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18:23

s.Pz.Abt. 501 - 02 " Tiger-I , 1942년 10월 생산형 " ARTO


501 중전차 대대가 인계받은 Tiger-I 역시 여느 전차와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출고되자마자 대대로 연이어 전달됐습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연이은 생산과정 속에서도 꾸준히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히 '한 달여 기간 동안 무슨 변화가 있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앞서 살펴보았듯 초반기 Tiger-I은 생산 차대 순번 하나 차이만으로도 특징들이 달라지곤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501 중전차 대대가 10월 한 달여 동안 인계받은 10대 남짓의 Tiger-I 역시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사안입니다.
502 중전차 대대의 Tiger-I이 9대의 차량을 인계받는 사이 3차례의 변화를 겪었던 것에 비한다면 그리 놀랄만한 사안도 아니겠군요.

501 중전차 대대가 10월 중 지급받은 차량에도 이러한 변화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아쉽게도 그 변화가 정확히 몇 번 차대부터인가 하는 자료는 남아 있지 않고 현재 남아있는 501 중전차 대대 차량의 사진들을 통해 역추론해볼수 있을 뿐입니다.
그럼 전편에 소개한 차량과는 어떠한 변화가 또 나타난 것일까?
이는 501 중전차 대대의 차량별 특징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구분 점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한 9월~10월 초 사이 생산된 7대의 차량에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생산 차량과 비교하여 견인 로프 고정구가 새롭게 마련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견인로프 고정구는 동월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각 부위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연이어 나타나게 됩니다.



얼핏 보면 도대체 이전 차량과 무슨 차이가 생긴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만큼 그 차이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이후 모든 형식에 영향을 줄 만큼 큰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견인 로프의 고정 방향입니다.

이전의 차량이 견인 로프 고리 부분이 뒤쪽 엔진 덱을 향했었다면 새롭게 변화된 차량에서는 고리 부분이 앞쪽을 향하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Tiger-I의 로프 걸이 방식은 이때 처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정확히 어느 차대부터 변화가 시작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확인되는 차량별 특징을 역추적해 보면 Fgst. NR. 250018 ~ Fgst. NR. 250020 정도로 범위를 압축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설명을 간단하기 위해 전편에 소개했던 차량을 A-타입으로 본편에 소개될 변화된 차량을 B-타입으로 부르기로 합시다.



견인 로프의 고정 방향이 완전히 반대로 바뀐 만큼 상면의 구도에도 당연히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에 따라 고정구의 모양, 위치 역시 달라지게 됩니다.



A) 비교적 앞쪽에 자리하던 청소봉 고정구의 위치는 이전 위치보다 약간 뒤쪽인 중앙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위치는 12월까지 그대로 고수됩니다.
좌/우 청소봉 고정구 자체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으며 청소봉 역시 여전히 좌/우 5개짜리 청소봉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B) 로프의 고정 방향이 바뀌면서 A-타입에 부착되던 2개의 홈이 파인 중간 견인 로프 고정구는 사라지게 됩니다.
즉 이 고정구를 지닌 차량은 501 중전차 대대 차량이 유일하다는 뜻입니다.



C) 차체 상면, 후방의 라디에이터 상면 장갑 양옆으로 자리하던 견인 로프 고리 고정구는 방향 변화에 따라 상면 앞쪽, 운전수와 무전수 햇치 측면으로 위치를 이동하게 됩니다. 
나비 너트를 물고 있는 고정부(a)는 고정판을 물고 있는 고정부(b)보다 높이가 약간 낮으며 그에 따라 고정판을 나비 너트로 완전히 잠갔을 때 약간 기울어진 모양새를 띄게 됩니다.



D) 엔진 덱, 라디에이터 상면 장갑 양옆으로 새로운 견인 로프 고정구가 설치됩니다.
이 고정구의 모양은 종전 때까지 모든 형식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E) 소화기의 위치 또한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이 새로운 위치 역시 이후 모든 생산 차량의 표준 위치가 됩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1942년 10월 생산형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견인 로프의 고정 방향이 완전히 뒤바뀐 것으로 이는 이후의 전 형식에 적용될 만큼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까지 진화된 차량은 아직까진 단 한대의 차량( 후일 131호 차 )이 확인되며 이 차량이 바로 앞서 소개한 9/10월 생산형에서 이후 전형적인 10월 생산형으로 변화가 시작된 첫 차량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앞으로 이 녀석을 " B타입-1 "이라 부르기로 합시다.

물론 10월 생산형의 또 다른 변화는 뒤이어 곧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변화가 느껴지십니까?
그 변화라는 것이 워낙 미세해서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다면 눈에 띄지 않겠군요.
위 차량과의 변화 점은 바로 차량의 앞부분에 새롭게 장착된 2개의 클램프입니다.



서로 다른 높이의 이 클램프는 이후 생산 차량에 표준적으로 부착이 됩니다.
물론 클램프의 위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것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램프 위치가 전부 트랜스미션 상부 장갑 좌측 편으로 쏠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높이로 고정된 것으로 보아 쉽게 추측할 수 있듯 대형 삽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12월 이전까지 대형 삽이 정식으로 고정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이곳을 비워두던가 대형 배척, 또는 시동용 크랭크를 부착하고 있는 경우가 자주 눈에 띕니다.
그러니 아직은 대형 삽을 설치하기 위한 것이라는 판단은 유보해 두기로 합시다.



전형적인 10월 생산형에서는 물론 뒷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250011번부터 우측 배기 파이프 옆으로 세워진 채 배치되었던 잭은 또다시 이전의 위치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유는 앞선 글에서 설명했듯 feifel 에어클리너 파이프와의 간섭 때문일 것입니다.
원래 위치로의 회귀가 정확히 어느 차대에서부터인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견인 로프의 방향이 바뀐 시점에서 함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습니다.

잭의 위치만 보았을 경우 Fgst. NR. 250010 이전의 차량과 똑같은 것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고정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잭의 고정구는 이제야 비로소 우리에게 익숙한 바로 그 위치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 15t 잭을 고정하기 위해 2개의 ㄷ모양 고정구와, 2개의 ㄴ자 받침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받침대의 모양은 이때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이전의 받침대 모양 (Fgst.NR.250010)과는 모양과 방식이 다르며 좀 더 단순한 모양에 받침대의 기능만 할 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고정, 잠금장치가 추가된 만큼 분명한 역할 분담이 생긴 셈이지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차량은 전부 501 중전차 대대 1중대의 차량에서만 확인이 되며 바로 위에 소개한 차량과 차이라면 전면에 부착된 2개의 클램프 유무 차이일 뿐입니다.



이제 이 녀석을 " B타입-2 "라고 부르기로 합시다.
클램프 하나의 유무 차이만을 가지고 별도로 다루었습니다.
물론 단 한대에서만 확인되는 작은 차이까지 분류해서 소개할 필요가 있는가...고민을 해보았습니다만 분명 위 두 차량은 기본 단계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판단되는 만큼 따로 소개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합니다.
단 한 대만이 존재할 뿐이더라도 그로 인해 이후의 변화 시점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뒤섞여 혼란을 줄 수 있는 만큼 분명 따로 다루는 것이 이후 혼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글과 본편에 걸쳐 소개해 올린 차량은 앞으로 501 중전차 대대의 1중대를 구성하게 될 것입니다.
크게 분류해 보자면 기본 틀은 똑같지만, 견인 로프 고정 방향에 있어서 완전 다른 특징을 가진 두 차량,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단 한대가 존재할 뿐이지만 그 변화의 기점에 놓였다고 여겨지는 또 다른 차량.
이렇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3종의 차량은 1중대로 인계가 되고 이들은 조만간 "501 스페셜"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즉 이들이 바로 501 스페셜 1중대를 구성하기 위한 기본 요소란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본 모습을 파악해야 501 스페셜을 혼란 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0월 생산형의 진화가 여기서 멈추었느냐??
이제 또 다른 마지막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식으로 측면 장갑에 사이드 스커트 고정부가 추가되었습니다. 
중간에 한 번의 굴절이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초기 형태의 사이드 스커트 고정부이며 이는 12월까지 유지가 됩니다.
물론 싸이드 스커트 자체의 모양에는 작은 변화가 나타나지만, 이는 아직 다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외에 또 다른 차이점이라면 전면에 배치된 클램프의 위치 역시 좀 더 중앙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측에 배치된 클램프의 고정부 역시 조금 더 높게 변화됩니다.
이러한 클램프 고정 위치의 변화와 높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초기형의 바로 그 위치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위에 소개한 짧은 과도기적 단계를 거쳐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는 얘기지요



이렇게 변화된 차량은 501 중전차 대대 2중대를 구성하게 되고 또다시 2중대만의 스타일로 개수가 행해지게 됩니다.
이 차량은 " B타입-3 "으로 부르도록 합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10월 사이에도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변화는 이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 정확히 각 변화가 시작된 차대 번호와 수량은 알려진 바 없으며 그저 알려진 사진들을 통해 역추적하여 분류할 수 있을 뿐입니다.

물론 2중대 차량의 경우 좀 더 복잡하여 그것이 공장단계의 변화인지 그 이후 대대에서의 추가된 변화인지 알아내기란 쉽지가 않아 이후 시기 생산된 차량까지 통틀어 살펴보며 역추론 해 나갈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만큼 위에서 소개한 변화의 순서는 어디까지나 사진 자료를 통한 합리적 추론일 뿐 앞서 소개한 글처럼 명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501 중전차 대대를 꾸밀 기본 차량 4종을 소개해 올렸습니다.
여기에 11월에 생산된 또다시 변화된 차량 2종이 추가되어야 하지만 그 이야기는 2중대의 이야기를 다룰 때 새롭게 다루도록 하지요.

501 중전차 대대를 구성하는 두 개의 중대는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 501 스페셜"로 개수되었습니다.
그러한 만큼 중대별로 묶어 따로따로 정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다음 편부터 "501 스페셜"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501 스페셜"을 다루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마지막 이야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501 스페셜"을 완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덧글

  • coke944 2018/08/20 19:14 # 삭제 답글

    역시 매일 글을 업로드 하시기만을 기다리고 잇었습니다.

    타이거1의 외형 변화를 다루는 그 어떤 서적도 이정도로 시계열적으로, 그리고 체계를 가지고

    자세히 다루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양질의 자료를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본문 내용중에 10월 생산형의 마지막 변화 부분인 사이드 스커트 관련 부분에 대해 한가지 질문입니다만,

    3d모델이나 2d 그림이나 모두 사이드스커트 고정구는 그려두셨는데 스커트 자체는 그려두시질 않으셨는데,

    이시기 타이거 전차의 경우 그러면, 공장에서 출고될 때는 사이드스커트는 없고, 고정구만 붙어있는 채로

    생산이 되고 accept 되어 부대로 deliver 되었다는 의미인가요?
  • R쟈쟈 2018/08/20 23:11 # 답글

    잘 읽고 있습니다. 초기형중에도 이리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 galant 2018/08/22 21:21 # 답글

    501 타이거를 재현할 수 있는 키트와 오류수정,
    개수 포인트 등을 함께 다룬다면 정말 역대급 자료집이 될 것 같습니다.
    진짜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TIGER-I 2018/08/24 22:55 # 삭제 답글

    사진이 마치 완벽한 제작 후 서페이서를 잘 먹인 것 같네요. 수송용 트랙이 멋지게 보이는건 처음인 듯 합니다.
    하여간 501의 1중대는 같은 차량이 한 대도 없는건가요?
    타미야 극초기형 키트 여러개 사다놔야 하나...
  • 2018/11/03 01: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kwang102 2018/11/05 13:07 # 답글

    coke944님/ 싸이드 스커트에 관한 이야기는 이후에 다루어집니다.

    R쟈쟈님/ 이것 역시 고작 2달 사이에 벌어진 변화일 뿐이지요. 이전과 이후를 합친다면...(-_-: )a

    galant님/ 우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 이후 메이커별 킷트에 대한 분석이 이어질 것입니다. 아무래도 분리를 시켜야 이후 설명에 편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TIGER-I님/ 타미야로 재현하시기엔 무리가... 아무래도 가격은 비싸더라도 드래곤이나 RFM으로 시작하심이 손쉬울 듯 합니다.

    현명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페가소의 플래툰 씨리즈에 경우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에 외주를 주는 방식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로 보입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원형사의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작은 디테일 하나, 옷 주름 하나하나 전부 여러 과정을 거쳐 재현해 내는 것인데 말이지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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