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6 19:20

Egyptian Sherman ( Dragon 1/35 ) Kit Reviews


사실 " Egyptian Sherman " 은 타미야에서 먼저 발매해주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중동전쟁 관련 아이템을 뜨문뜨문 내놓고 있는데다가 AMX-13 역시 발매한 바 있고 품질이야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할 될 터이니 말이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드래곤이 먼저 발매 예고를 하고 나섰더랬습니다.
드래곤이야 기존의 M4A4 차대를 활용할 것이 뻔했기에 아쉬움이 따를 수 밖에 없었지요.
뭐... 그래도 금형 수정 잘 하는 드래곤인지라 내심 기대 아닌 기대를 걸었더랬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말 그대로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포 속으로 내몰았으니...


드래곤에서 발매한 " Egyptian sherman " 이란 M4 Sherman 차대에 FL-10 Turret을 올린~ 한마디로 합성 차량입니다.

http://kwang102.egloos.com/7183416

박스아트만 보면 그래도 뭔가 특별한 킷트의 냄새가 나는 듯합니다.
6일 전쟁( 3차 중동전쟁 ) 50주년 마크도 떡~하니 박아두고 말이지요.
게다가 발매 예고 후 꽤나 시간을 끌었던 만큼 신금형 FL-10 Turret은  물론이고 미흡했던 차대마저 완벽히 보완해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하는 망상에까지 내달리게 되었으니~


신금형(?)으로 포함된 FL-10 Turret 런너입니다.
확실히 특별판 킷트이긴 하군요!!!
간혹 이 씨리즈는 마지못해 이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런너의 구성이나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딱~ 과거 MP Model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지금은 회사 자체가 도산해버리고 말았지만 좀 더 회사를 이어갔다면 분명 이 녀석도 발매했겠지요.
어쩌면 포탑 금형의 출처가 MP model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간이 금형을 통한 사출답게 아주 품질이 화려합니다.
이걸 어디서부터 손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하다 하다 포신 접착구멍이 짝짝이로 나오는 것은 또 오랜만에 보는군요.
바야흐로 2017년에 이따위로 킷트를 내놓고 그 가격을 부른다는 게 참으로 용기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립을 해보자면~
캬~ 
승리의 간이 금형!!!
승리의 드래곤!!!!

나날이 치열해지는 밀리터리 모형 시장에 이 정도 배짱 없으면 장사하지 말아야지!!!
암~
그렇고말고~~~!!!


아주 좌우 양옆 모든 부분에서 일치되는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극악의 조립성은 진짜 간만에 보는 듯하군요.
게다가 포탑 하부의 디테일은 시원하게 무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녀석 금형을 최근에 판 것이 아닌 과거에 만들어둔 것을 어디서 구해온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드래곤 자체 설계는 더더욱 아닐 것이고 말이지요.
볼수록 원출처가 궁금해지는 녀석입니다.

문제는 이 정도로 극악의 조립성을 보이다 보니 일반 플라스틱 퍼티로 도저히 해결될 것 같지가 않군요.
적어도 에폭시 퍼티나 플라빔으로 빈 곳을 메우고 퍼티 땜질을 해야 할 텐데...
그렇다고 해서 분할 선이 시원하게 가려질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요.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폴리에스터 퍼티입니다.
이것 말고는 진짜 답이 안 나옵니다.
실루엣 개수나 자작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꺼내 들지 않는 것인데 진짜 간만에 큰맘 먹고 사용하게 되는군요.
몰드가 개판인 것은 둘째치고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없으니 접합 면은 무조건 넉넉하게 발라줍니다.


게다가 포탑 전반에 걸쳐 아주 곳곳에 수축까지~ 난리도 이런 난리가 또 없습니다.
측면 몰드의 경우 몽땅 포기할 각오로 시원하게~싸그리 밀어낸 후 기본 모양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포탑 후방 역시 아주 듬뿍 발라줍니다.
어차피 몰드 자체가 샤프하지도 않고 디테일도 떨어지는 터라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군요.


새로이 추가된 D 런너에는 이집트 셔먼용 각종 디테일 부품과 엔진 데크 상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역시 새로운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얼핏 보면 그럴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전체적인 몰드는 투박하고 덮개마저 모양이 엉성합니다.
엔진 그릴 역시 투박하고 엉성한 터라 이걸 그대로 쓰자니 난감하군요.
전체적인 퀄리티를 확~떨어뜨리는 부분임이 틀림없습니다.

한마디로 이집트 셔먼용 파트들은 죄다 그대로 쓸만한 부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킷트 안에 나름의 대비책이 마련되어있긴 합니다.
런너에 보면 과거 러시안 M4A2 시절부터 포함되던 엔진 데크와 후부 패널이 들어있습니다.
이번 킷트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들은 죄다 이곳에 모여 있는 셈이지요.


이집트 셔먼에 이르러 엔진 데크 만큼이나 모양에 변화가 온 곳이 바로 차체 후부 패널입니다.
기존의 M4A4 차대에 M4A2용 엔진이 들어앉은 만큼 엔진 데크가 변했다면 뒤따라 배기부가 달린 후부 패널의 형상도 달라져야겠지요

하지만 킷트에는 그딴 거 없이 이전의 Firefly용 후방 패널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 킷트를 만드는데 반드시 개조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후방 패널과 배기부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제작기에 다시 다룰 것입니다.


다신 엔진 데크 얘기로 돌아와~
엔진 그릴의 몰드나 세부적인 디테일 역시 적어도 킷트에 새롭게 제공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모양새입니다.
4개의 덮개도 분할되어있고 모양도 나쁘지 않군요.
이제 이 녀석을 킷트에 포함된 불필요 부품 A9 번과 적당히 잘라다가 이어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엔진룸 햇치의 싸이즈에 오류가 있기는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_-: )a


차체는 6182번 Firefly 이후 사용되고 있는 차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최초의 M4A4 킷트는 1995년 물건으로 아무래도 전체적인 차체 구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2003년 금형 수정을 통해 새롭게 발매된 6182번 Firefly는 전방 장갑 구도가 달라지며 조금 더 정확한 모양을 가지게 되었는데...

디테일과 몰딩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차체 전반에 걸친 용접선 표현인데 음각으로 두껍게 몰드 되어있다 보니 사실감이 전혀 없습니다.
이걸 수정해주기 위해선 일단 도랑에 가까운 용접선부터 전부 메워 주어야 합니다.
역시나 플라스틱 퍼티보단 폴리에스터 퍼티를 사용해 주는 쪽이 훨~씬 간편합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기 위해 예전에 조립해 둔 드래곤 Firefly 하부 위에 살짝 올려보았습니다.
차대와 포탑이 확실히 따로 노는 느낌이군요.
아무래도 금형 수준의 차이가 있다 보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엔진 데크 역시 불필요 부품인 M4A2의 것을 올려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차례인데... 

일단 엔진 데크의 교체작업은 약간의 톱질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을 듯하군요.
문제는 차체 후방 장갑인데... 개조 작업이 필요합니다.
완성도의 수준을 약간 올려보자면 휠에서부터 손을 대주어야 할것 같은데~
제작기를 통해 하나씩 따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 것 같군요.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7/11/26 21:03 # 답글

    헉! 이걸 발매했다고요? 이걸?!?!?!?!? 만든 발상부터 이미 정상이 아닌데다 킷 품질도 정상이 아니군요! 2차대전 다 끝난지 10년도 넘었는데 다들 셔먼에 판터포 못 달아서 안달이 났어요.
  • 존다리안 2017/11/26 21:16 # 답글

    드래곤 하면 하이엔드의 대명사였는데 어쩌다....
  • 곰돌군 2017/11/27 14:02 # 답글

    아무리 원판이 마개조의 결과물이라지만 키트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잖아...
  • Centigrade 2017/11/27 23:56 # 답글

    어 음 아니 이럴거면 그냥 개라지 킷으로 내던가 ;;
  • 希望論 2017/11/28 13:16 # 답글

    MP는 간이금형이라도 마스터가 훌륭해서인지 발매시기를
    감안하면 질감은 볼만했는데 저건 그냥 대충 형상만 만들어 전주 금형 씌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ㅋ 2017년에 저런 금형을 다시 볼 수 있다니 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하다 싶습니다
  • jadlowe 2017/11/29 18:02 # 삭제 답글

    순간 1990년대인 줄 알았습니다. 이탈레리 엘레판트도 저러진 않았는데 말이죠.. 독일 전차 외에는 신경안쓰는 거 같습니다.
  • rumic71 2017/11/30 15:08 # 답글

    초창기 드래곤이 개라지 키트 사다가 금형찍는 짓 여러번 했지요...
  • 이광열 2017/12/01 12:11 # 답글

    무지개빛 미카님/ 발매 예고후 무려 일 년이 넘도록 시간을 끌어놓고도 이따위 품질로 발매되었습니다.

    존다리안님/ 내부적으로 전문 분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는가 봅니다. 일단 품질로 봐선 방학 숙제 밀렸다가 대강 끝내놓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곰돌군님/ 마개조품이기에 더더욱 잘 살려주어야 매력 만빵인 녀석을...마계수준의 제품으로 변질시켜놓았습니다.

    Centigrade님/ 아스카 M4A4+타미야 AMX-13+일부 개조작업을 추천드립니다.

    希望論님/ 써놓고도 제가 MP Model에 미안한 생각이 드는군요. 하긴...꼼꼼히 디테일을 살리려 나름 최선을 다한 MP Model과 비교라니...제 불찰입니다...ㅠㅠ
    요즘 복고가 유행이라니 모형도 유행타나 봅니다,

    jadlowe님/ 90년대 이탈레리 수준이었다면 차라리 다행이었겠지요. 진짜 대전물 이외에는 그냥 막 나가는 드래곤입니다.

    rumic71님/ 근 10년간 맹주 노릇을 하더니만 초심을 잃은 것일까요?? 요즘 중화권 도전자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은데 말이지요.

  • rumic71 2017/12/01 19:30 #

    말장난 같지만 오히려 드래곤의 초기로 돌아갔다는 느낌인걸요.
  • 이광열 2018/03/08 12:50 # 답글

    rumic71님/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일수도 있겠네요. 나스호른, 훔멜 시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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