형시장의 표준을 만들어가던 시절의 제품이니만치 현재까지도 분명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제품임은 틀림없습니다.


다음 타순으로 발매된 것은 드래곤의 "KingTiger - henschel Turret " 입니다.
의욕적으로 제품을 연달아 발매하며 " 타도 타미야!! "를 외치던 시기의 제품으로 발매 예고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킷트입니다.

당시 쓸만한 킹타이거라고는 앞서 소개한 타미야의 킹타이거가 전부였던 시절이라 소비자에게 드디어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이보다 더 반가울 수는 없겠지요.
전반적인 품질 자체도 당연히 타미야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타미야 제품에서 생략된 곳곳의 디테일 묘사부터 새롭게 재현된 디테일까지 분명 타미야보다 업그레이드 된 인상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생산품은 다소 엉성해 보이는 용접선 표현과 재현 도가 떨어지는 견인 와이어 묘사 등 드래곤의 한계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이를 만회하고자 조금씩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더니만 찌메리트판 킹타이거 발매에 이르러 전체적인 디테일 금형 수정에 나선 드래곤!!
각부의 용접선 묘사를 새롭게 하는 한편 큐포러나 배기구 보호 장갑 등 일부 부품은 재현 도를 높이기 위해 바리에이션을 발매할 때마다 거듭 수정에 수정을 거치며 나름 의욕적인 변신을 꽤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초판에 비해 많은 부분이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분명한 부작용도 뒤따르게 되었으니~
새롭게 추가된 용접 선은 실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묘사되어있어 사실감이 떨어지는 한편 특히 큐포러에 추가된 용접 선은 혠셸 사의 포탑에선 극히 짧은 시기에만 적용된 것으로 이후 내부 리벳 결합 방식으로 바뀌면서 9월 이후 생산형을 제작고자 할 때는 반드시 수정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늘어났습니다.
포방패에 있어서도 형태가 왜곡 묘사되어있어 그대로 사용하기엔 엉성할 뿐 아니라 후기형 킹타이거라는 타이틀을 달고 생산된 제품에서부터 포함되기 시작한 일체형 포방패의 경우 아예 포방패 안쪽 접착 몰드가 반대로 되어있어 킷트 그대로 제작 시 좌우가 바뀌어 접착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또한, 전면장갑 상부의 빗물 막이 부분에 경우 설명서의 잘못된 접착 지시로 많은 이들에게 엉뚱한 조립을 유도하는 원흉이 되기도 했지요.

드래곤답게 이런저런 엉성함을 보이고 있지만...
역시나 공격적인 메이커인 만큼 현재까지도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생산해내며 모델러의 모형 탑 한쪽엔 반드시 이들 중 하나는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리에이션이 넘쳐나는 드래곤의 킹타이거이니만큼 기회가 닿는대로 따로 각 형식별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 주자는 2013년 1월 새해부터 모두를 놀라게 한 화제의 신제품 Academy의 "German King Tiger- Last Production" 입니다.

타사의 것들이 전부 1944년 7월~9월 생산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면 아카데미는 특이하게 1945년 3월 이후 생산형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더하여 대전말 사진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수송형 트랙을 장착한 차량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레드오션에 뛰어들기 위한 아카데미만의 전략으로 놀라울 정도로 매우 과감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또한, 나름대로 정확한 45년 3월 형을 재현하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보이는데 대전 후기로 넘어가며 바뀐 차대의 특징들을 놓치지 않고 훌륭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킹타이거 중 유일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점은 아카데미 견제를 위해서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비슷한 시기에 선수 치며 발매한 드래곤의 "Kingtiger - last production "에 비해 확실히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드래곤 라스트 킹타이거의 경우 기존의 킷트에 몇몇 부품만을 추가하고 거기에 수송형 트랙을 포함한 다소 어정쩡한 킷트가 되어버렸지요.
이에 비해 아카데미는 곳곳에 정확한 묘사를 함으로써 45년 형식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킷트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쉽게도 장점은 여기까지!!
세밀한 몰드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허점을 보이는 곳들이 있으니...
일단 곳곳의 재현 도가 떨어집니다.
일체형 포방패의 경우 실제 느낌과는 육안상으로도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한편 배기구 장갑 커버 역시 엉성하게 재현되어있습니다.
엔진데크 경첩과 같은 각부의 몰딩 역시 전부 실제보다 낮게 재현되었습니다.
이는 아카데미 티이거-I씨리즈 역시 마찬가지로 정확히 용접이 들어가야 할 만큼의 높이가 낮게 재현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육안상 타사의 것들에 비해 다소 볼륨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용접선 재현 도에서도 너무 기계적이고 몰드가 약한 나머지 차라리 없는 쪽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나날이 사실적인 묘사를 내세우는 타사의 것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킹타이거 제품 중 최악의 재현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스프로켓 휠 또한 마지막 생산 형식의 가장 큰 특징인 이빨의 형상이 최후기형과는 거리가 먼 초창기 생산 형식의 모양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드래곤만이 유일하게 제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묘사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킷트의 분명한 존재 가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앞서 밝혔듯 타사의 것들에 비해 정확히 재현한 후기 형식의 차대 재현과 디테일 재현을 위한 노력( 포신의 디테일 재현을 위한 현란한 분할 등 )은 분명 점수를 후하게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가 그 노력을 따라 주지는 못했지만 말이지요.
설명서에 표기된 3색 위장무늬 역시 대전말 일률적으로 도색되던 공장형 위장무늬 패턴을 정확히 재현하고 있는데 타사의 것들이 제멋대로 위장무늬를 소개하는 것과 분명 비교되는 아카데미만의 장점입니다.
물론 이 또한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그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말이지요. 
최후기 생산형에 대한 메이커별 비교는 따로 준비해 두었으니 일단은 이 정도로 마치고~ 


2부로 이어집니다.





덧글

  • thinkagain 2017/08/29 23:47 # 삭제 답글

    역시나 흥미로운 리뷰네요
  • galant 2017/08/30 21:50 # 답글

    광열님 잘 계시죠?
    이런 일목요연한 정리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포스팅입니다. ^^
    안준홍님 블로그를 보니 아카데미 제품은 포신이 휘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http://ahn1974.blog.me/221028056326?Redirect=Log&from=postView
  • 오돌뼈 2017/08/31 14:1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광열님 새글 기다리다가 현기증 날 것 같습니다~헤헤
    간만의 리뷰라 너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Centigrade 2017/08/31 22:24 # 답글

    살아계셨네요 ㅋㅋ
  • 김광환 2017/09/14 00:02 # 삭제 답글

    전문적인 리뷰 잘 보고 갑니다. 2부를 올려주시지 않으면 현기증이 날 것 같은 필력입니다.
  • 이광열 2017/09/21 10:20 # 답글

    thinkagain님/ 감사합니다.^^

    galant님/ 역시나 노력만큼 마무리가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있는 아카데미 입니다. 돔 트롭펜은 언제 다시 개봉하시려는지요...(-_-: )a

    오돌뼈님/ 헉!!!!

    Centigrade님/ 아카데미 리뷰 간단하게나마 올렸습니다~ 당당~

    김광환님/ 아무래도 사람들이 관심있을 아이템들은 2부에 속해있겠죠...??

  • galant 2017/09/28 17:09 #

    허억 그러고보니 그런게 있었나싶네요 ㅋㅋ
  • 이광열 2017/10/17 13:50 # 답글

    galant님/ 잊으신 김에 저에게 팔아주신다면 이쁘게 완성하겠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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