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14:48

킹타이거 제작 중~ ARTO


킹타이거 얘기를 꺼낸 김에~
오랜만에 작업 중인 사진도 올려봅니다.

현재 준비중인 (도데체 몇 년 동안 준비만 하는 것인가~!!) panzer -fibel 라인업에 포함 될 킹타이거 수정 / 디테일 파트 샘플을 제작 중입니다.

몇 차례에 걸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결과 이제야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구성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모든 파트의 생산이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일부 레진 파트만 우선으로 적용해보는 중입니다.

이미 2013년 드래곤 킹타이거에 적용할 수 있는 디테일 파트는 완성이 되었었더랬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이후 발매된 각 메이커별  킹타이거 킷트의 품질에 따라 파트를 다시 구성하였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같은 킹타이거이니 만큼 간단한 수정을 통해 메이커별 세트를 구성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별 고민 없이 뛰어든 작업이었지만...
완벽한 오판이었습니다. (ㅠ.ㅠ )

메이커마다 결합 방식에 차이가 있고 싸이즈도 약간 씩 차이를 보이니 정확히 들어맞는 파트를 만들기 위해선 결국 같은 부분일지라도 킷트에 맞게 각각 다시 작업을 해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은 아카데미 최후기형 킹타이거용 수정/디테일 파트 제작 중 찍었던 사진입니다.
결국, 작은 일부 파트를 제외하면 전부 아카데미용으로 다시 제작해 주었습니다.

구성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던 부분이 바로 이 차체 후방 장갑이었습니다.
제조사를 막론하고 킹타이거 제작 시 늘 손이 가장 많이 가던 부분이었더랬죠.

이 부분 역시 드래곤, 아카데미, 타콤, 맹 전부 싸이즈에 차이가 있고 결합 방식이 다르다 보니 메이커별 제품에 맞게 똑같은 작업을 4차례나 다시 해주어야만 했습니다.

여기에 별도로 제작된 디테일 파트와 공구류를 필요에 따라 부착해주는 식의 구성입니다.
완벽한 결합상태를 재현하려면 조립에 손이 가겠지만 반대로 전장의 다양한 상태를 재현하기에는 이렇게 분할해 두는 것이 편하겠지요.

앞서 밝혔듯 사진 속 원형은 전부 2013년 기준으로 현재는 구성면에서 일부 변화가 생겼습니다.

몇 차례 샘플 생산을 통해 조립의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최대한 분할을 줄여나가는 쪽으로 단순화 시켰고 -물론 디테일은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파손의 위험이 있는 부분은 구성 자체를 바꿔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차체 전방 휀더의 경우 처음에는 에칭으로 설계를 해주었지만...
조립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고민 끝에 레진 파트로 생산 계획을 바꿔주었습니다.
에칭으로 제작할 경우 깔끔하게 만들기 쉽지 않은 경첩부위와 자연스러운 재현이 불가능한 용접선, 경첩 끝쪽의 고정핀까지 전부 재현해 주려면 이것밖에 길이 없겠더군요.
물론 얇은 플라판으로 제작한 덕에 생산 시 불량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만 모양과 디테일을 제대로 재현하는 한편 조립의 편의까지 고려해 본다면 역시나 이쪽이 최선이겠다는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마지막까지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것은 맹의 킹타이거입니다.
아예 못 나왔다면 싹 밀어내고 디테일 파트를 적용하겠지만...
킷트 그대로 사용하기엔 모자라고 디테일 세트에 포합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워낙 많다 보니 어느 선까지 제품 구성에 포합해줘야 할지 마지막까지 갈등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타사의 것과 마찬가지로 결합 방식과 싸이즈가 조금씩 달라 50% 이상 새로 제작해 주어야만 했습니다,


메탈 포신과 에칭등 나머지 구성품이 도착하는 대로 작례를 끝내고 제대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제품으로 소개는 늦으면 12월 IPMS 행사에서 가능 할것 같습니다.
물론 계획 중인 주력 상품은 이쪽이 아닙니다... (-_-: )a





덧글

  • coke944 2017/09/27 17:43 # 삭제 답글

    판저 파이펠 메이커 안그래도 언제 출시가 되는지 궁금하던 참이였습니다.
    킹타이거 별매파트를 발매하시는거같은데, 정말 기대됩니다.

    다만 한가지 건의사항(?)이랄까? 하는게 있습니다.

    멩모델 킹타이거 제품에서 로드휠 부분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니까 가운데 있는 원판이 좀 간격이 떠있는 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그냥 통짜 사출이 되어서
    하나의 주물과 같이 생겨먹은게 영....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실물키트를 본적없이 사진 리뷰만 보고 판단한 바로는)
    이부분만큼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콤제 킹타의 로드휠이 가장 재현이 잘 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래곤제 보다도 정확하게 그 느낌을 나타내고 있는것같고..
    하여튼 그러하여 로드휠과 궤도, 쿠겔블렌데를 타콤제에서 이식할까 하는 생각으로 멩모델 +타콤제 조합을 고민해보았는데
    타콤제도 역시 포방패가 엉망이라는 것도 이광열님 덕분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_-;;

    다행이 이광열님께서 아주 훌륭한 제품을 출시해주실 계획이신거 같은데..
    저는 로드휠에 대해서도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부분이라면 이광열님께서 모를리가 없는 부분이실테고..
    킹타이거 로드휠도 혹시 별매품을 기획하시는 바가 있는지... 궁금하기도하고요 ㅎ
  • coke944 2017/09/27 17:50 # 삭제 답글

    멩모델 킹타용 제품을 '킷트 그대로 사용하기엔 모자라고 디테일 세트에 포합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워낙 많다 보니
    어느 선까지 제품 구성에 포합해줘야 할지 마지막까지 갈등시키고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이건 그냥 하찮은 제 의견입니다만,
    멩모델 제품 정도 되는 것을 그냥 만들지 않고 디테일업 세트를 구매할 정도 사람들이라면 ....
    대충 킹타이거로 보이는걸 만들면 그만이라는 식이 아니라 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광열님 성에 완전히 차실 만큼 철저한 수준으로 하시는게 좋지 않을ㄲ ㅏ 하는게 저의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오돌뼈 2017/10/02 22:05 # 삭제 답글

    우왓!!!! 빨리 발매해주세용 또 현기증난단 말입니다 ㅜㅜ그나저나 오래전 구입해놓은 미국 체사픽제 45년형 킹타이거 몸체,포탑 세트를 갖고있는데..안만들고 너무 오래갖고있었나봅니다 바로 퇴물이 되버리네용..더군다나 레진제 차체와 한판으로 찍은 체사픽제 전면 휀더는 그냥 완구수준으로 만들어버리시는군요..ㅜㅜ 역시나 광열님이십니다 헤헤 ^^
  • 이광열 2017/10/17 14:05 # 답글

    coke944님/ 형태적으로는 타콤도 아쉬움이 있긴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단차를 직선형으로 명확히 해두어 맹보다는 나은 수준이지요. 또한 타콤보다는 드래곤이 조금 더 정확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1/35 킷트 중 가장 뛰어난 휠은 타미야 신금형 야크트아이거의 것으로 실물과 같이 분할을 해두어 가장 근접한 형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제 역시 실물과 같은 분할 방식인데 훌륭한 형상에도 불구하고 유격이 생겨 정확히 모든 휠이 수평을 이루게 조립하려면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휠 역시 별매로 발매 예정입니다. 우선은 드래곤과 타콤을 위한 후기형 휠이 먼저 발매 계획 중에 있습니다.
    맹의 경우 구조가 달라 추후 발매할 예정입니다.
    사진상에 조립된 부품은 실제 구성의 50% 정도로 이외에도 자잘한 부품들이 훨씬 많이 포함됩니다.

    오돌뼈님/ 최대한 서두르고 있습니다만....그놈의 욕심때문에... (ㅠ.ㅠ )
    원래 이 바닥이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아끼면 똥되는~


  • coke 2017/10/19 13:40 # 삭제 답글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ㅎㅎ 그저 출시가 빨리 되길 바랄 뿐입니다. 키트들은 잔뜩 나왔는데 어느 하나 쉽게 손대기 어려워서 구매도 미루고 있는 참이였는데, 이광열님이 발매하시는 디테일세트라면 그냥 믿고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 그런데 킹타이거의 로드휠도 전기형, 후기형이 따로 있나요?
    혹시 그게 ..타이거1의 스틸휠에서 볼트 간격이 다른 두가지가 있는것 그것과 같이킹타의 것도 볼트 간격이
    다른 두가지가 있는건가요?
  • 이광열 2017/10/21 13:58 # 답글

    coke님/ 기대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타이거 I과 동형의 휠을 쓰는만큼 전,후기의 차이 역시 마찬가지로 똑같습니다.
    드래곤의 최후기 생산형과 Ammo사의 최후기 생산형 킷트는 기존의 전기형이 그대로 들어있기 때문에 교체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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