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8 23:37

어느 봄날의 지름질~ Kit Collections


한국에서 질러 둔 최근 신제품 몇몇을 받아보았습니다.
한국은 다양한 모형을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데에 나쁘지 않은 조건인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나 건프라에 있어서 더더욱 말이지요!!


이번에도 이런저런 생활용품 몇몇과 함께 받았습니다.
감자탕 면은 이곳 이글루스에서도 몇 차례나 극찬하는 것을 목격한 이후 '과연 어떤 맛이기에 이런 극찬이!!'라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함께 받아보았습니다.
원래 또 모형은 이런 간식거리가 함께 어우러져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컴컴한 야밤에 적절한 간식과 함께 조립하는 모형의 묘미란~
오덕오덕 오덕오덕~
캬~


어느덧 발매되어 조용히 묻혀가는 드래곤 사의 " Flakpanzer IV (3cm) Kugelblitz "입니다.
과거 드래곤에선 같은 모델을 발매를 한 적이 있었지요.
어느덧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최신 기술의 스마트 킷트로 다시 만나게 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ㅠ.ㅠ )d

실제 차량은 시제 포탑만 제작된 채 종전을 맞이한 만큼 전장에서 활약한 전차는 아닙니다.
하지만 독특하고 현대적인 포탑의 형상 덕에 은근히 매니아가 많은 차량이기도 합니다.
역시 덕국의 전차 디자인 능력이란~캬~

과거의 제품은 독특한 포탑의 외관을 재현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스마트 킷트는 포탑의 내부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당히 포탑 햇치를 열어두는 것도 가능해진 셈이지요.
하지만 멋진 실루엣과 개성 넘치는 모습, 고품질의 킷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만큼 이슈화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긴... 최근 그런 물건들이 비단 이 녀석 하나뿐이겠습니까...
요즘은 워낙 많은 신제품이 쏟아져나오는 터라 과거처럼 단일 차종이 집중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게다가 과거 모형 잡지와 같이 단일 차종에 대해 특집 기사를 꾸며가며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채마저 사라진 오늘날,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무려 쿠겔블리츠인데 관심들을 가져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꽈~!!!


다음은 드래곤 사의 " StuG.III Ausf.G Concrete Armor " 입니다.
말 그대로 전투실 전면부에 콘크리트를 덧대어 방어력을 높인 것으로 44년에 들어서면서 동부, 서부전선 가릴 것 없이 전장에 얼굴을 비추던 형식입니다.
실제 차대의 형식 또한 43년 생산형부터 후기형까지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과거 타미야에서도 핀란드군 사양으로 같은 콘크리트 장갑 형식이 발매된 바 있습니다.

기본 내용물은 이전에 발매된 드래곤 6633과 똑같습니다.
거기에 콘크리트 장갑 부분만이 조촐하게 신금형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질감 등에서 묘사가 뒤떨어지는 듯합니다.
퍼티 등으로 필이 질감 작업을 추가해 주어야 할 것 같군요.

주목할 부분은 바로 기본 소체는 된 6633 킷트에 큰 장점이 하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밝혔듯 이 콘크리트 장갑 형식은 3호 돌격포 43년 12월 생산형에서 후기형까지 다양한 차종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드래곤의 6633은 기존의 3호전차 G형의 부품들을 불필요 부품으로 포함하고 있어 이를 사용하여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즉 사진 속 특정 차종을 재현하고자 할 때 추가 지출 없이 짜 맞추기로 손쉽게 해결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물론 타미야에서 재현한 43년 모델을 기본으로 한 차량 역시 재현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그 점이 이 킷트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다음은 3차 중동전 당시 시리아군이 운용한 " T-34/85 " 대공 기관총 장착형입니다.
이 킷트의 조합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포탑과 차대는 기존의 183 공장형을 그리고 바퀴는 후기형 프레스 휠에 시리아군 특유의 대공 기광총 마운트의 조합입니다.

사실 이 대공 기관총을 장착한 T-34/85의 경우 사진상으로 확인 가능한 녀석들은 전부 체코 생산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183공장형을 시리아군에서 운영하기는 했지만 이와 같은 대공 마운트를 장착한 차량은 아직 보질 못한 것 같군요.
물론 T-54/55 형식의 대공 기관총 마운트를 장착한 것만이 확인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제가 단순히 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_-: )a

새로 추가된 부품이라곤 전차장 큐포러에 장착되는 대공 기관총 마운트와 DShK 12.7mm 기관충 뿐입니다.
그나마 DShK 대공 기관총 역시 90년대 생산된 드래곤의 러시아군 전차와 중국 대공 기관총수 세트에 들어있던 것이 그대로 들어있군요. 
지금 수준으로 치자면 디테일이나 몰드는 그냥 평범 또는 그 이하의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대로 사용하기엔 조금 투박한 편입니다.
과거 타미야의 T-62 킷트에 들어있던 것보다도 투박한 편이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별매 총신으로 교체하던 별매를 사용하는 쪽이 더 나을 것 같군요.

새로운 금형으로 추가된 부분이라곤 대공 기관총 거치대입니다.
하지만 그 모양이 조금 엉성해 보이는군요.
게다가 구형 큐포러가 그대로 포함된 터라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역시나 씨리즈 중 시리아군 차량을 하나 선택하신다면 러시아군 차대 말고 독일군 차대를 이용한 킷트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그나마 바탕인 킷트라도 좋으니 추가작업도 할 맛이 나겠지요.


다음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드래곤 사의 중동전쟁 씨리즈 " Egyptian Sherman " 입니다.
발매 예고 후 꽤 오랜 시간 뜸을 들인 만큼 상당한 기대를 걸고 기다린 제품이었습니다.
기본 차대가 되는 M4A4 차대야 그냥 써비스라 생각한다 치더라도 새로 금형을 파줄 수 밖에 없는 AMX-13의 포탑은 어쩌면 AMX 라인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바~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더랬지요.

하지만...
물건을 받아보기도 전에 이곳저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으니...

두둥~
야 이 XXX들아!!!
2017년에 이런 구시대 유물을!! 그것도 드래곤 타이틀 아래 만나보리라곤 감히 상상도 못 했습니다!!!
고증적인 문제야 둘째치고라도 사출을 이따위로 뽑아놓다니!!!

이건 더도 덜도 아닌 딱 과거 MB model 수준입니다.
게다가 곳곳에서 무성의함이 넘쳐나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선 곧이어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궁금증에라도 사시는 분이 계실까 봐 드리는 말씀인데 그냥 아스카+ 타미야 포탑 짜집기를 하세요.
이래저래 들어갈 작업량과 그에 따를 스트레스를 생각해본다면 아스카+타미야 조합 쪽이 오히려 싼 편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클럽 G 한정으로 발매되는 반다이 사의 MG " GM II-Unicorn ver." 입니다.
GM II마져 한정질이 아니면 안 팔리는 아이템이라는 말입니까...ㅠㅠ
그래도 결국 이런 식으로나마 반다이에서 킷트화해주니 다행입니다.
아예 내버려 지진 않았으니 말이지요.

역시나 간만에 지르는 MG급이어서 그런가...
빼곡히 들어찬 내부 프레임을 보고 그냥 꾹 닫았습니다.
HGUC, RE급을 만들다 간만에 MG급을 만들려니 손이 가질 않는군요...ㅎㄷㄷ
이건 뭐 그냥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조금씩 만들어 보는 거로...

역시나 가장 큰 고민은 다듬질에 있습니다.
"어차피 외관을 씌우면 보이지도 않을 터...과연 내부 프레임마저 꼼꼼하게 다듬어야만 하는가..."
"그래도 이렇게 정밀하게 재현해 놨는데 그냥 넘어가? 그건 범죄지~!!!"

여러분들이라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저는 일단 판단 보류로 인해 그냥 플라탑으로 보내버렸습니다.


다음은 드디어 도착한 반다이 hguc " MS-08 TX Efreet Custom" 입니다.
1/100 스케일의 RE급으로 선보이더니 1/144에서는 한정으로 선보이는군요.
그래도 무사히 두 대나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소비자의 초조함을 노린 것이냐!!
노렸구나!! 반다이!!!

유니콘의 은총을 받아 이프리트 슈나이트의 발매에 이어 이프리트 커스텀까지 발매가 이루어지게 되었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아름다운 녀석이 한정판이라니...(ㅠ.ㅠ )

스케일이 다른 만큼 RE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서로 다른 매력으로 훌륭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색 분할도 나름 한다고 신경 쓴 듯 보이고 말이지요.
1/100인 RE급과는 확연히 다른 해석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나친 볼륨 업으로 답답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1/100보단 1/144 쪽이 더 밸런스가 좋은 듯합니다.
게다가 틈틈이 가볍게 조립하고 즐기기에도 HGUC가 최고인 듯하고 말이지요.
비율상의 문제로 상체가 조금 빈약해진 듯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훌륭합니다~


덧글

  • yoodly 2017/11/19 00:23 # 삭제 답글

    이집티안 셔먼인지 이집트 셔먼인지 모르겠는데 리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MMZ에서 이미 소문을 들었지만 저 정도인지는 몰랐네요. 하하하....
    또라곤이 저런 또라이짓을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ㅠ.ㅠ
    다시 한 번 이번 이집트 셔먼 리뷰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며, 이 쓰레기에 대한 디테일한 고발을 더 해 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늑대수컷 2017/11/19 02:17 # 삭제 답글

    얼마전 부터인지 드래곤 제품에 가격이 미쳐 날뛰게 된 이후로 드래곤 킷트 구입 자체를 않하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 중국 일반 노동자 임금을 몇년까지 얼마를 올리겠다고 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어 관련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프라 모델에 인건비가 상당한 비중이기야 합니다만 요즘 한국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갑 열기가 무섭네요.
  • 이광열 2017/11/26 19:43 # 답글

    yoodly님/ 아무래도 타미야가 발매해주기를 바라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이라면 " 이건 진짜 아니다"입니다.

    늑대수컷님/ 품질만 보장이 된다면야 얼마든지 지르겠지만 진짜 이따위 품질을 가지고 그 가격을 부른다는 것은 말 그대로 배짱 장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래곤도 분명 개발하면서 '아...이건 아닌데..' 싶었을 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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